전에 이 게시판에 며느리욕하고 다니는 시어매라는 글 썼던 적이 있네여,,
그간에 많은 일들로 시엄니한테 정이란 정이 사라져 버린 상태입니다..,
어제 퇴근무렵에 핸폰으로 져나가 왔습니다..
발신자 시어매....라고 딱 뜨는 순간부터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기시작 했슴돠..
난데....
네....
이따 저녁에 고기 먹자... 엄마가 먹고 싶어서 사왔다..
네.... 남편오면 같이 올라갈께여.... 상추같은건 있나여?
어 있는데 너 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오든지.....
머 상추있으면 됐져 뭘,,, 네 알았어여,,,
시어매한텐 난 까칠한 며느리가 되기로 작정한지 오래임돠..
그동안의 시엄니 성격을 파악하고,,, 여러 풍파를 겪은 일이후로
왠만한건 담아두지 않고 똑같이 말 받아치고 그냥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 되기로 작정을 해버렸져,,
시엄마한테는 좋은게 좋은게 아니더라구여,,,
먼가 강하게 재 성격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줘야 하는 그런 스타일..
왠일로 아들한테 져나 안하고 나한테 하나 싶었더니 남편 핸드폰이 꺼져있었던것,,
아무튼 6시 조금넘어 남편이랑 올라가서 상추씻고 나물 다듬고 그랬져,,
시어머니랑 저랑 남편 셋이 먹기엔 상을 거하게 차리시더라구여,,
손님이라도 올것처럼 신경써서 챙긴 음식들과 반찬등....
아니나 다를까 도련님이랑 도련님 여친 (곧 결혼,,,)이 왔드랬져..
우리는 이미 고기를 궈 먹고 있었던 상태..
누가 오면 올꺼라고 미리 얘길 해주던가....참...
도련님 여친은 싹싹하게 어머님 어머님 웃어가며 싱글생글 하드라구여,,
그 여친은 이 집에 수차례 들락거리면서 이미 얼굴 단단히 익혀둔 상태...
어머님이 먼저 일어나 수저 밥을 챙겨 주셨어여,,,
한참 고기를 먹고 있는데..
기름장이 한개만 있었는데.. 신랑앞에 놓고 먹었거든여,,
시어머니....." 기름장이 어째 여기에만 있냐...?"
" 넌 한참 많이 배워야 된다... 배울게 많아 너는...
밥 다먹고 얘기좀 하자..."
이러는 겁니다.... 도련님에 동서될 사람까지 있는데.....
꼭 그자리에서 그래야 한답니까??
처음부터 누가 올꺼라고 미리 말했으면 두개씩 기름장 만들어놨져,,,
아무리 제가 잘못했기로써니 ,,,,,참 밥맛이 뚝 떨어져서 제가 수저를 내려놨져,,
시엄니.... 왜 더 안먹냐?
저,,,,,, 밥맛이 없어서여,,
시엄니.... 왜 내가 그 말 해서 그러냐?
저..... 네,,,,
시엄니.... 에라,,이놈아.... 이러시네여,,, 참나 어이없어라..
그러곤,,,
천안친정에 가서 물김치 많이 가져왔냐?
아녀,,
왜 물김치 가질러 간다고 가더니만..
물김치 가질러 간게 아니라여,,, 엄마가 주신 김치 다 먹어서 그 김치통 갖다드릴겸
친정식구들 다 모인날이라서 겸사겸사 간거져,,
그 무거운걸 들고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들고 와여,남편이 마중나오지도 않는데..
시엄니..제 말에 상관없이.....
물김치를 가질러 천안까지 가면 안되지.. 물김치는 니가 집에서 담아먹어야지
그러시네여,,, 먼가 아니꼽다는듯이... 그말 쌩까버렸습니다..
설겆이 하는데도 ,
기름기가 많아서 뜨거운물로 씻으려고 꼭지를 옆으로 돌리지 마자
오른쪽으로 확 제끼라고 보일러 돌아간다고,,,
그릇 다 씻어서 올려놓고 행주 씻어놓고 씽트대 뒷정리 하는데 와설랑
이런것도 행주로 다 씻어서 있던 자리에 놓라고
내가 손 안가게 하라고,,,,행주도 펴놔야지 돌돌 말아놓냐고,,아놔....
그런것도 일의 순서가 있지않습니까..
씽크대 마져 뒷정리하고 행주 널어놓고 그사이 물기 마르면 그릇 닦아서
제자리에 놓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는 지금 설겆이가 다 끝난것도 아니고 아직 그릇에 물기가 뚝뚝 떨어지는데..
이거 마저 다 하고 하려고 했다고,,,
시엄니... 그런 시간이 많을 때나 그렇게 하는거라나?
암튼 동서 될 사람이 앞에 있는데도 사사건건 와가지고 참견하고
정말 승질나 죽는줄 알았습니다...
도련님에 남편까지 있어서 더 머라고도 못하겟고,,,
도련님이랑 여친이 가고 난후,,
남편 티비보며 윤다훈 신부보더니... 에이; 별로 안이쁘네..
시엄마.... 이쁜게 중요하냐고,,, 이쁜거 다 필요 없다고 맘이 착하고 잘해야지..
이쁜것들은 성질만 더럽고 고약하다고,,,,,,
남편 웃으면서,,,,, 엄마 우리집사람 얘기하는거야??ㅎㅎ
시엄니.... 너는 니 부인이 이쁘냐?
남편,,, 음 이쁘지 그럼,,
시엄니..,,,, 참나... 내 눈엔 하나도 안이쁘다...
즉,,, 니 마누라는 얼굴이 이쁘지도 않고 착하지도 않고 성질만 못됐다
대략 이렇게 들리더라구여,,,, 욕은 분명 욕이져,,,
사람 앞에 있는데.. 대놓고 병신 만드는것도 아니고,,
이건 농담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먼가 비꼬는 듯한 투로 얘기를 하네여,,,
남들은 안이쁜 며느리한테도 이쁘다 이쁘다 잘한다 그러는데....
저 어이없음에 웃어버렸습니다..
한마디 할껄 하고 지금도 후회막심입니다..
그래서 제 가 어머님한테 이쁨받고 싶은 생각조차 없는 겁니다..라고,,,
나물같은것도 싸주는데...
니가 집에 들려야지 싸주던지 그러지.. 얼굴 코빼기도 안비치니깐 이런것도 안준다고,,
갈때마다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데 누가 가고 싶겠냐구요.,,
저번엔 니가 나한테만 잘하면 된다.. 잘할자신있지? 이러드라구여,,
어째 고부사이가 나만 잘한다고 될입니까??
하나는 알고 두개는 모르는 양반이십니다...
앞으로 아들이랑 같이 살 생각하고 계시면 며느리한테 말이라도
따뜻하게 잘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시엄니랑 같이 살면서 받을 잔소리에 스트레쓰 생각하면 지금도
속이 뒤집히고 피가 꺼꾸로 솟네여,,
이런 내 성격알면서도 같이 살 생각하는 시어머니 참 대단하십니다.
안봐도 둘중엔 하나는 보따리 싸서 나간다고 할게 눈에 뻔한 것을,,
시아버지도 시골에 따로 혼자사시거든여,,,
그것도 8년정도 혼자 빨래 밥 설겆이 등등,,,, 참 우리 시아버지 대단하십니다.
시엄니가 지금을 일때문에 여기 서울집에 사신다지만,,,,
혼자되신것도 아니고 돈이없는것도 아니고 거동이 불편한것도 아닌데...
살게되면 남편옆으로 가서 살아야지 왜 우리한테 온답니까...
그것도 참 이해할수가 없네여,,,,
그러면서 니시아버지 우울증이신거 같으니깐 너네가 전화자주드려야 된다.
니네가 잘해야 한다.... 참나.. 부인이 해줘야 할 역할을 자녀들이
대신할수 있답니까?? 그 우울증이 우리때문이랍니까...
이제부터라도
대놓고 얘기할까여?
요즘 트이신 분들은 며느리랑 살려고 하는 사람들 없다고,,
난 어머님이랑 같이살 자신도 없고 살아도 잘하고 싶은 맘도 없을 것 같다고,
서로 피곤하게 하지 말고 맘편히 살자고,,라고요,,,
아니면 쟤랑 살면 맘편히 살진 못하겠구나라는걸 지금부터 말로써 표현할까요?
시어머니가 저한테 비수꼿는 그대로,,,,,,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