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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년의 날은 내가 접수한다~ 은영아 기다려!

김승하 |2003.05.14 22:56
조회 1,623 |추천 0

아마.. 이 얘길 들으시면 공감하시는 분들 있을껌다. 크크크

왜냐! 제 싸랑해마지않는 여친이 드뎌 성인이 됨다.

(난 이제 더 이상 소녀가 아니에염 아후~)

성년의 날 장미꽃 20송이랑 향수 그리구.. 그거 있자나요.. 쪼옥.. 아시죠? ^^;;

손 잡는거 이상은 절대루 안된다고 뻐팅기던 그녀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절호의 찬스가 온거지요 흐흐..

그런데.. 막상 꽃과 향수를 준비하려니 이게 한두푼이 아니잖슴까?

미침다.. 미쳐.. 매일 온갖 쇼핑몰 다 뒤지고.. 꽃시장에 가야하나 그럼 포장은 어떡하지..

고민이 끝도 없는 며칠을 보내고 있었슴다. 으이구.. 그 때 오바만 안했어도.....

한달전..

따스한 봄바람 불던 어느 저녁.. 그날은 친구녀석들과 학교 잔디밭에서

쏘주잔을 기울이며 이 사회와 우리의 나아갈 바에 대한 진지한 토론

(ㅋㅋ 믿거나 말거나)을 벌이고 있었슴다.

갑론을박이 오고가던 때.. 아니 한 녀석이 휴대폰을 들여다 보며 히죽이는 것이었슴다.

"야~ 뭐하는 짓이냐"

"말시키지마랏! 짐 올인 결정적 장면 보는중이야~"

띠용~ 그랬슴다.

그넘이 가진 준.. TV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더군요. 감동이었슴다~

그렇슴다. 그길로 가진 돈 다털어 쭌을 장만했슴다.

엄청난 가격이지만 잘 나간다 스스로 자부하는 저에게 최신기종의 빠빵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쭌은 너무나 유혹적이었죠.

쭌폰.. 그 때 오바만 안했어도 오늘 같은 고민은 않았을텐데. 이뛰 ㅡㅡ+++

에휴.. 이넘에 쭌...

그렇게 한숨이 쏟아지던 그 순간!!!! 꽃배달 서비스를 신청하라는 문자가 오지 뭡니까?

캬.. 이런 기가막힌 타이밍이 있을까요? 감동 또 감동이었슴다..

기쁜 나머지 꽃배달 신청하구 벨소리를 다운 받았는데 다운 받은 선물로 복권을 주더군요.

복권에는.. 테크노마린 시계에 당첨되셨습니다! 어쩌구 저쩌구..

ㅠ.ㅠ 5월은 대박임다.

이 시계.. 제 여친이 사달라고 조르는걸 모른척하고 걍 쭌 사버렸던건데..

머리털 나고 이런 감동, 감격은 정말 첨임다.

아무래도 이번주엔 로또를 사야할 것만 같슴다.

하여간 이러저런 우여곡절끝에 전 19일을 기쁜맘으로 기다림다.

꽃이랑 향수 거기다 경품으로 받은건 숨기고 시계까지 얹어서..

제 여친의 감동 섞인 얼굴이 떠오름다.. 씨익~

앞으로 남은 날 동안 이빨 열심히 닦으며 연습할껌다..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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