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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아버지의 눈물을 보신적 있으세요?

사랑합니다. |2007.05.13 00:43
조회 20,337 |추천 0

여러분 혹시 아버지의 눈물을 보신적 있으세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난후 시골에서 도시로 나와 살게 된후 처음 보게된 아버지의 눈물이었습니다.

아니 제 생에 처음이자 마지막 눈물이었던것 같아요.

무뚝뚝하지만 가끔 말장난도 하시는 분이였죠...

작년 설날 ...

작은할아버지가 아프다고 하셔서 저희 집에 오시질못한다고 하셔서 아버지와 단둘이 병문안을

갔었습니다.

아버지가 안부를묻고 작은할머니가 술상을 봐주셔서 먹고있을때쯤...

갑자기 아버지가 작은할아버지 앞에서 고개를 숙이더니......

작은아버지 건강하십시요.

제가 누가 있습니까?

작은아버지 조차 가시면 저 의지 할것이라곤 아무데도 없습니다.

제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도 서러움에 복받치셨는지 아버지께선

작은할아버지앞에서 고개 숙이신채 울고 계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1남4녀중 장남입니다.

고모들은 다들 서울에 있는 분들하고 결혼을 했기때문에 몇년에 한번씩 행사가 있으면 찾아옵니다.

저희 어머니 쪽 소도시로 이사를 온거였기때문에 더더욱 힘드셨겠죠..

이모4명삼촌4명 8남매였던 어머니 쪽은 다들 여기서 살죠.

어머니 아버지가 싸우면 저희는 무조건 어머니 편을 듭니다.

젊어서 시집오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거든요....

딸만 낳는다고 할머니한테 구박만 받으셨고,어릴때 셋째 절 낳았는데

딸 낳았다고 할아버지께서 화가 나서 집에 불을 질렀다고합니다.

절 낳자마자 어머니는 불을 끄다가 다리를 다치셨습니다.

이런저런 고생 다하신분이라는걸 이모들이 말해주셔서 어머니가 너무 안쓰러워보여서

그리고,딸들은 어머니랑 더 친하다고 하잖아요?

그런이유에선지 무뚝뚝하신 아버지와 이야기를 잘 하지 않게 되더군요.

아버지가 참 무서운 존재...그것밖엔 ...

아무튼 그날 작은할아버지 앞에서 울고 있던 아버지를 본후 아버지와함께 집에 돌아가는데

아버지의 뒷모습이 왜 그렇게 초라하고 작아보이던지요..

전 지금까지 어머니만 몸 고생 마음고생 하신줄만 알았는데...

아버지도 저희4남매를 키우시느라 똑같이 고생한것 몰랐습니다.

술만 좋아하셨던분이라....

어릴땐 아버지는 밖에서 일은 안하시고 술만 드시고 오시나 ??

그런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날 이후 아버지에게 잘하드리리라 했는데...

그게 맘 처럼 잘 되지 않더군요... 

무뚝뚝함을 아버지한테 물려받아서 인지 표현이 잘 되질 않더군요...

아버지도 남자이기 이전에 사람이기에 눈물을 흘리더군요...

외로움에 지친 아버지...무뚝뚝하셨지만 저희를 생각하시는 맘은 누구보다 따뜻하시다는거...

아버지..아니 아빠........

정말 죄송합니다...그리고 정말 사랑합니다.

 

 

 

 

 

오늘 아버지 어머니가 오셨습니다,

직장도 다니시고 주말엔 농사를 짖습니다.

아직도 자식들 뒷바리지 해야한다며 농사일을 하십니다.

내가 직장에 정년퇴직하시면 농사짖는다구,,,,

나이가 드셔서 힘에 부쳐 집에오자마자 누워시더군요.

그래서 밥도 내손으로 하고,상도치우고...

아버지 어머니 다리를 주물러 드렸습니다.

부끄럽기도 했지만 이렇게 사랑 표현이라도 해야된다는걸 알았거든요...

여러분 덕분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로분 표현해세요...

나중엔 하루이틀 미루다가 후회할지도 모르니깐요,^^

화이팅!!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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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ㅉㅉ|2007.05.19 14:08
웬수같은 글쓴이야 사랑한다는 말을 찌질하게 여기다 하지말고 아버지 얼굴앞에서 하란말이야!! 진심으로 아버지 앞에서 그런소리를 해야지! 여기다 쓰면 아버지가 보시나!!
베플씨바랍또,|2007.05.19 11:22
세상이라는 이 험란한 구덩이속에서 가장 의미있게 살아가는,, 그 속에서 어쩌면 가장 고독한 존재,,, 그들은 아 버 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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