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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납치될 뻔 했어요, 조심하세요

허걱 |2007.05.14 19:01
조회 733 |추천 0

 

어제였어요..

남친이 지방 내려가는 길에 터미널까지 같이

가서 배웅해 주고 오는 길이었죠..

막차여서 시간이 꽤 늦었었는데, 아홉시정도..

 

갑자기 어떤 언니가 저한테

"언니~"그러면서 설문조사를 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가려고 했는데 뭐 시간도 늦고 언니가

마지막 언닌데 자기도 이거 다 해야 집에간단 식으로 말하길래

아 그냥 대답만 해주면 되는거죠? 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서서 몇가지 질의응답에 응했습니다.

뭐 화장품은 어디꺼 쓰는지, 피부 관심도는 얼만지,

뭐 그런 피부에 관한 걸 묻더군요.

저는 가방에서 뭘 찾느라 그냥 뭐 네 아니요 얼마정도요 이런 식으로만

말 하고 응답이 다 끝났어요.

 

근데 저보고 제가 마지막 언니라고

자기네 샘플을 드릴테니까 받아가시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아 됐다고 괜찮다고 그랬더니 진짜 언니한테

드리고 싶어서 그런다고, 자기도 언니한테만 이거 드리면

이제 퇴근할 수 있다고.. 막 그런 식으로 말하길래 아 그럼

알겠다고.. 하고 따라갔죠. 언니가 너무 착해보여서..

 

근데 그..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타는곳 옆쪽에 주차장 있죠?

거기로 절 데려가는 거예요, 분명 설문조사는 터미널 앞에서 해놓고

왜 거기까지 들어가나.. 싶은 마음에 저는 표정이 좀 어두워지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그 언니가

"뭐 이상한데 데려가는거 아니니까 걱정마세요 언니~"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아 네네.. 그러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갔죠.

사람도 많은데 뭔 일 있겠어.. 하는 심정으로요.

 

근데 어떤 차쪽으로 가더군요, 일반 승용차였어요..남색.

그래서 아 저 안에 물건이 있나보다, 꺼내주려나보다.. 했는데 덜컥

차 문을 열더니 타라는거예요.

깜짝 놀라서 안을 들여다 봤더니 완전 진열대를 만들어 놓고

뭐 화장품을 종류별로 깔아놨더라구요.

그러더니 저보고 들어가라는거예요.

 

그래서 전 놀라서.. 아니 됐다고 그냥 주시는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이게 테스트 받아보고 해야하는 거라고 막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전

'그냥 언니가 아무거나 하나 주세요..' 그랬죠. 그랬더니 그분 하시는 말씀이

"아 이게 제가 드리는게 아니라 저희 팀장님이 드리는거라서요.."
이러는겁니다.-_-

 

아니..

그럼 그 차안에서 팀장이란 사람과 화장품테스트를 거친 후

샘플을 받아와야 합니까?

그래서 전 됐다고 바빠서 가봐야한다고 하고 대답도

듣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죠.. 바로 남친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남친 완전 화나서 다음부턴 꼭 데려다 주겠다고 그럽디다..

 

정말 요즘 세상.. 너무 무섭네요.

설문조사 하는 척 하면서.. 그런 식으로 차에 태우려고 하다니.

샘플 보통 길거리에서 들고있으면서 나눠주고 그러지 않나요?

아니면 거치대를 길 한쪽에 세워놓고 거기 두고 설문조사 하다가

언니 받아가세요~ 그러면서 금방 하나씩 주고 그런거 아닌가요?

 

샘플을 참 구석에도 두셨네.. 생각하던 찰나에 차쪽으로 데려가니까

정말 덜컥 겁이 나더군요...

 

 

어려분도 조심하세요...

저같은 일 안당하시게 하려고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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