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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 시어머니에게 사과하라는 내 여친..

답답 |2007.05.16 15:32
조회 42,218 |추천 0

올해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작년 10월부터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만남을 갖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고 있고 또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부모님께서 여자친구를 너무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께서 서울에 올라오실 일이 생기셨고

 

저녁이나 먹자며 여자친구를 보고 싶어 하셔서

 

고모님댁 가족까지 함께 그렇게 해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는 말도 귀엽게 잘하고 애교도 잘 떨고 귀여운 여자친구가

 

부모님 앞에서는 말도 한마디 안하고 잘 웃지도 않고

 

도통 우리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잘 보이겠다는 행동의 여지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중간중간 부모님께 말도 좀 하고 웃고 애교도 좀 부리라고 귀뜸을 해 줬습니다.

 

저희 집안에 여자가 귀한 집안이라 분위기가 좀 딱딱하고 썰렁해서

 

애교잘 떨고 싹싹하게 구는 여자를 좋아하십니다.

 

근데 제가 그렇게 말을 해도  처음 뵌 어른들 앞에서 어떻게 그러냐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어색한 만남이 끝나고...

 

며칠뒤 여자친구가 우리 부모님 께서 자기보고 뭐라고 하시더냐고 계속 물어 보는겁니다.

 

사실 별 말씀은 없으셨습니다.

 

근데 하도 집요하게 묻길래 별 생각없이 눈이 작다고 하더라.. 인물이 없다고 하더라..

 

그런 말씀은 하셨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그때부터 정말 화를 내더군요.

 

가슴에 남는 상처가 되었다고.. 어떻게 사람을 외모만 갖고 평가 하냐고

 

그런 자리가 어렵고 또 분위기가 아무도 자기에게 관심도 안 갖고 아무도 질문도 안했다고..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너 눈도 작지 않고 못생기지도 않았는데 네가 그 날 잘 웃지도 않고

 

식사자리 분위기가 어색해서 어머니께서 잘 못보셔서 그런거니까

 

다음에 보면 싹싹하게 잘 해드리면 분명히 잘못 본거라고 생각하실거야

 

그러니까 기분 나빠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또 괜히 제가 그런 얘기를 전해서 여자친구 기분을 상하게 한게

 

미안하기도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도 여러번 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제 얘기는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자기 눈이 어디가 작냐고..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소리는 들어 보지도 못했다고

 

계속 화만 내는 겁니다.

 

또 저희 어머니를 외모만 갖고 사람을 평가하는 경솔한 사람으로 매도를 해버리지를 않나

 

급기야 저희 어머니께서 자기에게 사과를 해야 저와 계속 만날 수 있을거 같다는 겁니다.

 

아니면 평생 기분 나빠 할거랍니다.

 

전 여자친구를 정말 좋아하고 또 올해 안에 결혼 할 생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일이 있고보니..

 

제가 미안하다고도 하고 어머니께서 잘 못 보신거라고도 하는데

 

꼭 저희 어머니의 사과를 받아야 겠다니 그래도 장래 시어머니 아닙니까?

 

저도 너무 화가 나더군요.

 

그래도 여자친구가 그렇게 말하고 난 후  꼭 그런 의도는 아니였지만

 

자기는 정말 너무 기분이 나빠서 그렇게 말이 나온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미안하다고 기분 풀라고 달래 줬습니다.

 

그런데 결혼이라는걸 생각하고  만나는 여자친구이다보니

 

솔직히 좀 고민은 됩니다.

 

결혼 후에도 저희 어머니와 맞지않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럴때 마다 여자친구가 지금처럼 화만 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히 전 이번일로 여자친구의 좀 다른 면을 보았고 조금은 실망도 했습니다.

 

결혼할 맘이 바뀌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마음 한구석이 답답합니다.

 

제가 행동을 잘 못해서 이런일이 생긴 걸까요?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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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에 써주신 글들이 제 잘못이라고 하신분들이 많은데

 

저도 압니다. 제가 잘못 한걸..

 

 

그런데 제가 어머니께서 하신 얘기를 그대로 해 버렸으니..

 

하지만 여자친구가 정말 눈이 작거나 못생겼으면 저도 그런얘길  안 했을 겁니다.

 

여자친구 귀엽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런말을 들어도 사실이 아니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저의 불찰입니다.

 

앞으로 제가 행동을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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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쭈야|2007.05.16 15:52
이말이 좀 심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당신같이 행동하는 사람땜에 사랑과전쟁이라는 드라마가 나오게 된것입니다 결혼을 생각할 나이시라면 더군다나 요즘시대에 유들성있게 거짓말이라도 좀 보태서 " 자기가 싹싹 하지 않게해서 좀 서운하신 모양이더라구 담번엔 좀 더 애교두 부려봐좀 응?" 요렇게 말하면 당신과 여친과의 불화가 생기고 이런고민꺼리가 생겼겠습니까? 요즘세대에 누가 시어머니한테 그런 말 듣고 고분고분 하답니까.. 요즘 여자들 배운것많구 똑똑합니다 여자친구도 당신한테 시어머니 인상에대해서 저렇게 말하면 .. 당신 기분 어떻겠습니까?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 외모를 그렇게 말씀하신건데 당신이 오히려 기분나빠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근데 중간에서 그걸 전하는 역할이라니... 한심하군요 좀더 나이들어서 결혼하세요 이혼율 높이지 마시구요!!!
베플진짜바보|2007.05.16 15:48
제가 봤을땐 여친분이 결혼을 다시 생각할거 같은데요~ 자기 엄마가 아들 여자친구 보고 질투나서 트집잡는 소리를 여자친구에게 고스란히 했으니 결혼하면 서엄마와 마눌 사이에서 아주 이간질을 제대로 하시겠어요~ ㅋㅋ 님같은 남자들땜에 고부갈등 더 생긴다는거~~
베플님바보 ㅋ|2007.05.16 15:39
님 웃기네요 ㅋㅋㅋㅋㅋ 부모님 처음 뵙는자리에 푼수처럼 호호거리며 그럴순 없는거니 여친분도 많이 불편했겠죠 근데 여친분이 그렇게 꼬치꼬치 캐묻는다고 솔직하게 말할필요가 있었을까가 의문이네요 ㅋㅋ 선의의 거짓말이라는것도 있잖아요 남친분 너무 센스없으시네 ㅋㅋ 입장 바꿔서 여친부모님께서 님의 외모로 평가했으면 기분이 어떠셨을까요 ... ㅋㅋ 아무리 부모님께서 눈이 작다고 말씀하셔도 돌려서 눈이 선하게 생겼다든지 그럴수도 있을텐데 ㅋㅋㅋㅋ 좀 그렇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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