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초보(iiidboy)님의 자전거 여행기입니다. ^^
8시쯤 일어나 준비하고 출발하니 약 9시 30분. 난 왜 이리 준비기간이 오래 걸리는걸까..
얼렁챙기고 길을 나섰다. 일단 어제 못다갔던 예산방향으로 출똥~
아침밥 메뉴는 순두부찌개. 밑반찬 너무 짜다...ㅠ.ㅠ 맛점수 40점.
예산을 지나 홍성. 이후 계속 느낀거지만 자전거 타기에는 충청도쪽 국도가 제일 좋은것 같았다. 경기도는 교통량이 많아서인지 관리를 안해서인지 갓길쪽에 자갈도 많고 아스팔트가 깨진곳도 많고 그런데 충청도쪽은 그런부분을 거의 찾을수가 없었던것 같다.
지나다 물을 담고갔던 벽계방범초소. 내가 의경을 나와서 그런지 이런데 들어가는게 어색하지가 않다. 여행중 물담는곳으로는 휴계소 다음으로 파출소를 많이 애용한다. 세금내는거 본전을 뽑으려는 마음 때문일까...ㅡㅡ;;;
그냥 지나가는길에 보령시보건소... 보건소 화이팅!
예상대로 둘째날부터는 궁디 고통과 함께 지리한 페달질이 계속된다. 여기가 어딘지, 제대로 가는건 맞는지도 모른채 국도 번호만 보고 달린다. 오르막, 내리막, 오르막, 내리막.... 첫날 못 다 달린 보상을 하려는걸까. 페달을 수천, 수만번을 밟아댄다.
반복하던길에 보이던 무슨 유적지. 성질 찔긴놈만 받아가라는듯 쫄쫄 나온다. 당연히 다 받아냈다.
3박4일의 여행중 가장 무서웠던 구간.
갓길없음, 사망사고 발생지점 이란 푯말이 몇미터 간격으로 이 사진 앞뒤로 10개쯤 이어서 박혀있었다.
얼마나 사고가 많이나길래 이렇게 많이 붙였을까란 걱정으로 세계최고로 쫄아서 지나갔는데 의외로 갓길도 넓고 별로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ㅡ,.ㅡ;;
금강하구둑? 금강하구언? 여기서부터 맛의고장 전라도인게라..
저녁에 도착해서 먹을 전주비빔밥 생각에 침이 엉덩이패드까지 흘러내렸다. 으흐흐~
충청도에서부터 21번국도를 따라 쭉 내려오다 금강에서 29번국도로 잠시 들렀다 다시 21번 국도를 따라 들어갔는데 길이 완~~~~전히 좋았다.
길도 넓은데다 완전히 쭉쭉 뻗어있어 차도 씽씽달리고 덕분에 그 바람으로 나도 평속 35킬로정도로 계속 달릴 수 있었다.
그런데!!!!
한시간쯤 달렸을까? 열심히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위용위용? 삐뽀삐뽀? 앵앵? 거리길래 봤더니 경찰이 나보고 세우랜다. 설마 물 주려고 그러는건 아니겠지...
근데 내리더니 나보고 여기 나가라네....엥.... 떳떳이 왜 그러냐 했더니 자동차전용도로라고 하지 않는가.
그런 표지판도 보지 못했는데 계속 맞다고 우긴다. 사실 일반국도치고는 너무 좋긴 했다.
계속 우겨보긴 했지만 어쨌든 거짓말 할리도 없고 사실이라면 이 역시 사고났을때 개값도 못받는곳이지 않는가. 결국 다음 교차로까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어딘지도 모르는,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 곳으로 들어가버렸다.
날씨도 많이 추워져서 싸늘해져가는 바람에 헤매느라 상당히 고생을 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익산으로 들어가 27번국도를 따라 전주로 향했다.
아~ 드디어 그렇게 바랬던 전주비빔밥~~ 난 전주만 보면 뒤에 비빔밥 이란 글자도 항상 붙여져서 보인다.
부푼마음으로 찍어놓았던 한X관 이란곳을 찾아나서는데 운이 좋았던지 생각없이 가던길에 바로 보였다.
일단 오늘 자물쇠를 잊어먹어버려 자물쇠를 구입하러 샵을 찾아서 자물쇠를 먼저 구입했다. 샵 주인분과 그 친구분께서 식당과 여관정보를 알려주셨다. 쌩유입니다~
그런데 시간을 너무 낭비했나.. 자물쇠를 구입하고 돌아갔는데 그 새 그 식당은 문을 닫고 있는게 아닌가. 아우~~
여기저기 돌아봤으나 마땅한곳을 찾지못하고 결국 가까이 있는 전주비빔밥 전문점을 찾아갔다. 음.. 비싸더라도 좋은데서 먹고싶었는데.....
어쨌든 전문점이니 믿고 시키는수밖에. 외관에 몇배 낣아보이는데 가격은 똑같다는게 좀 그랬지만. ㅡㅡ;
어쨌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전주비빔밥이 약 10분후에 나왔다.
맛있구나~ 맛있구나~ 맛있구나~ 맛있구나~
싸지않은 가격덕인지 역시 맛은 있었다. 하지만 밑반찬들은 그동안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전라도는 밑반찬들이 그렇게 맛있고 양도 많다고 하던데 딱히 손이 가는게 없었다.
맛점수 85점.
가까운곳에 찾아들어간 둘째날의 여관 & 즐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