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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우아한 트렌디 레스토랑

분당 정자동은 지금 가장 트렌디하다는 레스토랑만 추려 촘촘히 심어둔, 식도락의 계획도시 같은 곳이다. 청담동, 압구정동 등에서 맛과 서비스를 검증받은 가게들이 이 거리에 앞 다투어 분점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의 미식가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인 74(세븐티포) 역시 정자동에 새롭게 간판을 걸었다. 청담점이 브런치나 디저트 메뉴를 통해 카페의 느낌을 살리고 있다면, 분당의 74는 유럽풍 가정식 레스토랑의 컨셉트에 집중한다. 당일 장을 본 좋은 재료를 적절히 사용해 코스요리를 차려내는 식이라 메뉴판도 만들어두지 않았다. 매일같이 바뀌는 그날의 메뉴를 입구 옆 칠판에 적어놓는 것이 전부다. 대게나 가자미, 로브스터 등 해산물을 자주 내놓아 좋은 평을 듣고 있기도 하다. 과한 양념을 피하고 선도 높은 재료 고유의 질감을 강조한다. 점심 세트는 2만원과 3만원 두 종류이고 저녁 코스는 6만원이다. 넓지 않은 공간에 테이블이 네댓 개밖에 없어 저녁 식사를 하려면 하루 전까지는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 시 원하는 음식이나 가격대를 미리 밝히면 셰프가 참고해 식사를 구성해주기도 한다. 분당 정자동 I-PARK 202동 1층에 위치.

 
카페 마당 은 패션 브랜드 에르메스가 도산공원 앞에 단독 부티크를 세우면서 함께 오픈한 곳이다. 그저 카페라고 하기에는 차림이 상당히 다양해 제대로 된 한 끼 코스요리도 맛볼 수 있다. 정해진 메뉴가 있지만 여기에 딱히 얽매이지는 않는다. 예약 고객이 요구할 때는 메뉴판에 없는 음식을 준비하기도 하고, 코스(저녁의 경우, 8만~10만원 선) 구성도 수시로 바꾼다. 물컵 하나, 포크 하나까지 전부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제품을 사용하면서 공간의 아이덴티티를 분명히 하고 있는 점 또한 눈길을 끈다. 한쪽 서가에 예술, 패션, 그리고 에르메스의 상징인 말에 관한 서적이 빼곡히 꽂혀 있는 만큼, 혼자 들르더라도 무료할 일은 없겠다. 책꽂이 앞 테이블에는 작은 스탠드를 하나씩 설치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도산공원 앞 메종 에르메스 지하 1층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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