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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이야기> ㅅ ㅓ ㅅ ㅓ 쉬야하기.

국밥말어 |2003.05.16 15:58
조회 14,439 |추천 0


이 이야기는 지금으로 부터 십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민학겨 삼학년때 여떤가?

어느날 같은반 남자아이와 말다툼을 벌이게 되어따.

내가 어렸을때 부터 정말러 시러하눈 말이 이따

"여자가 무슨~"

"여자니까.."

나 아닌 다른 여자들도 마찬가질일게다. 

하지만 나는 조금 병적이었다.

막 우따가더 누군가 이말을 던지면 180도("도" 기호를 몬차자서 한글로 도라고씀.--;;)돌아 버린다..

그날더 그랬다.

남자넘덜이 다른반이랑 축구하러 간다거 야단이다 

나..축구 조아한다.

평소에 친하지더 않던 정모군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을 건ㄷㅏ.

국밥 : 야야..나더..껴죠..(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지어보이며..ㅡㅡ;;)

정모군 : (인상을 구기며) 야~니가 왜 껴??

국밥 : 그러지 말거 나더 껴주라~~응응??응응??(비굴비굴...ㅜ.ㅜ.)

정모군 : (신경질을 바락내며)기집애가 무신 축구를 해~~!!

으헉...기...기집애..

그래따..가뜩이나 시러하는 말인데..

여자애두 아니구..기집애란다..;

꼭지가 휙~ 도라가따.

국밥 : 야~ 내가 여자라서 너보다 못난게 모가이써!~???

절라 크게 소리를 지르며 놈에게 대들어따.

아이들이 모여들어따..

정모군 : (고함소리에 움찔해 한다..);

국밥 : 너, 나버다 공부잘해??(내가 잘나떤게 아님다 놈은 울반 꼴찌여따..ㅡㅡ;)

정모군:..ㅡㅡ;;;;

국밥 : 너 나보다 키커~?(그때는 키 컸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키를 유지하고 있어서 문제지만..;)

정모군 : ㅡㅡ;;

국밥 : 너 나보다 머리길어~~???(내가 생각해더 치사한 질문이다..ㅡㅡ;)

정모군 : ㅡㅡ;;

이렇게 난 나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녀석을 공격해따.

흐흐..녀석, 

나의 예리한(절라치사한..ㅡㅡ;;) 질문에 아무말더 몬했다

캬캬 ~ 승리의 여신이 나를향해  미소짓고 있어따.

그때 였다. 꿀쳐머근 넘 마냥 잠자코있던 녀석이 입을 열었다

정모군 : ..야...너 그럼..

국밥 : ???

정모군 : ..서서 오줌눌쑤 이써???ㅡㅡ;;

헉..

갑자기..띵해졌다..

국밥 : 그...그건..ㅡ_ㅡ;;
야~~ 그럼 넌 앉아서 오줌누냐~~???ㅡㅡ++

정모군 : (자신에 찬 표정을 지으며)..응~!!

국밥 : ..헉...ㅡㅡ;;;

정모군 : ..췌~~서서 오줌두 몬 누는게.

 

꽈광!!!!

몬누는게...몬누는게..몬누는....우어어억.ㅜ.ㅜ.

흐름은 한순간에 역전되어 난 녀석에게 ko패를 당하거 마라따.

오오~~하느님~!!

왜 남자넘덜은 둘다 할수있게 만드셨나여여여여여~~ㅠ.ㅠ. 

난 서러움에 눈물이 날꺼 가타따(당연 축구더 못 껴따..ㅡㅡ;;)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음식을 맹글거 있더군.

따지듯이 물어따

국밥 : 엄마~! 왜 나는 서서 쉬 몬해???ㅡㅡ;;

엄마 : -____-;;; 머어어:??

국밥:남자덜은 서서 쉬하는데 , 왜 나는 서서 쉬 몬하냐구~

엄마: 0 0 야  ..그...그건..

국밥 : 응?..(몬가 개운한 대답을 들을껏만 가타따..ㅡㅡ;;)

엄마 : ..그..그건말야...

국밥 : ..*.*으으응??

.
.

.
.

엄마 : ..ㅡ.ㅡ.;;고추가 짧아서 그래~...

-________-;;

웬뉘리니이이이~

어릴때 성교육이 평생을 좌우한다던데 고추가 짧아서라는게 말이 돼냐고오오..ㅠ.ㅠ~..

우어어..ㅠ.ㅠ.(웅..될수더..있겠군..ㅡ.ㅡ.;;)

난, 그날부터 피나는 노력을 해따.

화장실에 문잠그거 들어가 연습에 또 연습을 거듭해따

오직 서서 쉬한번 해보겠다는 투지와 일념하나러..

그리거..마침내~

오오~나는 해내고야 말아따~

서서 쉬할수 있게 된것이다..(비록 엽기적인 자세가 필요했지만..ㅡㅡ;;)

그리고 다음날, 

난 녀석에게 복수전을 펼치기 위해 학교루 가따

그런데 어린나이에더 창피했나 보다

녀석이 칭구덜이랑 널구 이썼기에 차마 가서

"야~ 나 인제 서서 쉬할줄 안다~"

라는 말은 못 하겠드라....ㅡㅡ;;

 

<왜이르냐???ㅡ_ㅡ  나도 여자다.. >

난 기회를 노려따

녀석이 혼자일때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녀석은 좀처럼 혼자 있질 않았다 

내 계획이 뽀록난 것일까..ㅡㅡ;;

그렇게 하루이틀이 지나갔고 며칠후 녀석은 학교에 나오질 않았다

샘이 그러더군..

다른학교루 전학가따거..ㅡㅡ;;

우어어어...

아마 아이들중 나만큼,

놈의 전학을 슬퍼하고 원통해하던 인간은 없었을 것이다ㅜ.ㅜ.

그후로 나에게 서서 쉬할줄 아느냐거 물어본 인간은 없었다(없는게 정상이쥐..ㅡㅡ;) 


 

 

 

 

 

그래서?

 

여기서 끝이냐고??

 

그럼 뭘더 바라냐???ㅡ_ㅡ

 

 

 

 

지금도 그런짓꺼릴 하냐고??

 

사람을 뭘로 보고 그런 소릴 하는건가..?

 

 

 

 

 

 

 

 

 

 

 

 

 

 

물론 지금도..

 

술취하믄 가끔씩 한다...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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