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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 한마리때문에 별난것들이 되어버린...

희야 |2007.05.18 11:18
조회 115 |추천 0

안녕하세요?

지네 한마리때문에 톡에 이렇게 글 올려 보기는 처음 입니다^^

 

 

저희 집은 20년이 된 자그만한 6층짜리 아파트 1층에 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라도 동네 할아버지께서 저희 집 바로 앞화단에 온갖 나무와 야채 심지어 화초를 심어

예쁘게 가꾸어 놓으셨더라구요...

글구 저희 집 바로 베란다 뒤쪽에 빈공터를 이용해 텃밭까지...

뭐... 빈공간을 활용해 그런것을 하니까 보기도 좋구 왠지 삭막한 아파트에서 쉼터도 생기고  왠지 활기차 보여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좋은것만 있을리 없잖아요?

그런것들을 하려면 벽에서 조금 떨어진곳에서 하시지 벽에 딱 달라 붙게 나무와 꽃과 온갓 채소를 키우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툭하면 집으로 잠입하는 그라미(지네처럼 생긴 다리 많이 달린 벌레), 왕거미, 붉은 개미, 이처럼 생긴(죽이면 피 터짐), 심지어 여름에는 매미까지...수시로 여기저기서 등장하더라구요...

그치만 1층이니까 벌레가 많을꺼라는 것을 감안해 그냥 살고 있었죠...

근데 문제는 왕지네...

얼마전 빨래를 해서 옷장에 넣고 있었는데 왠지 모를 섬득함에 뒤를 돌아 보는 순간 저... 정말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세상에나 왕지네 한마리가 바로 제 발뒤꿈치에 있더군요...

제가 뒤로 한발짝만 움직였어도 그자리에서 지네의 공격을 받았을 상황..ㅠㅠ

너무 놀란 나머지 가까이에 사는 친정 엄마께 도움을 청해서 집 밖으로 몰아 내고 경비 아저씨께서 보고 얼른 죽이더라구요...

사실 죽은 지네를 보니까 왠지 미안한 마음도... 그치만 저 그렇게 큰 지네 첨 봤습니다...

족히 15cm는 넘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처음에는 그 화단을 하시는 할아버지께 자꾸 벌레가 들어 오니까 앞 화단과 뒷화단에 저희 집 벽에 딱 달라 붙어 있는 나무를 조금만 앞으로 옮겨 주길 요청해서 마루리 짓고 집으로 들어 갈려는 찰라

앞뒤 정황을 듣지도 못하신 그 화단을 하시는 분의 부인(할머니)께서 나오시더니 소리를 지르며 막무가내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앞전에 살던 사람들은 그런 소리 없던데 왜 별난것들이 이사와서 그러냐며...

그러니까 언제 몰려 들었는지 아파트 주민들(대부분 할머니..ㅠㅠ)이 나와서 왜그러냐고 저희 말은 들어 보지도 않고 그 할머니편만 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상황 설명을 하면서 벽에 화초랑 나무가 딱 발라 붙어서 자꾸 벌레가 들어 오니까 앞으로 조금만 옮겨 주셨으면 한다고 하니... 여긴 그런 지네가 살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저희를 의심하며 그 할머니를 옹호 하는게 아니겠어요?

여기서 완전 열받은 저와 친정엄마 저의 막내 여동생 그 할머니들이랑 싸우게 되었죠...

사실 나이 드신 어른들과 싸우면 안돼는 거지만... 앞뒤 정황도 안듣고 무조건 화단 하시는 분들 편만 들어 저희 삼모녀에게 윽박 지르시는데...

에휴~ 저희 삼모녀 정말 싸가지 없고 성질 더러운 별난것을이 되어 버렸더라구요...

사실 저희도 그렇게 어른들에게 화내며 싸우고 싶지 않았는데 무작정 그런 벌레가 들어 올리 없다~

뭐하러 옮기느냐 그냥 냅둬라... 이렇게 말씀을 하시니 싸울수 밖에...

아니... 자기네 집에 지네를 비롯해 무수히 많은 벌레들이 잠입하면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까?

솔직히 뒷화단에는 정말 뱀 나올 정도로 나무와 이름 모를 풀로 가득합니다...(그것들 전부 그할아버지께서 심으신거...)

매일 새벽마다 앞뒤 화단에서 호미로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밭을 하셔도 저희 부부 암말 안하고 살았으며 밭에 거름 준다며 냄새 나는 것들을 뿌리셔도 저희 그냥 그 냄새 맡으며 살았고 뒷 화단은 저희 베란다 바로 앞이라 거기서 저희 집 다 들여다 보이죠... 그래서 저희 사생활 노출 되는것도 참으며 살았는데

이젠 지네까지... 저희가 어디까지 참고 살아야 하는지...

앞화단 옆엔 경비실이라 동네 주민들이(대부분 할머니들) 자주 모이시는곳이기도 해서 항상 시끄러워도 나이 많은 분들이 모여서 담소 나누는것이라 저희 그냥 모르는척 하며 살았는데 이런 저희에게 별난것들이라니...

 

도대체 저희 부부 어디까지 참고 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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