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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에게 징징대는 특이한 체육관원생

허허허-_- |2007.05.18 13:23
조회 249 |추천 0

남자친구는 체육관 관장입니다.

 

운동 잘하구, 자기 일에 애착있는..

 

그 사람 참 힘들게 자랐어요. 부모님 사랑 못받구.. 엄마랑 떨어져서..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게..

 

그렇지만 누구보다도 밝구,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죠.

 

긍정적이고 성실한 모습에 끌려서 사귀게 되었으니까요.

 

 

타고난 운동신경에  밝고 친교성 높은 모습때문에 뭇여성들의 애정공세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심심찮게..

 

첨엔 굉장히 심하게 발끈했는데, 선을 잘 그어주는 오빠덕분에 속시그러운 가운데서두 잘 사귀어 가구 있습니다.

 

 

 

 

최근에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오빠의 체육관에 대학생이 3명 들어왔습니다.  경찰고시를 준비하는 아이들이라 단증이 필요해서

 

왔다고 하더라구요, 저 26살이예요,  직장 마치구 일반부 타임에 저두 같이 운동을 하구 있구요.

 

데이트겸, 운동겸, 그렇게 하루의 마무리를 함께 하고 있죠.

 

나름 같은 20대가 들어와서 반가웠어요. 두 명은 여대생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중 한명이 굉장히 특이하더군요..

 

 

첨에 발단은 오빠가 관원생들에게 전체문자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이모티콘 문자..

 

그 여대생의 답장이 "누구?개미퍼먹어-_-" 였고, 오빤 "반말이냐? 오늘 나 볼건데 안무섭냐?" 였죠.

 

그렇게 문자를 몇 번 주고 받곤 오빤 운동한다고 문자 마무릴 했나봐요.(문자를 제가 확인했습니다..)

 

근데 그 문자 몇 번 주고 받은 거에 그 여대생은 한껏 고무되었는지, 그 날 일반부 운동에 와선

 

오빠에게 대놓구 개미퍼먹어, 라든가 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_-; 장난을 걸더라구요.

 

전체 운동 시간에 말이죠..

 

 

워낙 애들이랑 격식없이 장난 잘 치는 오빠는 그냥 웃으면서 하지마라~ 하구 넘어갔죠.

 

근데 문제는 담날.

 

오전에 걔한테 문자가 왔어요.

 

"히잉~ 뻐쓰타다가 문에 손 찡겨쪄요~ 아팡 ㅠㅠ"  뭐 이런식의 문자-_-;

 

오빠두 황당햇던지 오후에 답장을  "그러게 왜 촐랑거리냐, 운동은 할수 있겠어?"

 

그 여대생 "몰라요~ 아파쪄 아파쪄 ㅠㅠ"

 

오빠 " 나 운동한다~ 운동이나 빨리 와라~"

 

 

뭐 이런식의 문자가 왔다 갔다 ...

 

 

또 며칠이 지난 날. 술을 먹고 체육관엘 왔더군요. 아주 짧은 스커트를 입고..

 

오빠 대 놓고 뭐라합디다. 일반부가 술 먹구 운동오면 밑에 애들 뭘 보구 배우냐구.

 

아니라구 징징거립니다. 우린 걍 무시합니다.

 

 

무단 결석과 지각을 한 후 왜 그랫냐는 오빠말에 운동시간에 자랑스레 대답합니다.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술먹었어요~"-_-

 

 

 

새벽 2시에 문자 보내서 "내일이 승급심사마져요?"  뭐 이런걸 물어보질 않나...

 

 

 

게다가, 더 히트..

 

그저께.. 전화왔더랍니다. 계속 체육관 안나오길래 오빠가 출석부에서 지워버린 그날.

 

"관장님, 전화하셨어요?"

 

"아니?-_-"

 

"저한테 전화하신 것 같은데, 아니예요?"

 

"아닌데-_-"

 

"근데요 관장님, 제가 제 돈 내고 체육관 다니는데, 다른 사람 눈치 보면서 다닐 필요 없죠?"

 

"그렇지.."

 

"제가요, 관장님 여자친구가 저를 싫어한다는 말을 들어서요, 제가 그런 말 들으면서 체육관 다닐 필요는 없잖아요?"

 

"-_-; 그건 내가 상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근데요, 전 체육관 식구들이 너무 좋아서요~ 다른 지점에라도 가면 안될까요?"

 

"그러던가 그럼~ "

 

"관장님 그런데요, 제가 계속 몸이 안좋아서 체육관을 못갔거든요.."

 

"어"

 

"스승의 날에 찾아뵙지도 못하구 죄송해요."

 

"어"

 

"그럼 내일 찾아뵙구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내일 찾아뵈게요."

 

"어"

 

 

장장 10분의 통화를 햇더라구요..

 

 

저요. 그 여대생 좋아하지 않은거 맞아요.

 

그런데 누구한테 티 낸 적 없구요. 남친한테만 계속 얘기 했어요. 둘이 있을때.

 

진짜 특이하다구, 나 좀 걔 싫다구.

 

남친은 알았다구 약간 애가 애정결핍인거 같다구 이해해주라구 그랬구요...

 

 

 

도대체 뭘 근거루 그런 얘길 오빠한테 하면서 징징댄걸까요-_-

 

누구한테 들었길래?-_- 자기가 느낀것두 아니고-_-

 

 

 

... 어쨌든. 체육관에 안보일거라 생각하니 속은 후련합니다만.

 

제가 과민반응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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