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한 7개월 예쁘게 사귀고 있는 20대 처자 입니다.
번듯한 직장이 있는지라 남친보다 수입이 더 좋은데요
그래서 데이트할때 제가 영화보여주면 남친이 팝콘사고
제가 밥 사주면 남친이 길거리 떡볶이 사는 그런 처지입니다.
예~ 다 좋아요. 그래도 항상 자상하고 저만 바라봐주는 착한 남친이라서
돈 문제 다 좋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제가 모텔비를 7번 내면 남친은 한 3번 냈나??
모텔비에 인색하기 그지 없는 남친.
저번엔 금요일밤 토요일밤 하루 종일 집에도 못 가고 놀아버려서
이틀밤을 MT 비용을 제가 냈습니다.
숙박료만 이틀만에 10만원을 써댔으니..; ㅎㄷㄷ;;
양심은 있던지 남친이 그날은 왠일로 밥도 사고 그러더군요.
그렇게 웬만하면 모텔비를 항상 제가 냈는데 이번에 친구들 말 들어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여자가 밥 사고 영화 보여주고 다 하더라도 절대 MT비용은 내면 안된다나..
여자의 자존심이라는데;;;
헐... 그럼 전 뭡니까. 밥 사주고 옷 사주고 먹여주고 잠까지 제 돈 내고 재워줍니다..
이건 아니다 싶지 않나요?
그리고 저 신용카드 안 쓰고 체크카드만 사용해서
체크카드 긁고나면 통장 잔고에 XX모텔, 모텔XXXX, XX모텔.. 이렇게 남는데
정말 이거 남이 보기라도 한다면.......
후....... 무조건 남자가 내라는 심보는 못됐지만
저도 할만큼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남들 하는거 보니까 여자가 MT비용 낸다는 자체가 좀 그렇긴하네요..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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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많은 분들의 리플 보고 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군요.
사랑하는 사이에 돈 있는 사람이 더 낸다는말 저도 무지 공감합니다.
허나!
지금 제가 말하고 있는건 모텔비 그 자체에만 인색한게 아니고
다른 모든 데이트 비용도 제가 내고 있는데
마지막에 모텔 비용까지 제가 내야한다는 그 자체가 싫어서였습니다.
솔직히 제가 여관가자고 떠미는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남친이 유도해서 가는건데
막판까지 잘 놀다가 모텔 들어가려는 찰나에
"우리 애기 돈 있어?"
이런식으로 말을 하거든요.
그럼 저 뭐라고 합니까, 돈 있는거 뻔이 알면서 없다고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돈 없는 남자친구 알고 있는데 니가내라고 할수도 없고
어쩔수 없이 매번 제가 내는게 자존심이 상한다고 한거였습니다.
각자 생각에 따라 틀리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제가 데이트비용을 다 내면
마지막에 헤어지기 싫어서 함께 있는것쯤은 남자가 비용을 도맡아 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는데..
너무 직설적으로 받아들였군요.
여자들도 개념박힌 사람 많습니다.
저도 지금은 능력 없는 사람 만나서 많이 고생하고
더 돈쓰고 그렇지만 그러면서 그 사람 하나씩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저한테 잘 해주기 위해 저보다 더 멋져지기 위해 하나하나 바껴가는 남친 보면서
그나마 위로가 되거든요!
아무튼 오해했다면 죄송스럽구요
남자들이건 여자들이건 너무 한쪽에만 부담주지 않는 연애 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