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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할 수 없는 아주버니의 언행, 어떻게 하나요?

하늘이 |2007.05.18 23:51
조회 2,390 |추천 0

 지금 전 남편이랑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건설계통에서 일하는데 현장이 멀다고 숙소에서 지내거든요. 그리고 저의 집엔 현재 아주버니랑 초등학생 4학년인 의붓아들, 4살짜리 친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하루 사는게 너무나 스트레스고 괴롭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제 의견도 물어 보지 않고 시댁식구끼리 단독으로 결정했는지, 덜컥 아주버니가 저의 집에 들어와 눌러 살면서 종일 인터넷게임만 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들어온지 약4개월 째인데, 저에게 요리 못하냐면서 간이 안 맞다느니 잔소리에 저의 일거수일투족을 남편에게 전화해서 일러 바쳐서 부부끼리의 사이를 갈라 놓곤 했습니다. 전 내성적이고 소심한데, 남편 포함해서 시댁 식구들이 워낙 기가 세서 욕은 기본이고 욱하는 성질이 있어 감히 대항은 못 합니다. 더구나 아이가 놀랄까봐 보통 '알았어, 내가 고칠께.' 하는 식으로 상황을 넘어갑니다. 예전에 남편에게 말 대답했다가 집안 살림 부서지고 난리를 겪었거든요.

 

  남편과 살 때도 잔소리며 욕하고 욱하는 성질에 상처를 정말 많이 받고 마음이 멀어졌는데, 이젠 아주버니가 마치 남편같은 행세를 하네요. 특히, 제가 계모라는 입장이라 그런지 조카에게 해라도 입힐까 걱정이 되는지, 제가 낳은 4살짜리 딸 애가 자기 오빠가 갖고 노는 핸드폰에 찍힌 사진을 보고 싶다며 뺏거나 떼를 쓰거나 칭얼거리면 아주버니가 딸아이에게 욕을 해댑니다. 버릇없이 뺏는다구요.

 

 그저께는 식구들이 먹고 남긴 통닭이 4조각 있었는데, 큰 애가 자기가 다 먹겠다고 고집부리더군요. 전 교육차원에서 큰 애에게 동생이랑 각각2개씩 나눠 먹어라라며 데워줬는데, 큰애가 혼자 못 먹게 되니까 삐져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질질 눈물을 흘리며 누워 버리더군요.

 전 그래도 큰 애에게 설득했어요. '음식이 있으면 동생이랑 공평하게 나눠 먹어야 착한 어린이야'라고요. 그러나 전혀 먹혀 들지 않고 '싫어요. 전에 동생이 제가 갖고 노는 핸드폰도 뺏고 제 과자에도 침을 묻혔다구요.....'등등을 이야기하며 동생에겐 절대로 주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작은 애는 '오빠, 와'하면서 통닭 같이 먹자고 부르고 있었지요.

 

 그 때 쭉 컴퓨터게임을 하고 있던 아주버니가 큰 애를 부르더니 '사내새끼가 그 깟 일 때문에 뭘 질질 짜냐? 그리고 동생이 너 괴롭히면 확 패주면 되잖아?'라고 격분해서 소리치더군요. 그리고 절 또 부르더니, '재수씨가 애를 너무 버릇없이 키우니까 이렇잖아요? 저번에 보니까 **이(딸)가 지 오빠를 툭툭 치던데 재수씨는 가만 있더구만요. 앞으로 또 걔가 오빠 때리는 일 있으면 내가 가만 안 있을거요. 확 패 줄테니 알아서 하슈.

 그리고 야!(제 딸)씨팔,너 앞으로 오빠 건들면 나한테 맞을줄 알어, 어디 감히 오빠를 때려?' 그런데 전 분명히 딸 애가 떼 쓰거나 말 안 들으면 발바닥이나 엉덩이에 매를 댑니다. 그래도 완벽하게 안 고쳐지는 부분은 있었지요.

 전 평소에 의붓자식,친 자식 따로 생각지 않고 대하고 의붓자식에겐 오히려 없는 형편에 학원도 몇 군데 더 보내 줍니다. 딸 애는 돈이 없어서 책도 못 사줍니다. 그 점이 못내 아쉽고 속으론 화도 났습니다. 더구나 종일 집에 붙어서 사사건건 살림이며 애들교육문제까지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고 들을 때까지 반복하는 아주버니때문에 하루하루 집에 있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애들 안 때리고 설명과 설득으로 다독이며 아이들교육을 해 왔는데, 아주버니가 들어 오고 나서부터는 큰 애는 아주버니가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었는지, 대 놓고 반항에 작은 애를 미워라하는 말에 시샘을 부리고 아기처럼 행동하려 들었습니다. 물론, 11살이라도 아직 애니까 그럴 수 있다고 쳐도 4살짜리 딸 애도 나름대로 말 안 들을 때 매를 들어가며 가르치는데, 그 어린 애를 확실하게 정신이 번쩍 날 때까지 패 줘야 한다고 격분하는 아주버니의 모습에 전 말로 못할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12월 생이라 3살짜리와 마찬가지라 생각했고, 그래서 떼를 쓰는 모습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주버니는 큰 애가 떼 쓰는 것은 야단은 커녕 오히려 부드럽게 대하고 작은 애가 의사표현이 확실하게 안 돼 좀 칭얼거리는 소리라도 낼라 치면 일일히 욕을 하더군요.

 

 전 정말 전처자식을 키우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습니다. 시댁식구들의 관심과 사랑은 오직 큰 애에게 맞춰져 있고-친엄마가 버리고 간 자식이라 불쌍하다며-제 딸은 그 밑에서 눌려서 살아야 하는 상황으로 돌아가더군요. 책이니 문제집이니 유아들이 하는 것들도 돈 아깝다며 남편이 안 줬으니까요. 큰 애의 버릇없는 행동은 용서가 되고 작은 애가 하는 행동은 용서가 안 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아주버니! 말씀의 뜻은 잘 알겠지만, 두 아이의 엄마는 저니까 그렇게까지 화내지 마시고 제가 알아서 하도록 해 주세요.'라고 했죠.

 그러니까, '아, 씨팔! 그런데 재수씨의 교육방법이 틀렸다 이 말이요. 어디 감히 지 오빨 때려? 때리긴......?어쨌든 알아서 하슈! 재수씨가 내가 말한대로 교육 안 시키면 내가 **(딸)을 패 줄테니까!'라고 하더군요.

 '저도 나름대로 분명히 작은 애에게 매를 대고 혼도 내는데요?!' 그러자, 언제 그랬냐며 믿질 않더군요.

 

 이 일이 있었던게 어제였는데, 오늘 또 그런 설교를 저에게 하더군요. 자기가 시킨대로 안 하면 아이를 팰꺼라고......! 그러자, 큰 애가 가만 있다가 '난 동생에게 맞은 적은 없는데.......! 그냥 전에 물건 뺏겼던 거랑 내 과자에 침 묻힌것 땜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랬어요.'

 그러자, 아주버니는 '아, 전에 내가 봤어요. **이가 오빠를 툭툭 치고 지나가는 것 봤는데.......!'라고 저에게 말하더군요.

 

 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아주버니라 함부로 대항할 수도 없고 우리집에서 쭉 살거라고 하더군요. 사실 아주버니는 직업도 없고 결혼도 포기한 듯이 말해서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남편 역시 시댁편이라 제가 부당한 일 당한 것을 하소연을 하면 되려 저만 욕먹어요. 한 두 번 당한게 아니라 남편은 내 편이 안닌가 보다라고 포기한지는 오래지요.

 

 그리고 이미 연애때 부터 시댁과 갈등이 있어 제가 서로 왕래가 잦거나 하는 편은 아니에요. 처음엔 정말 열심히 했는데, 트집만 잡고 더 더 잘 하길 원하고 남편까지 편 들면서 절 정말 많이 괴롭게 해서 노력하는 것을 멈췄죠. 잘 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느꼈거든요.

 

 이러한 시댁과의 갈등이 아주버니의 함부로하는 행동을 낳게 했는지도 모르죠. 이런 아주버니에게 대항할 방법이 없나요? 남편은 제가 반항할라 치면 딸아이만 놓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쳐요. 그러나, 전 이 아이가 시댁에서 어떻게 자랄지 뻔히 눈에 보여요. 평소에 울거나 귀찮게 하면 딸 애에게 버럭 소리치고 히스테리나 부리고 돌봐주는 것을 하질 않는 남편과 큰 애랑 차별두는 시댁식구 밑에서 어떻게 자랄지요.

 

 전 지금 산후우울증으로 약도 먹는 중이에요. 남편과 살면서 제 뜻대로 되는 것도 없고 너무 힘들어서 자살하려다가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병원에 찾아갔지요.

 

 작은 애를 맡겨 놓고 직장도 구하려 했는데, 남편이 못 나가게 했지요. 그래도 전 어떤 방향으로든 살 길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아니면 죽는 방법밖엔 없는 걸까?하는 생각까지 드는데, 애를 두고 죽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낳았으니, 끝까지 책임져야 하니까요.

 

 어떤 조언이라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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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쩝..|2007.05.19 09:29
님아. 이혼을 불사하서라도 현재의 불행을 끝내야겠다고 결심하셨으면 여성의 전화 같은데 전화하셔서, 잠시 의탁하실 곳을 찾아보세요. 님 남편의 님을 무시하는 언행...폭력...그래요. 본성이 아니라 그렇게 커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하지만, 습관이라는 건, 단계적으로 고쳐지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확 고쳐지는 겁니다. 확 고칠려면 그만한 충격이 있어야겠지요. 님아. 아주버님더러 나가라고 하면 맞아죽을까봐 겁난다고 하셨지요? 그렇게 큰소리 탕탕치며 어린애나 패는 인간, 실제로는 나약하기 그지없는 사람입니다. 얼마나 나약하면 세상을 헤쳐나가지 못하고 가족들한테 민폐나 끼치며 살겠어요? 이웃집에 애기 맡겨놓고 싸울려면 제대로 싸워야 해요..물론 힘든일이죠.. ...저희 시댁 큰아버님이 그렇게 안하무인이십니다. 평생 돈 벌어본적 없이 동생들의 피를 빨며 사시는데, 돈 안주면 도끼들고 와서 사정없이 문짝이며 가구를 찍어댔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희 아버님께서 <형님인데 어쩌냐>면서 꾹 참으시니 다른 가족들도 그저..덤비지도 못하고 지내다가..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자 제 신랑이 더이상 참지 않더군요. 신랑한테도 돈달라고 어르다가 말이 안통하자 또 멱살잡고 뺨치고..도끼와 망치 들고...설치기 시작할려고 하자(물론 여자들은 전부 겁나서 구석데기에 숨었고..아...도끼...무서워요) 신랑이 소리를 꽥 지르면서 밀어버리니까 큰아버님도 놀래서 바로 도망가더라구요. 너무 쉽게 도망가버려서..저럴 걸 왜 그리 우리가 꼼짝 못하고 살았나..어이가 없더군요. 친정아버님도 평생 엄마 위에 군림하고 사셨는데(아버지가 장남이신데다가 자수성가하셔서 모든 사람들이 찍콩~하고 살았음) 엄마도 성격이 유순하고 웃음이 많은 그런 성격.. 두분이 싸우면 엄마가 쨉도 안되더군요. 아무리 말이 안되는 고집을 아버지가 부리셔도 아버지가 꽥~~~하면서 골프채로 소파나 의자를 펑펑 치면 겁이나서... 근데 제가 25살때 두분이 크게 싸우셨는데, 아버지가 또 꽥~
베플먹깨비|2007.05.19 02:41
전처가 왜 아이를 버리고 가버렸는지 님은 아시겠네요.. 이제 .... 남편은 두번째 이혼도 불사 않겠다.. 는 식으로 반항 할 꺼면 딸은 두고 님만 나가라는데 님.. 어떻게 그말을 듣고 그집에서 여전히 그러고 있을 수 있는 거죠? 어린딸 때문인건 알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포기 하고 맞춰 살 수는 없지요. '반항'이라는 그 말 자체도 너무 우스워요. 사춘기에 접어든 딸자식도 아니고 자신의 반려자 에게 대체 쓸 수 있는 말 인지.. 아주버니고 나부랭이고 다 필요 없어요. 문제는 남편 이에요. 남편이 그 모양이니 형이란 작자가 더 기고만장 해서 똥인지 된장인지 구별 못하고 날뛰는거 아니에요? 남편과 대화가 안된다면 형이란 작자는 계속 해서 님의 집에 얹혀서 사사건건 간섭하며 님에게 정신병을 앓게 할 겁니다. 감당 안되는 남자는 남편 하나로도 족하지 않습니까? 어쩌자고 그런 ... 정말 할 말을 잃게 하네요. 님도 아주 강하게 나가세요. 남편처럼 이혼.. 까짓거 하자고 덤비세요. 남편이 양보를 못하겠다면 님도 양보 하지 마세요. 양보와 배려도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거죠. 그 거지 깡깽이 같은 형이란 작자에게도 똑 부러지게 말씀 하세요. 동생 또 이혼 하는 거 보고 싶으면 내 딸한테 손 대라. 다시 한번 내 딸에게 쌍욕 하고, 만약 손가락 하나라도 건드렸다간 미쳐 날뛰는 정신 나간 여자를 보게 될꺼다.. ... ... .. 인간이길 포기 한 것 들 한테는 인간 대접을 해 줄 필요가 없어요. 정말 .. 보다보다 님처럼 그렇게 사시는 분 첨 봅니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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