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4월 16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잇는 주요 도로인 M1 고속도로가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다페스트에서 서쪽으로 35킬로미터 떨어진 비취케(Bicske) 부근 도로상에서 토끼를 싣고 가던 트럭이 다른 차량과 충돌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토끼 5천마리가 도로 곳곳을 뛰어다녀 일대 교통이 마비된 것이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토끼 5백마리가 죽었다.
경찰관들은 물론 소방관들까지 나서서 정오까지 토끼 4,400마리를 잡아들였으나, 100마리는 여전히 도로변 들판을 누비고 다니고 있다고 한다. 고속도로 교통경찰대 대변인인 빅토리아 갈릭(Viktoria Galik)씨의 말에 따르면, 100마리는 그냥 놔주고 잡아들이지 않을 거란다. 붙잡히지 않은 토끼들에게는 새로운 삶이 기다리고 있지만, 붙잡힌 토끼들의 결말은 그리 행복하지 않다. 도살장에 끌려가 생을 마감해야 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