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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9일만에 애 아빠 ^0^;

스노 |2007.05.21 18:19
조회 2,795 |추천 0

후..........모든일이 주마등 처럼 지나갑니다...-_-;;;

 

 

 

 

지난 11월 12일 속도 위반으로 결혼을 하였습니다. 2년 열애후 어찌 어찌 하다보니

 

아기가 생겨서 ^_^

 

그냥 서로 사랑하고 너무 둘다 아기를 좋아서 낳아 버리자!! 결혼해버리면 되지머 !!

 

하고 결혼을 하였습니다.

 

이때가 11월 12일....잘 결혼 하고 -_- 잘 신혼 여행 갔다 와서...

 

11월 21일..화요일...출근을 했더랬죠...

 

그날은 와이프 정기검진이 있는날..

 

오전 10시쯤인가...

 

"띠리리리리리~~~ "

 

응 왜??

 

"자갸 ....나 임신중독증인거 같대..."

 

응 -_-?그게 먼데...?

 

"혈압이 좀 높은데....좀더 정밀 진단 해봐야 안대...."

 

이때가 8개월이였습니다.

 

제가 뭘 알겠습니까 -_-/27살 젊은 청년....

 

응....해보고 이상있으면 전화해~~

 

"응.."

 

 

 

 

30분후....

 

 

 

"자갸...나 큰병원가보래...좀 와바..."

 

그때야 좀 놀랬죠...큰일인가..싶어서....그래서 일단 갔습니다.

 

일산병원이라고 일산에 건강보험 공단인가 어디선가 운영하는...꽤 좋앗던 병원입니다.

 

 

오후 3시쯤.

 

도착하자마자 응급실 간호사 왈...

 

"지금 낳으셔야 겠는데요....혈압이 210입니다"  (나중에 알앗지만 상당히 위험한 쇼크직전 상태라더군요)

 

 

네.....네??? 아.......네............어어...잠깐만요 -_-;;;지금 낳는다구요-0-??

 

 

"네 시간이 없네요 지금 바로 쇼크가 와서 태아와 아기 둘다 사망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수술동의서 마취동의서를 쓰는데 진짜 강한척 하려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인하고 그랬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거리더라구요..."난...결혼한지 이제 9일 됐는데..."

 

그리고 일산병원 산부인과 병동을 웃음바다로 만든 사건...

 

제왕절개를 위해 준비를 마친 와이프 (절개 부분의 털을 깔끔히 밀더군요 *-_-*)

 

이동침대에서 수술실로 들어 가면서......왈.....

 

"갔다 올께 ^0^/"

 

"응 다녀와 ^0^/ 수고해~"

 

 

모든 간호사분들과 의사분들이 웃으면서 쓰러지더군요.......ㅎㅎㅎ;;;

 

암튼 우여곡절끝에 1.6KG으로 이세상에 태어난 우리 아들.

 

지금 7개월도 안됐는데 8.5Kg이나 나가는 우량아가 되어 너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답니다.

 

 

정말..............그때를 생각하면......아직도 식은땀이 주르르르 흐르네요 -_-;;;후.......

 

 

뭔가 재밌는 기억이 나면 또 올리겠습니다 ^^;;재미 없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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