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생폼사로 29년간을 살아온 저와 저의 친구..(그저 여자 앞이라면 더욱더 심해진다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서로 뭐가 그렇게 바쁜지 만나기가 힘들었습니다.(그렇게 친하진 않다는 얘기 ;;)
요근래에 홍대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마추쳐 반갑게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연락처를
주고 받고는 헤어졌습니다.
"언제 한번 보자~(그냥 할말 없을때하는말..)"
"그래 연락해라 술한잔하자"
며칠 후 주말.
띠리리리리리리리리~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잠 좀 푹 자는데 누구야..으..'
'엥 이넘이 왠일이지..'
"(졸려죽겠는데..아어..)오~ 연락했네~"
"야야 지금 나와라 너 여자친구없다면서 소개시켜줄테니 달려나와라"
그저..여자라면..잠이 깬 저는 있는 옷 없는 옷 골라가며 최대한 꾸며보았지만..
생긴건 조폭이라... 나름 깔끔하게 차려 입고는 쏜살같이 달려 나갔습니다.
친구와 일찍 만나 피씨방에서 게임하면서 친구의 여자친구와 그친구분을
기다렸습니다.
으....그런데 사건의 계기가 된 햄버거...를 친구의 여자친구가 사와서는
"오랜만이야~(제친구의 여자친구는 9년전과.. 동일인물) 내친구 좀 늦는데 이거 먹고
좀만 더 기다려줘~"
제 친구와 저는 아무생각 없이 햄버거를 입에 무는 순간..
느낌이 팍..
쉰냄새..
제 친구와 저는 누가 먼저랄꺼 없이..
야.. 먹지마.. 나가자...그러고는 M도날드로 갔습니다.
문을 박차고 들어가서 점원앞까지 다가가 햄버거를 탁..내려논다는것이..정면 벽면을 향하여 날라갔고..
봉지에 들었던 햄버거들은 무슨 폭탄이 터지듯이 파파팍~ 뭉게지고 터지면서..
M도날드 안에 있던 손님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으..X팔려 ..하지만 저는 손님들을 당당히 한번씩 쳐다보았는데 (아무일 아닙니다-라는의미로;;)
손님들은 왠지 무서웠던듯 제 각기 할일을 다시..
아..아무튼.. 이왕 주목을 받은거 큰소리로..
"쉰 햄버거를 어디서 파느냐..이런 음식 팔아서 장사해왔느냐..이러쿵저러쿵" 막
따졌는데..한 여성 점원이.. 미안해서그런지.. 햄버거를 주섬주섬 봉지에 담으면서..
"저기요.."
"말해보세요!!"
"저기요....이거.. 저희 햄버거 아닌데요.."
허걱... 터진 햄버거들을 담은 봉투를 보니까..KF...
대략난감...
완전 X팔리고.. 죄송하고.. 뜻 아니게 행패 부리게 되서...
머릿 속은 하얗게 변하여 어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해서..
정중하게 90도로 "죄송합니다" 하고는 나왔습니다..
(이 모든 상황을 소개받기로 한 분이 다 보았다는 사실..ㅠㅠ)
얼굴은 달아오르고.. 그때 생각하면 정말... 소개팅이 제대로 될 턱도 없고...
아무튼 정말.. 그때 M도날드에 계셨던 분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제가 이래서 여자친구가 없구나..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X팔린 얘기들을 두서 없이 썼네요...
이런 상황에서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