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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 |2007.05.23 09:52
조회 2,412 |추천 1

님 글을 보니 가슴 한켠이 답답해집니다.

제 일도 아닌데.

왜 이리도 답답하기만 한건지 모르겠네요..

 

진정 님이 잘못한게 없다 생각하십니까?

아니. 잘못 생각하는게 없는거 같으십니까?

 

물론.. 효도 해야지요.

홀로 계신 어머니. 모시고 살 수도 있는 겁니다.

하지만 모든건 상황이라는게 있고 때가 있고 조건이란게 있는겁니다.

 

 

먼저 어머님 연세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달에 100만원이란 금액 과합니다.

혼자서 사시는데 100만원이란 금액 너무 과합니다.

연세가 많으시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환갑 이전이시라면 본인이 벌어서 쓸수도 있는 금액입니다.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시어머니 시아버지 칠순이 될때까지 일하셨습니다.

자식들이 용돈을 드리지 않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때까지 일하실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셨기에 가능한 거였습니다.

님 어머님은 지금 당장은 젊으시니(님 나이가 33이고 여동생 나이가 29이니 늦게 시집을 가셨어도 환갑 이시겠지요. 젊습니다. 일 못하실 나이는 절대 아닙니다. ) 100만원이라는 30~50만원 수준으로 낮추시고 그 금액을 적금에 넣으시기 바랍니다.

 

그 적금으로 할 일은 많습니다.

 

여동생 시집갈때 하나밖에 없는 오빠가 그냥 넘어가실수 있겠습니까?

 

또한. 어머님이 연세가 더 드시면 편찮으실겁니다.

뇌출혈이나 암은 이제 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그런 질병에 걸리시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편찮으셔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돈은 어디서 날 건가요?

천만원이 우습게 날라갑니다.

여동생은 그럴 사정이 못되고 님이 고스란이 다 짊어져야 할텐데. 어찌하시려 그러십니까?

보험? 좋죠.. 치매 보험에.. 실버 보험.. 많이 나오지만.

어느 정도 연세가 있으신 분이 혜택을 받으시기엔 어렵습니다.

요새는 팔순까지는 사십니다. 특별한 질병이 있어 돌아가시지 않는다면요. 그 병원비.. 엄청 날 겁니다.

병원비는 그렇다 치죠. 간병비는 어찌하실 겁니까? 절대 무시 못할 금액입니다.

 

아내분이 임신을 하시면 그땐 어쩌실 겁니까?

당장 소득이 절반으로 줄어들 겁니다.

어머님이 100만원이란 돈을 쓰시고 님, 아내분, 아이 셋이 100만원을 쓰게 되겠지요. 합리적이단 생각 안드시죠?

임신을 하게 되면 병원비부터 아이와 관련해서 들어갈 돈이 많아지게 됩니다.

다달이 병원에 가야하고 기형아 검사를 비롯해 이런 저런 검사를 많이 할 겁니다. 그런 비용은. 어떻게 충당하실거며.

아이를 낳게 되면 들어가는 양육비는 어찌하실 겁니까? 분유값도 만만치 않다는거 모르시나요?

유치원부터 교육비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들어갑니다.

대학교까지 가르치려면 얼마가 들어갈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때까지 아내분이 일을 하실수 있다고 해도 그 돈을 감당하기엔 어렵습니다.

 

아이는 하나만 낳으실 건가요?

둘을 낳게 된다면 그 금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텐데. 그 돈을.. 다 어디서 감당하실 겁니까?

 

 

 

33살이나 되신 분이 이런걸 생각 안해보셨다면.

제가 위에 나열한 일어나지도 않은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는건 무의미하다 생각하신다면.

님은 결혼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겁니다. 또한 인생에 대한 준비나 계획. 생각이 없는거죠.

 

생각없이 살지 마세요.

 

초등학교(님이 다니던 시절은 국민학교겠군요.) 시절에 배웠던 "저축"이란 개념을 곰곰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한가지 더.. 결혼이란건.. 지극히 현실적인 겁니다.

사랑. 좋습니다.

애절하고 절절하고.. 그 지긋지긋한 사랑 때문에.. 님 아내분께서는 님과 그렇게 살고 있는 겁니다.

아내분을 사랑하신다면 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세요.

 

님 아내분.. 정말 존경을 표합니다. 님 억쎄게 운 좋은 사람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1
베플,,,|2007.05.23 18:02
님 말에 많은 부분 동감입니다...근데 왜 매달 생활비를 30에서 50씩이나 드리라고 합니까...답답합니다...글쓴분 그 말만 믿고 30이나 50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시고 너무나 당당하게 실행에 옮길까 염려 됩니다...글쓴님 어머니 혼자 쓰시면 월 30만원도 너무나 큽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은 월 20만원 드리고 동생분이 같이 하시면 솔직히 어머니가 글쓴님 부인 보다도 차고 넘칠만큼 노후를 풍족하게 보내실것 같습니다...너무나 자기중심적인 글쓴님의 사고방식으로 너무나 훌륭하신 부인이 받을 상처가 마음 아프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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