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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후 더 힘듭니다. 저의 부모님때문에..

빼꼼.. |2007.05.23 15:07
조회 269 |추천 0

결혼하기 전 엄마는 결혼준비때 물질적으로.. 남편될 사람이 이건해야 한다 저건해야 한다고 저한테 계속말씀을 하셔서 남편에게 그런걸 말하면서  저는 엄마와도 싸우고  남편과도 싸우고

샌드위치 되어 죽어버리고만 싶었던 날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결혼 한달전에는 목도리로 목을 매려고도 했었습니다.

우리집은 잘사는 편은 아니고 그럭저럭사는 편입니다.

남편은 저의 6배정도를해왔고 제가 혼수하기 조금 버겨워서 시어머니 몰래 남편은 제가 해야할 부분에서 남편이 돈을 보태주기도 했습니다.

제가..예단 등을 보내고 예단의 반이상과 다른물건이 왔는데 엄마는 하는말이 돈을 그정도 보냈는데 이거밖에 안왔다며 불만족스러워했고  함은 꼭 들여야 한다.보석세트는 꼭받아야 한다고 수시로 말하셨습니다. 

제가 많이 한것도 아니고 하니까.. 전 엄마께 함 하러오면 음식도 그렇고 함값도 많이 드니까.. 그냥 생략하고 남편이랑 반지하고 제보석 하나만 하겠다고 했더니 그럼 결혼식날이라도 함을 들여야 한다고 하면서  그럼 함값도 안들지 않냐고 이러셨습니다.

한복을할때도 시어머니가 해주신다고 하니까.. 어머니가 세트로 다해주실지 모르니까 암튼 한복관련 세트(마고자 등등)는 다 받으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남편꺼는.. 한복만해줄생각이었습니다. 등등 결혼준비할때, 엄마는 우리는 많이 안했는데도 불구하고 남편에게는 많이 받아야한다고 하고 그리고 남편이 보태주는건 보태주는거고 또 반반으로 해야하는것은 꼭 따져서 반반으로 꼭 했습니다.

  그리고 반반으로했는데도  남편이 조금더 내기를 항상바라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는 괴로운 시간(남편과 엄마사이에서 샌드위치)들을 지내며 결혼식을 하게되었고.. 

결혼해서 아빠 엄마에게 전화를 하면(문자도 자주하고 일주일에 한번은 전화했습니다. 더 자주 전화할때도 있었고..서운해 하실까봐..) -항상하는말- 나는 딸이 없어진줄알았지.. 딸이 죽은줄알았지.. 난 니가 바빠서 내가 전화해도 귀찮아할까봐 전화안했다. 이러시는겁니다.

그리고 며칠전에 뭐 부탁할거 있어서 전화를 했는데 돈도 아니고 뭐도 아닙니다. (힘든거 전혀아님). 남편 관련되서 부탁할게 있었는데 갑자기 문자를 보냈는데 하는말이 나한테 사위는 없나보다 전화를 왜 안하냐고 막이러시는겁니다.  그래서 화가 나서 전화를 했습니다.

더이상 못참겠어서..

엄마 제발 나를 편하게 해주면 안돼겠냐고 전화하면 잘지냈냐부터 먼저물어보고 그러면 안돼냐고 맨날 전화하면 왜 그런말밖에 안하냐고 우리가 없는사람같다느니 어쩐다느니..

정말 스트레스 받는다고..

그랬더니 서운해서 그랬다는겁니다.  

그래서 그럼 서운하다고 그렇게 말하시면되지..  왜 그렇게 말하시냐고 다른엄마들은 전화오면 잘지내냐고 그러거나 좀 편하게 해준다던데.. 엄마는 전화도 안하면서 전화할때마다 전화안했다고그러고.. 맨날 스트레스 받는말만하신다고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그냥 서운하다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엄마는 서운하다고하면 니가 뭐라고 그럴거 아니냐면서 그래 전화안하면 되지 않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말을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엄마아빠가 맨날 전화하거나 찾아가면 그렇게 말(10번이상..)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오늘서 얘기한거라고 그랬죠..

그랬더니 바쁘고 너랑 그럴시간 없으니까 끊으라고 합니다.

난 너무 답답합니다.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결혼전에도 엄마가 아빠랑 싸우면 엄마는 나에게 아빠역활에 대해 저에게 요구하셨고 아빠는 엄마랑 싸우면 엄마가 해야 할일을 저에게 시키셨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같이 일하셔서.. 엄마가 해야할일을 제가했고 집안일은 거의 제가 했습니다. 엄마는 거의 안합니다. 저는 솔직히 집에 있을때.. 노예같았습니다. 하고 싶은것도 못했고 제대로 놀지도 못했습니다. 대학교때는 일찍 들어와야 했습니다. (대학교는 거의 한시간 반걸립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친구 생일파티 한번도 못갔습니다. 대학교등록금, 용돈도 대학교 다니면서 알바 2개뛰어가며 벌어서 살았습니다. 다른사람들은 부모님이 너무 멋있으시다고 독립심을 제대로 키워주신다고 했지만..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엄마아빠 서운하신거 이해갑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신거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꾸 저에게 그러시니... 결혼전 힘들었던게 다시 막 생각나고  우울해지고 삶의 의미까지 없어지는 거 같은생각도 들고 도대체 나는뭘까..하는생각마저 들만큼 침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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