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건 회사 병역특례로 들어와서 사귀게 되고 그렇게 2년, 재대 후 서강대 기계공학과로 복학하여 2년, 졸업 후 현대엔지니어링 기계부로 입사 2년 그렇게 6년을 사겼지요. 그렇게 6년이란 시간 아무일 없는 듯.. 그 잘난 남자랑 사겼지요.. 속고있는지도 모르고.. 한사람만 바라보며.. 그렇게....
그러다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결혼에 자신이 없다면서 애 낳고 결혼해서 가장노릇하며 분유값 벌며 뛰어 다니는게 싫다면서 자유를 즐기며 혼자살고 싶다고 혼자서도 잘살꺼 같다면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30살에 결혼하기로 해놓고 지금 내나이 28살 오빠도 빠른80년생으로 28살, 이제 몇 년 있음 결혼하는줄 알았는대.. 그래도 헤어지자고 말할때는 펑펑 울면서 날 너무 사랑하지만 날 위해서 놔주는거라면서 사랑하는대 헤어져야하는 상황이 슬프다면서 끝까지 나한테도 사랑한다는 말 해달라고 하더군요.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이렇게 사랑하는대 오빠의 결혼관 때문에 헤어져야하나.. 오빠가 결혼을 한다면 나랑 할꺼라고 나 말고는 다른여자 생각한적도 없다고 말해서 전 그냥 그렇게 믿은거죠.. 결혼생각이 있음 나한테 연락하겠지라는 생각에 또 멍청하게 기다리게 됐습니다. 정말 바보같죠?? 내가 너무 사람을 믿나봐요..
그런데 결정적인 이유를 헤어지고 2주 후.. 오빠 친구한테 들었습니다.
그놈 애인 생겼다면서 같은회사 24살 여자라고 나랑 만나면서도 계속 양다리를 걸쳤다는군요.. 뿐만아니라 그 24살 여자분도 남친이 있는대 남친이 군대가서 바람을 핀거구요. 나랑 헤어지면서 그 여자도 군대에 있는 남친과 정리하고 둘이 일사천리로 정리하고 사귄다 하더군요.. 벌써 친구들한테 여자친구라고 소개 다 시키고..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그런짓을 할수 있을까요.. 난 불면증에 먹지도 못하고 스트레스성 여드름에 우울증까지 왔는대.. 어떻게 밥잘먹구 잘 자고 둘이 깨가 쏟아지겠죠? 정말 사람이 아닌거 같애요. 너무 억울하면서도 머리속이 format 이 안되는 이유가 뭔지..ㅠㅠ
그러면서 오빠 하는 소리 “남자친구가 바람피는것도 못알아 챈 너가 바보지.. 얘 뿐만 아니라 6년동안 여러 여자들 만나왔어. 나도 어떤맘이 진실이었는지는 모르겠다. 너가 싫은건 아닌대 남자라는 동물이 새로운 여자한테 관심을 가지게 되있는 법이거든 너가 아는 내 모습보다 모르는 모습이 더 많을꺼야.. 나 그런놈이야.. 3개월이면 실연의 아픔 다 잊는다고 하더라. 내가 너보다 맘정리가 빠를뿐이야.” 180도 달라져서 그렇게 말하더군요.. 섬뜻했습니다.
내가 6년동안 사귄사람 맞나.. 여자한테 미쳐서 나한테 이럴수있나.. 미안해하는 맘 하나 없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자기는 잘했다는 듯이..그 여자를 만나면서도 죄책감같은거 한번도 느낀적 없다고..그렇게 말하는 오빠가 너무 낯설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당할꺼라고 저주 받을꺼라고 나쁘다고 말해줬더니 “그 저주 예전에도 다른 여자한테 들었던 소리야.. 난 저주가 안통하나봐 그러고도 멀쩡히 여자들만 잘 꼬이더라. 저주 내리고 싶음 실컷 내려봐..”그렇게 말하더군요.. 양심도 없는 천벌 받을 인간 같으니라고 계속 눈물만 나더군요.. 억울하고 내가 6년동안 누굴 사랑한거였는지 한심하고 속상하고 그럴꺼면 왜 6년이라는 시간을 붙잡고 있었는지 정말 나쁜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20대의 가장 좋은 시간을 같이 보내놓고 이제와서 헤어지자고 하다니.. 내 인생을 망친놈이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여러분 어떻게 망신줄 방법이 없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할말이 너무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