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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집에 얼마나 보태시나요? ㅠㅠ

어찌하나;; |2007.05.26 03:03
조회 179 |추천 0

안녕하세요.  생각이 많아서인지 잠도 오지 않고..끄적여보네요.

제가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는 건가요?

알려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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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직장생활 3년차 나이는 20대 후반에 접어든 여자입니다..

월 수입은 세금 제하고 이것저것 기본적인것 제하면 220만 정도 되고요..

어떤 분은 제 수입이 많다, 어떤 분은 적다 하시겠지만

..이정도 오는데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자식들도 많아 부모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죠..

 

덕분에 부모님 입장에서는 이렇다할 내집 장만도 제대로 못해보셨고요..

(물론 집은 있었지만 많은 식구에겐 턱없이 좁고 헐은 집..).

2년 전쯤 큰맘 먹고 아파트 청약을 하여 올해 입주를 할 예정입니다.

아파트 입주는 어머니의 오랜 소망이죠.

 

그런데 조금씩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돈 문제로요..

 청약 당시 1순위 대상자가 우리집에서 저 하나라 제 청약통장으로 신청을 해서

아파트가 제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당연히 대출금도 제 앞으로 되어 있죠. 1억이 넘는 금액이에요.

빚.. 초기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최선을 다해 충당하려고 노력하시니까요.

그런데 요즘엔 제 마음도 너무 답답해지네요.

 

제 월급은 부모님이 관리하십니다.

그 중에 적금으로 부은돈.. 3년동안 3천만원 정도 됐네요.

그돈 모두 아파트에 들어갑니다.

회사에서 받은 보너스.. 처음으로 받은 큰 금액이라 가족들과 첫 해외여행을 계획했지만

부모님은 아파트 입주할때 사야하는 가구 값으로 쓰길 원하시네요.

그것때문에 약간의 신경전이 있었고 결국 어떻게 쓰든 저보고 가지고 있으라고 하셔서..

제가 가지고는 있지만 입주할때 부모님 드릴 생각이고요..

회사에서 사원에게 저렴한 이율로 대출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

대출받아 오라시네요.. 또 3천..

.. 이렇게 직장생활 3년차에 집에 보태는 돈이 6천이 넘습니다.

 

부모님께서도 미안하신지 이번달 부터는 저보고 월급을 관리하고 용돈만 달라십니다..

지금까지 고생했으니 몇년 늦었다 생각하고 처음부터 시작하라고 하십니다..

뭐.. 입사할때 2년 정도 집에 보태려고 생각했는데..

1년 더  늦어진것 뿐이라고 위안하며 이번달 월급을 어떤 적금에 넣을지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몇시간 후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네요.

적금 들지 말고 8월까지만 제 월급을 아파트 처리하는데 쓰면 안되겠냐고..

 

순간 저도 모르게 화가 났습니다. 딸 인생을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 거냐고. 

제 직장 우리 부모님께서는 꽤나 번듯하게 생각하시지만, 다른 직종보다 생명이 짦습니다.

한번씩 그생각 하면 답답해지는데 이리 저리 3년동안 하나 모은것 없이 빚만 늘어나니

저도 울컥 했던거죠.

부모님께서는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알겠다시면서 월급 통장을 저에게 주시더군요.

너라도 살아야지.. 하시면서.

 

그런데 쉽사리 받을 수가 없습니다.

회사 대출.. 부모님 용돈.. 아버지는 아파트 빚을 우리 가족이 힘을 합쳐서 갚자고 하시는데

이자만 한달에...휴...

거기다..."ㄴ ㅓ라도 살아야지..너라도 살아야지..너라도 살아야지.. " ㅜ0ㅜ;;;;; 통장 받기가 민망해지는 말씀...

...제 통장이지만 받기가 너무 부담스럽네요.

 

직장에 다니는 제 동생은 본인 용돈을 빼고 부모님을 드립니다.

그중에 일부는 적금하고 일부는 생활비에 쓰고 있죠..

적금도 저의 1/3을 약간 넘는 수준이고 집에 보내는 돈도 그렇고.

월급이 굉장히 작은 줄 알았더니 얼마전에 현금으로 차를 샀더군요.

한푼 없이 빚만 있는 저와는 너무 비교 되죠 ㅠㅠ..

 

이런거 보면 처음부터 월급 공개 다 하고 부모님께 맡긴 제가 어리석어 보이고

한편으론 이런 생각을 하는 제가  부모님 고생한것도 몰라주는 나쁜 딸인것 같기도 하고..

자식들 한테는 전부 다 줘도 안아깝다시는데 죄송하죠.. 죄송하죠.

 

그런데 언제까지 제 월급을 아파트에 올인해야 하는지..

저도 얼른 밑천 만들어서 재테크도 하고 해야 하는데 너무 머나먼 얘기 같아요..ㅜㅜ

어찌해야 하나요..ㅠㅠ

 

아.. 관심 가지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아주아주 혹시나 저 외에 제 가족을 향해 악플을 쓰신다면 정중히 사양합니다...

 

긴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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