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온 친구가 있었습니다.
집도 찢어지게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는 나와는 다르게 부유한 집안의 자식이었죠.
단지 흠이라면 눈코입 다 고쳐서 안이쁜 얼굴과 짜리몽땅한 키에 고도비만 이라는사실..
그런 몸매에도 항상 쫄티에 핫팬츠를 입고 다녀 안좋게 보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저는 자신에게 당당한 그 친구의 모습을 좋게봤어요..
그친구도 언젠가 자신이 뚱뚱하다고 헐렁헐렁한 옷만 입고 다닌다면 인생이 얼마나 우울하냐고
말했던터라 자신있게 다니는 모습을 높게 평가했던거죠..
같이 졸업을 하고 각자 취직을 준비했는데
그친구는 뚱뚱한 몸매 때문에 취직이 안될까 고액의 돈을 들여 살빼러 한의원에 다녔고.
저는 없는돈에 집을 구해야 함에 쩔쩔 맸었죠..(객지에서 취직자리를 구하는 중이었습니다)
없는돈에 쓰러져가는 집 겨우얻어 객지생활 시작하고
그친구는 집에서 해준 전셋집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지요..
내 생활비내랴 월세비 내랴 집에 돈부쳐주라..
내가 돈을 버는데도 정말 허덕이면서 살았습니다..
돈 없을때마다 .. 집에 급한일 생겨 돈 부쳐줘야할때마다 그 친구한테 정말 도움 많이 받았구요.,
친구한테 아쉬운 소리 할때마다 친구니까 부끄러운거 하나도 없었고. 정말 고마웠습니다.
집에 도둑들어 그 친구집에서 같이 생활해야 할 적도 있었구요..
고맙게도 친구라며 방세며 하나도 내지말라고 그렇게 잘 지내고 고마워하며 지내던 친구였죠.
가난한 남친 생겨서.. 남친 돈없다고 하소연할때마다 사람 심성이 중요한거 아니냐며
너가 돈있으니까 남친 심성좋은거만 보라고 다독이고 결국에 둘이 결혼하는날 결혼식장 젤 먼저가서 짐 챙겨주며 그렇게 잘 지내던 친구였습니다.
집 새로 구하는데 보증금이 모잘라 그친구 돈빌려 집구하고 그렇게 자리잡아가고
친구 집들이때 , 아들낳았을때 ,항상 옆에서 젤 먼저 챙겨주던 그런 사이었는데..
그런 친구이기에 그 친구한테는 정말 체면이고 부끄러운거고 그런거 다 모르고..
항상 같이할 친구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집안애기며 다했었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저를 보러 오셨을때..
마친 친구가 남편이랑 싸워서 우리 집으로 오게됐습니다..
그 친구는 어머니를 처음 본거였고..
남편이랑 싸워서 속상해하는 소리를 듣고 엄마가 남편을 좀 뭐라고 했습니다..
부인 속상하게 하면 되겠냐구.. 딸 친구라서 딸처럼 그렇게 말을 한거였는데..
그친구.. 아니 진짜 친구라고도 부르고싶지 않은..그 여자..
엄마앞에서 돈있다고 엄마를 깔보며 무시하기 시작하는데
날씬하고 다이어트하는거는 돈없는 사람이나 하는거라면서.
자기 친구는 돈 많으니까 대쉬하는 사람도 많고 인기 짱이라고..(그 친구라는 사람 실제로 봤었는데 정말 한등치하고 진짜 못생겼음.. 객관적으로..ㅡㅡ)
적금을 얼마들고 펀드를 뭐했고.. 돈돈돈..돈애기만..
친구 해외여행 다니고 어쩌고저쩌고..
돈돈 해가면서 엄마 속을 박박 긁어 놓구 갔어요..
대학시절 나랑 안친한데 왜 나한테와서 친한척 하냐구 친구들한테 그랬다면서..
그게 엄마앞에서 할소리입니까??
그 여자가..왜 그떄 그렇게 행동했는지..
뚱뚱한거의 자격지심이었는지..
그여자한테 집안애기 다한거며..그돈안 도움받은것도 너무 수치스럽고..
엄마한테는 너무 죄송하고..
나중에 그 여자한테 왜그랬냐구 물어봣더니 자기는 그런생각으로 말한거 아니라고
미안하다면 꽃다발을 보냈더라구요..
그게..그렇게 돈쓴다고 풀일일도 아니고..
정말 그 여자때문에 돈이 어떤건지 절실히 느꼈네요..
남편도 그렇게 가난한집 사람이라면서..
우리집에 와서 엄마앞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남편은 얼마나 무시하고 살지.. 안봐도 비디오...
그후로 연락은 두절하고 삽니다..
정말 돈없으면 서러운 세상인걸.. 뼈져리게 느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