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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ㅋ)고딩때 써클 대면식의 암울했던 추억..OTL

후아유비 |2007.05.29 16:39
조회 636 |추천 0

안녕하세요 25살먹은 파릇한 청년입니다.ㅋ

 

제가 고2땐가 중창단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여고 써클이랑 대면식을 하게되었는데

 

장소는 그당시 잘나가던 닭갈비집..(닭갈비 5천원,우리의 주메뉴 닭야채볶음밥 2500원 ㅋ)

 

테이블은 아시다시피 원탁 이었고 남자 여자 합쳐 한 열명정도.. 반 갈라서 앉아있었습니다.

 

저는 남자쪽중에서도 좀 중간에 앉아서 좌우모두 남자가 있었구요..

 

암튼 화기 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즐겁게 대면식은 거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저는 밥을 먹다가 무의식적으로 테이블 아래를 보게 되었는데 먼가 검은물체(?)가 하나 떨

 

어져 있는겁니다.

 

먼가..........싶어서 자세히 보니 그것은 다름아닌 신발'굽' 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허허..아니 굽이 왜 이런데 떨어져있나..' 이러면서 제신발(제가 그때 가죽샌들신고있었음)

 

을 보니까 한쪽 굽이 없는거 아니겠습니까;;           ''헉!!!''

 

전 순간 크게 당황했지만 앞에는 첨보는 여학우들이 있는 상황이었고..침착하게 타계책을 생각

 

해봤습니다. 우선 첫째, 굽을 붙여야하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자리에서 굽을 붙일순 없었습니

 

다. 그렇다고 짝굽으로 걸어나가 구두방 가자니 다 뽀록날테구..ㅠㅠ 이건 아니다 싶었죠.

 

둘째, 다른신발을 구한다? 이거역시 들통나지않고는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다다른 결론!!! 나머지 한쪽 굽도 떼어버리자!!

 

제가 생각해도 참 타당한 타계책이었습니다. 어차피 샌들이기때문에 굽이 없어도 그냥 무난하게

 

보일것이고(조리나 슬리퍼같은것도 원래 굽이 없으니까..) 게다가 생각보다 쉽게 굽이 떨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품질엔 실망했지만 그 상황에선 그게 되려 고마웠음..ㅠㅠ) 암튼 무사히 굽을

 

떼내었고, 이제 남은건 두개의 굽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였습니다.(가방이 없었던 관계로..-_-)

 

그래서 전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라는 격언을 되뇌이며  옆에앉아있던 친구에게 도움을 의뢰했

 

습니다. 근데 이게 무슨 날벼락?! 제 친구가 굽을 뺏더니 대수롭지 않은거가지고 멀 고민하냐며

 

테이블 아래쪽 정 가운데로 휙~ 던져버리는거 아니겠습니까!!!

 

한번 엎어진 물은 주워담을수 없듯, 한번 던져진 굽은 주워집을수 없던 것이었습니다...ㅠㅠ

 

몸을 숙여 집기엔 너무 티가 나기 때문이죠ㅠㅠ

 

하는수 없이 굽을 방치시킨채로 식사를 마쳤고,

 

다들 닭갈비집 앞에 나와서 2차는 어디갈까~ 이런 상의를 하고있는사이 제 두눈에 가게 안에서

 

저희가 있었던 테이블 주위에 알바들이 모여들어 유심히 테이블 아래를 살피는 광경이 목격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전 당황해서 언능 아무데나 가자~~!! 이러니까 영문을 모르는 친구들 '아

 

왜케 보채~ 가만히좀 있어봐' 이러는 겁니다..ㅠㅠ 제가 불안에 떨며 안절부절하는사이 아니나

 

다를까 알바한명이 굽을 들고 문밖으로 나오는겁니다.. 그 무심한 알바생 저희쪽으로 와서 하는말

 

"손님~ 이거 두고 가셨는데요............"

 

...

..

.

결국.. 그날 대면식은..............

 

GG 쳤습니다..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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