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힘내란 말뿐이네요.
제가 읽는이의 입장이라도 단지 힘내란 말밖에 해줄수 없었겠죠...
하지만 정말 이 사람 아니면 안되겠단 생각밖에 없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저도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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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청년입니다.
가끔 톡을 읽기는 했지만 이렇게 로그온해서 글을 쓰는건 처음 이네요.
저에게는 5년간 사귀던 여자가 있었습니다.
중간에 저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잠시 헤어졌지만
다시 만난지도 2년이 되었군요.
근데...이젠 다시 남이 되어버렷네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시작한게
이렇게 오래 이어지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오랜시간 함께해서 그런지..원래 이별의 아픔이 이런건지 정말 힘드네요.
처음 사귈때 3년정도의 기간은 그녀가 더 적극적이였던거 같네요.
정말 착하고 순수했던 그녀에 비해 저는 약간은 개념이 부족한 그런놈이였습니다.
언어도 조금 거칠고 그래서 그녀에게 상처도 잘 입히고...
하지만 여는 연인들 처럼 싸우기도 하고 그랬지만
항상 서로 미안하다고 양보하고 그래서 무난하게 잘 지냈습니다.
3년정도 만났을때 제가 그녀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했습니다.
그땐 제가 정말 어리석었습니다. 너무나 후회했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오랜기간 만나와서 그런지 그녀의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져
몇달은 폐인처럼 지냈습니다.
그러다 모임에서 그녀를 만나고 끈질긴 설득끝에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몇달동안 너무 후회했다고...니가 없으면 나는 안되겠다고...
처음에는 정말 차가웠습니다. 내가 너무 몹쓸짓을 했구나...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 생각으로 너무 미안해서 이젠 정말 잘해줄꺼라고 저에게 다짐했습니다.
우리의 새로운 만남은 행복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녀도 예전처럼 다시 저에게 마음을 열었고,
저도 그녀가 기뻐한다면 뭐든 해줄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예전과 완전 달라진 저를 보면서 그녀도 만족해했고, 친구들도 니같은놈을
인간답게 만들어줄걸 항상 감사하게 여겨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샘이는 제 삶의 전부였습니다.
매일매일 그녀로 시작해서 그녀로 끝나는...
그녀없는 미래는 생각할수도 없는...
그런데 이제 그만 끝내자고 합니다.
나보고 다른 사람도 많이 만나보라고...자기도 그러고 싶다고...
이제 만나도 설레이지 않는다고...
우리의 사랑이 영원하지 않을거란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별이 찾아오니 미치겠습니다.
알겠다고...행복하라고...
하지만 다시 그럴순 없다고....
하루에도 수천번씩 제 마음이 왔다갔다 하네요.
이제 더 이상 매달리지 않겠다고...연락도 안할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언제든지...
힘들고 지칠때...정말 후회할때...
언제든지 돌아오라고...
계속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3일동안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었습니다.
회사에 가도 손이 떨려서 볼펜으로 글조차 잘 쓰여지지 않더군요.
스스로 난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남자는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했는데...
계속 눈물이 흐릅니다.버스에서도, 길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심지어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고 펑펑 울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눈물이 흐르네요.
담배를 피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 아픔도 연기처럼 한숨 쉴때마다 하늘로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고...
오늘 아침에 커플요금제를 취소했어요.
수많은 편지들도...사진도...다 버렸습니다.
하지만...
내 삶의 모든것이 그녀입니다.
제 물건 하나하나에 그녀에 대한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어딜가든...무얼먹던...모든것에 다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잊을수 있을까요??
이제 하루종일 한번도 울리지 않는 핸드폰을
혹시나 하는 마음에...습관적으로...
수백번도 더 확인했는데...
이젠 그냥 알람시계일뿐이지만.
몸도 마음도 너무나 지쳐있습니다.
저에게 처한 이 상황이 너무 싫습니다.
난 아직도 뜨겁게 사랑하는데...
기다려줄 자신있는데...
인생의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두서없이 긴 글을 썻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한마디 한마디에 귀 귀울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