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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는 저밖에 없어요..가족도없어요..

... |2007.06.01 01:56
조회 53,77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한테는 아직 일년반밖엔 안됐지만

정말 제목숨만큼 사랑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제남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학교를 다니는데..

외동아들이예요.. 정말 힘들게 얻은 아들이라 남친도.. 남친어머니도

둘이서 서로 아껴주고 위해주고 옆에서 보면 정말 질투가 날정도로 서로 많이 생각해줘요...

 

남친아버지 예전 남친 어렷을적부터

바람피우셔서 두집살이를 하고 계시거든요.. 아니 두집살이보단

남친 어머니와 이혼은 하지않으신 상태로 집엔 일년에 한번 들어올까 말까한 상태로 지내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남친 당연히 아버지에 대해 좋은감정 단 1%도 갖고 있지않고요..

 

그러다 제남친 어머니 저녁 대리운전을 하시는데..

교통사고가 크게나셔서 수술을 세번이나 받으셨는데.. 결국 몇일전 돌아가셨어요..

제남친 많이 울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견뎌내더라고요..

 

근데.. 정말 장례식하는 삼일 내내 찾아오는 가족들이 너무 없었어요..

외가쪽 가족들도 없고 친가쪽은 당연히 없고.... 굉장히 쓸쓸히 가셨어요 남친어머니..

 

삼일장 치르고 남친 친구들이 발인을 해서 화장터에 왔는데

20분정도  일찍와서 기다려야 됐어요.. 남친어머니 화장방송 기다리면서 남친 손을 잡고 있는데

제남친 저한테 어머니 얘길 해주는거예요..

예전 육이오때 남친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북한군 숨겨주셨다가 들켜서 죽창? 같은걸로

찔려 사살당하셨다고 하면서 남친 어머니 정말 힘들게 사셨다면서...

그때서야 꺼억꺼억 울더라고요 그동안 제남친이 엄마와 함께하지 못했던 순간들..

엄마혼자 힘들어했던 순간들 .. 엄마혼자 울던 순간들이 생각나서 미칠꺼같다며 가슴을 치며

주저앉아 어린애처럼 우는데.. 정말 태어나서 저도 그렇게 울어본적은 처음일정도로 펑펑 울었어요.. 화장터에서 어머니 화장하는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둘이 계속 울기만 한거가테요

 

그렇게 납골당에 어머니 보내드리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

남친 집이 부산이예요.. 이제 부산에 내려갈일도 없고 .. 내려가도 반겨줄 사람이 없는 제남친..

내색은 잘안하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해요..

 

얼마전 술에 취해서 이젠 저밖에 없다고 자기 버리지말라고 하는데..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자긴이제 생일도 명절도 엄마기일도 혼자 보내야된다고..

옆에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그나마 니가있어서 다행이라고 자기 버리지말라고 하는 제남친..

너무 맘이아퍼요..

 

저는 아직 제주위에 할머니 할아버지 네분다 정정하시고..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누군가가 죽거나 사고를 당한일이 없어서.. 남자친구의 지금 힘든심정 10프로도 느끼지 못할꺼예요..

근데 저도 뭘해도 하루종일 내내 마음이 뭔가 가슴속에 돌맹이가 있는거마냥 답답하니..

체한거 같은 기분이거든요.. 제가이런데 제남자친구는 얼마나 힘이들겠어요...

 

아그냥......

갑자기 이생각 저생각이 나면서..

저말고도 친구들 말고도 남자친구에게 위로해줄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많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렇게 글을쓰게 됐어요.. 제남친이 사람많은곳이나 시끄러운곳을 그다지 좋아하지않거든요.. 밝은척해도 많이 어두워요.. 칭찬받는거 애정표현많이 해주는거 정말 좋아하고요..

 

어쩌면 제가 여기 익명으로 글썼다는거 알고 기분 상해할지도 모르지만

이글읽고 정말 어쩌면 제남친을 위해 1초라도 기도해줄수있는 사람이 있을꺼 같아서 쓰게됐어요

보여주고 싶거든요.. 세상엔 따뜻한 사람들도 많고 니모든일을 알고도 위로해주고 다가와 줄수있는 사람들이 많다는것을요.. 하하하;;

 

제 두서없이 쓴글 다 읽어주셨다면.. 무한감사드리고요!

님들 가정에 항상 웃음만 피어나는 일들만 일어나길 바랄께요~

행복한 6월되세요~

 

 

/////

 

와.. 학교끝나고 제남자친구가 눈에 다래끼가 나서; 하하;

다래끼 수술을 했거든요 오늘 ; 그래서 안과갔다가 남자친구집에가 찜질해주고 자는거보고 오니,

이렇게 좋은소식이 기다리고 있네요.. ^^

 

내일당장 남자친구한테 알려야겠어요~

이렇게 좋은말들 좋은댓글들 정말 너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그리고 저보고 착하다고  댓글 다신분들도 계시는데요.. 저 하나도 안착해요; 하하

착한것보단 그냥 지금에 남자친구를 사랑하기때문에 남들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무슨일 생기거나 아픈일이 생기면 똑같이 걱정되고 아프고 하는것뿐이예요^^

 

너무좋은분들에 너무감사한 댓글들..

정말 평생 잊지못할만큼 제남자친구에게 힘이되어줄꺼예요!

내일 남자친구가 이많은 댓글들을보고 환하게 웃어줄지 저처럼 감동에 복받쳐 울먹일지...

빨리 내일되서 이렇게 좋은말들 좋은글들 보여주고싶어요..^^

댓글다신 모든분들 이글읽어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그리고 저도 지금 남자친구와 평생토록 아끼고 사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균아! 너무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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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석고필|2007.06.04 09:17
아~ㅠㅠ 아침부터 가슴에서 눈물이 ㅠㅠ 넘 슬프잖아 ㅠㅠ 두분 결혼할때 꼭 톡에다 올려요... 축의금 내로 간다 .. ㅠㅠ 아 눈물나..ㅠㅠ
베플이뿐년|2007.06.01 08:38
먼저 남친분 어머니의 명복을 빌께요. 어머니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구요. 지금 남친 이 넓은 세상에 혼자 서있는 느낌일 꺼예요. 부디 남친 옆에서 힘이 되주시구요~두분 오래오래..평생..행복했으면 좋겠어요~
베플지나가는길손|2007.06.04 08:44
살아생전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함께 빌어드립니다. 남자는 강한척해서 눈물 안흘리고 가슴으로 우는건데.......... 마지막으로 울어댈때는 그마음 ..알려나 모르겠네요. 내 생각인데... 절대로 날 버리지말라고하는사람 믿어보세요. 경험 해본결과 잘해 줍딥다. 그남자분 옆에 꼭 지켜주며 위로해주세요. 정 떠나고싶다면 나중에 그 남자분이 안정되었을때 떠나세요. 꼭 지켜주시길 부탁드리면서.... 내 아들 삼고싶습니다. 내가 양엄마가 되어주고싶네요.친엄마처럼... 너무 가여워서리.. 우리집은 달랑 아들 하나라서 외로운데...24살먹은 아들 한명...... 의형제 삼으면 서로 의지 할텐데.... 그쵸? 두분 모두 행복하시길 빕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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