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겪은 일을 올리면서 사죄하고자 합니다.
저는 26살의 백수 입니다. 자취생활을 하는 저는 쌀이 떨어진지 오래... 라면으로 연명하다.
이러다 죽겠지 싶어 김밥 두줄을 사러 김밥집엘 갔습니다.
김밥집은 장사가 잘되었어요.. 사람도 많았고. .. 김밥두줄을 먹고가려다 창피해서 포장해달라고
하고 만원짜리 지폐를 냈죠...
그런데.. 제 눈에 들어온건.. 아주머니께서 만원짜리 여덟장을 꺼내서 세고 있는거에요...
그순간 저는 짐승이 되어 버렸어요... 기도했으니까...
"제발... 만원짜리.. 좋아.. 아주머니가 눈치채는게 아냐? 안돼.. 제발 그대로 나한테 그돈을 줘..!! "
하고 마음속으로 정신없이 외쳤어요.... 기도가 현실이 되었고... 그 돈이 제 손에 들어오자마자
매우 급하게 뛰어나갔습니다... 그리곤 짐승마치.. .죽도록 집을향애 뒤도 안보고 뛰었습니다... .
문을 열고 저는 저도 모르게 소리쳤어요... 나이쓰!!!!! 아싸... !! 하면서 점프를 한번 뛰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청난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 아주머니는 ... 주인이 아닌...
직원이기때문에... 이 8만원을 매꿔야 하는 상황이라면??
힘들게 일하신 하루 일당보다 많은 이 8만원을.. 가지고 엄청난 고민끝에 저스스로 위로 했습니다.
하늘이 주신 기회다.. 밥 굶지 말고 쌀을 사먹으라고... 그래서 취직해서 사회의 일원이 되는거라고... 저 혼자 위로를 했습니다.. 밀린 수도세며.. 도시가스.. 관리비.. 다 해결할수 있는 돈이거든요,., 그래서 포기를 할수가 없습니다.. 이기회를.. 비록 나쁜놈이 되었지만... 저도 살고자.. 저도
먹고 살고저.. 되돌려 드리지 못함을... 죄스럽게 여기며 마음속에 묻고.. 살겠습니다..
아주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어디가 고해 할곳이 없어 이곳에나마 많은 사람들에게 제 죄를 알리고 고해 하려 글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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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많은것을 느꼇습니다.. 전 제가 정말 나쁜짓을 했다고 생각했고...
아침일찍 일어나 김밥집 앞에 8만원 을 들고 서성이다... 그만.. 그냥 돌아와 버렸습니다.....
돌려드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오늘... 내일..배고픔.. 면접비용.. 차비... 정신없이 제 머리속을 흔들었고.. 두주먹 불끈 쥐고 제 양심을 찢어 버렸습니다.. 저는 아주머니께 정말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머니가 연세가 있으신것 같아 이글을 읽을지의 여부를 알수없으나...
무조건 사죄합니다.. 저도 알아요.. 정말 제자신이 치욕스럽습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팠고
각종 세금이며... 아파트 관리비.. 며..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지만...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다고... 하늘이 저를 도우심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아주머니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이런죄를
짓고 어떻게 용서를 구하겠어요... 그리고 이 죄는... 저 멀리 묻고 저 멀리 날려버리고 살겠습니다.
용서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꼭 반듯한 회사에 취업해 김밥 2줄을 겨우 사먹는 사람이 아닌
당당하게 뭐든 사먹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