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나온 녀석은 먼저 와있는 샤론스톤과 통화를 하면서 약속한 레스토랑의
2층으로 향했다.
“지금 내 가슴 뛰는 소리 안들려염. 이제 좀 있으면 우리 서로 만난다
생각하니 2층 오르는데 넘 숨이 가빠염.^^*“(참고로 녀석은 클럽 내에서
느끼멘트의 최강자임)
“어마, 저도 가슴 떨려염, 이쁘게 하고 온다고 하긴 했는~뎅..항~ (갈수록 증세가 심해지는 샤론스톤의 코맹맹이-.-;;)
“어느 쪽에 있죠. 2층에 다 와 가는데..ㅡ,ㅡ;;;(확인 후 사살이 철칙이
돼가고 있음)
“저 지금 피아노가 있는 창 쪽에 있어요. 흰옷에 긴 머리 예욤^^”
“어, 보여요. 창 쪽! (와웁~ 앉은키만 봐도 난쟁이는 절대로 아니당^o^;;;)
“샤론스톤님, 넘 이쁜거 아녜요. 아이디하고 딱 일치하는 분위기네요.^^;;;”
“어머, 막강해 님 두요. 딱 들어서는데 이분이구나 싶더라 구요^^*”
이...럴...수...가....!!!!!
오늘은 하늘이 지옥과 천당을 왕복으로 보여 주려나 부다.^o^;;;
가까이 다가가면서 보니 샤론스톤의 외모가 장난이 아니었다.@..@;;;;;;
정말 샤론스톤이 아닌가 싶은 이국적인 마스크, 오똑한 콧날,
멋진 황금색 웨이브 염색머리...
으악, @..@;;;;;;그리고...숨이 막히도록 옷 위로 볼록한 저 가슴...(참고로 녀석은 가슴만 크면 미친다.-.-;;;)
녀석은 혹시나 해서 일부러 한바퀴 돌아앉으며 상대에 대해 정밀 검색했다.-.-;;;
흰 브라우스에 풍만한 가슴, 잘록한 허리, 알맣게 통통한 엉덩이,
세련된 백 바지선에서 느껴지는 미끈한 다리....(아욱~ 숨 가빠. 심장병
있는 거 아냠.^^;;;)
녀석은 몇 번씩 침을 삼켜 목소리를 간추렸다.
채팅은 글빨 이고, 오프라인 만남은 일단은 말빨이 아닌가. 컹! ㅡ,ㅡ;;;
“이렇게 예쁜 미인인줄 알았으면 아무리 바빠도 모든 일의 일순위로 만났을 텐데..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핫!핫!핫!(녀석이 폼 나게 웃을 땐 최대한 뱃심을 활용한다. 거울보고 피나는 연습을 해서 매우 자연스럽다. -.-;;)
“자신 있는 모습에서 힘이 느껴져요. 보기 좋아요^^;;;;”
“샤론스톤님을 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풀리네요. 일단은 이쁘시니까
핫핫!!“(혹시 뽕 브라가 아닐까 했는데 옷 위로 드러난 유두 표시가
절대로 뽕 브라는 아니라고 샐쭉샐쭉 인사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o^;;;;)
움...스테이크 때리구 커피로 후식 하구-.-;;; 여관비 시간으로 끊으면 주머니에
십 만원 달랑 있는 거 기름값이 거시기 하네.@..@;;;;;;;;
"식사 마치면 뭐 하실 거예요?“
“드라이브 어때요? 식사 끝나면 퇴근시간 지나서 차도 잘 빠질 텐데..”
“그럴까요. 어디로 갈건 데요?”
“양수리 쪽 어때요? 여기선 그쪽으로 빠지기가 쉬우니까.”
“그래요. 막강해 님한테 모든 걸 맡길 게요. 재밌게만 해 주세요^^;;;”
“하하~ 당근, 뻑 가게 해드리는 게 내 임무죠. 식사는 뭘로 할까요.^o^;;;"
녀석은 맘먹은 대로 비싼 저녁 한끼를 쏘는걸 마다하지 않았다.-_-;;;
여관비 굳으면 그걸로 돌아갈 기름값은 너끈하고도 남을 테니까.^-^
“부릉~ 부르르릉~”
주인이 기분 좋으니까 차도 알아보는 갑다.
시동키를 돌리자 엔진 소리가 평소보다 훨 경쾌하니 말이다.^^;;
녀석은 차 시동을 걸어놓고 레스토랑 현관에 시선을 짱 박았다.
식사를 끝낸 샤론스톤이 화장실에 들러 화장 좀 고치고 갈 거니까
먼저 나가 차 시동 걸어놓고 있으라고 해서 말 잘 듣는 어린아이처럼
시키는 대로 잘하고 있는 것이다. =__+;;;
혹시나 얻어먹을 거 얻어먹었으니 뒷문으로 살짝 뺑이 치지나 않을까..-_-;;;
아님, 옆 건물로 연결된 비상 탈출로 같은 게 있는 건 아닐까..-..-;;;;;;
다 잡은 고기 놓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 ㅡ^ㅡ;;;;;
움...뜻밖의 상태 좋은 퀸칸데 절대로 놓쳐선 안되지.@..@;;
흐읍~그 가슴...정말 찰 고무처럼 탄력 짱! 촉감 짱! 끝내 주겠드랑.^o^;;;;;;;;
난쟁이 일 땜에 채팅 믿을게 아니다 싶었는데 샤론스톤 뺨치는 미모 에
빵빵하고 물이 꽉 차게 오른 23살 영계라니....아효효^o^;;;;
더구나 직업이 뭐 피아노 교사?
분위기 조코, 남자 배려하는 맘 넉넉해서 조코,^o^;;;
흐~미, 동거녀한테 대접 못 받고 고생하던 내 똘똘이 살 판 났어~여^o^;;;;;;;;;;;
녀석은 흥얼흥얼 콧노래까지 불렀다. 여관의 침대대신 사용할 뒷좌석을
쓸고 털고 왁스 바른 걸레로 닦고, 레몬 향내나는 방향제까지 뿌리면서^^;;
주유소에서 기름 넣을 때마다 받아서 여기저기 쑤셔놓은 휴지도 가지런히
찾기 쉬운 곳에 챙겨 놓았다. 조금 후에 꼭 필요할 테니까....^o^;;;
아랫도리의 그 녀석도 아까부터 바짝 고개를 들고 긴장하고 있다. ㅡ,ㅡ;;;
이제, 만사 준비 오~케~이^o^;; 그녀만 나타나면 된다.^^;;
근데, 이 여잔 왜 또 꾸물대는 거야?
벌써 십 분이 지났는데..@..@;;;;;
쓰...이거 또, 불안이 엄습하네. ㅡ^ㅡ;;;;;;;;;;;;;;;;;;
그때, 그녀의 멋진 자태가 현관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뭐야, 이건 또?
“또각! 또각! 또각!”
그녀가 신은 또각 구두소리가 유난히 귀청을 때리고 다가서고 있다.
밥 먹을 때 지워진 입술 루즈를 화사하고 세련되게 말끔히 다시 그리고,
168의키에 노브라가 틀림없는 유두가 드러나는 풍만한 가슴을 흔들면서.....
눈에 확 띄는 흰옷에 샤론스톤 뺨치는 이국적인 얼굴로 입가엔 행복에 겨운
미소를 하나가득 피워 물고 차를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서고 있다.
그런데, 으아악~미쳐.................
그렇게 어여쁘고, 그렇게 육감적이고, 그렇게 아름다운 미소로다가 서는데...
그런 그녀가 여관대신 준비된 차에 올라타기 위해 거의 눈앞에까지 다가섰는데...
녀석은 숨 가쁜 추격전의 쫓기는 범죄자처럼 급하게 악세레이터를 눌러
차량을 급 발진 시켰다.
“뿌앙~ 뿌아아아아앙~~~~~~~”
차창 밖의 샤론스톤이 무어라 말하며 뒤쫓다가 넘어지는 게 보였다.
그러든 말든 녀석은 정신 없이 속도를 올려 그곳을 빠져나갔다.
“으아~ 으아아아아! 왜 이렇게 오늘 되는 일이 없는 거야.>^<;;;;;;;)
녀석의 차는 순식간에 중화동을 빠져나갔다.
“끼이이이익!!”
고수부지에 차를 세우자마자 녀석은 운전석 시트를 뒤로 쭈욱 눞혀 누웠다.
피곤하다>..< 하루종일 악몽을 꾼 것 같다.@..@;;;;;
애꿎은 담배만 너무 피워대서 입은 소태같고, 축 늘어진 사지는 영락없는
소금에 절인 파김치다.>..<
온라인 채팅 창에서 잘 나가는 막강해가 이게 무신 꼴이냐.@..@;;;;;;;
미챠, 어떻게 그 인물에.....어떻게 그 몸매에....그럴 수가 있냐. ㅡ,ㅡ;;;;;
녀석은 담배를 피워 물었다.
아무리 입이 써도 이럴 때 약은 담배밖에 없다.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나른하다.-.-;;
한탕 멋지게 뛰었어도 이렇게 피곤할까 싶다.>.<;;;
멍하다. 망치로 뒤통수를 뽀사 지게 얻어맞은 것 같다.@..@;;;
세상에 해 도 해 도 너무하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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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파, 다리 병신이 뭐야....다리 병신이. ㅡ^ㅡ;;;;;;;;;;
그래서 먼저 와있었고, 그래서 먼저 나가 시동 걸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한 거야.-.-;;
닝기미~ 다리 저는 모습을 안 보여 주려고 말야.
어떻게 절어도 그렇게 심하게 저냐. 절뚝, 절뚝, 절뚝, 내가 미챠요. 미챠..@..@;;;
어렸을 때 소아마비에 걸렸었나. 아깝다...>.<;;;
다리 저는 것만 아니면 울트라 캡숑 짱 퀸칸데..-.-;;;;
에효효...그래도 인물보고 함 해줄걸 그랬나..o.o;;;
그나저나 도망 나올 때 뒤쫓다가 넘어지는 것 같던데 괜찮나..-.-;;;
전화라도 해줄까...근데 뭐라고 둘러대지..아, 띠바 뒷골 땡겨.>.<;;;
“띠리링~ 띠리리리링~”
샤론스톤이다. 받을까말까....막 따지고 대들지도 모르는데...ㅠ,ㅠ;;;;
“띠리링~ 띠리리리링~”
아냐, 여자한테 한 품게 하면 오뉴월에도 서리 내린다는데..ㅡ,ㅜ;;;
“여보세요. 샤론스톤님 넘 놀라셨죠. 위급한 일이 생겨서..”(잠시 말을 끊고
둘러댈 스토리를 짜내는 타고난 썰꾼-.-;;)
“그러셨군요. 뭔가 사정이 있어서 그러실 줄 알았어요. 위급한 일 이라면 무슨...”
“어머니가 위독 하시다네요...고혈압에 심장이 안 좋으셔서..(돌아가셨는데 급하면 일순위로 등장시킴)
“어머, 어떡해요...연세도 많으실 텐데..”
“그래서 샤론스톤님하고 좋은 시간 보내는걸 마다하고 급히 왔죠.”
“그래요. 우리야 언제든지 만나면 되니까요.^^;;”
왜 꼭 어딘가 모자라는 사람한텐 천사 같은 마음을 주셨는지..-.-;;;;;
“샤론스톤님 담엔 하루종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게요. 오늘은 정말 어쩔 수
없네요. 기다려 주실 거죠.(쌰- 진짜로 기다리면 어쩌려구..>.<;;;)
“너무 부담 갖지 마세요. 전 오늘도 행복했는걸요. 막강해 님이 저를 만나주신 것
만으로 도요.^^;;“
“아니, 담에 만나면 진짜 행복이 뭔지를 알게 해드릴 께요.^^;;(정말 다리만
안 전다면...아냐 다리 빼면 최상품인데 확 다시 돌아가.@..@;;;)
“자상하게 대해줘서 고마워요. 전 그것만으로도 님을 못 잊을 거예요.^o^;;"
"기다려 줄래요? 곧 조치 취하고 다시 갈 테니까요.“(마음이 오락가락함.>.<;;;)
“안돼요. 그러시면, 어머님이 위독하신 데...다리가 성하면
저도 가보고 싶은데..”
“그..그래요. 담에....(병신을 건드려 놓으면 혹시 재수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급습함-.-;;)
“막강해 님, 자신 있는 모습이 넘 보기 좋았어염. 앞으로도 행복하길 빌 게염^^”
“그래요, 샤론스톤님도 용기 잃지 말고 늘 힘 내시구요.^^;;;”(쓰, 포기하기엔
왠지 아쉽다)
모두가 속고 속으면서 잡을 수 없고 잡히지 않는 사랑에 목말라 하고있다.
갑자기 녀석은 목 울대가 뻑뻑해지고 눈가가 촉촉해 졌다.
돌아가야 할 곳이 없다.
울려야할 핸드폰이 하루종일 침묵하고 있다.
녀석은 혹시나 하고 핸드폰의 부재중 수신내역을 조회하기 시작했다.
야간 당직근무가 잡힌 동거녀의 전화가 혹시나 왔었나하고...
차창 밖 희뿌연 밤 안개가 녀석의 차량을 삼킬 듯이 감싸고있었고
녀석은 안개연기 속에 갇혀 울고 있었다.
그러나 녀석은 의지의 한국인이었다.
똘똘이 호강 시켜주기로 약속한 것 을 못 지키면 주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화곡동 먹자골목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한 카페의 2층 창가 쪽으로
녀석이 나타난 것은 거의 열한시가 다 되어서 였다.
“야 시캬, 오밤중에 왜 불러 내냐. 뭐, 좋은 껀수 있냐o..o;;”
“어, 보고 싶어서 불러냈다. 오늘 기분 엿 같아서.-^-;;”
“왜 그래? 얼굴 보니까 진짜 송장이네.-.-;;”
“좀만아~ 뚜껑 열리는데 기름 부울래. ><;;
"
술 고프냐^^;;“
“전화방 가자. 술 보다 여자가 더 고프다. ㅡ,ㅡ;;;;”
“임마, 너 잘빠진 애인 있잖아. 왜 문제 있어.o..o;;;"
"띱때꺄, 갈거야, 안 갈거야.>.<;;;“
“알았어, 가자 나도 안그래도 고팠거덩.^^;;;”
“쩐 있지. 니가 쏴.ㅡ,ㅡ^”
“뭐야 씨 -.-^ 불러 낸놈이 쏴야지.-.-^”
“개시캬, 항상 내가 쐈잖아.=_=^”
“아웁~씨 너 약먹었냐.+_+;;”
“그래, 오늘 건드리지마.>..<"
인터넷 영향인지 전화방은 찬 바람이 돌았다.
한창 유행할때는 기다리는 손님까지 있어서 대기실까지 운영했었는데 씁.=.=^
“야, 걸려들면 각자 찢어져.-.-;;;”
“그래, 근데 허탕치면 어쩌냐.-.-;;”
“술이나 빨다 찜질방 가서 자는거지 뭐.=_=^”
“강해 너, 어째 넘 막 나가는 것 같다.+.+;;”
“껌딱지 니나 잘해 임마~사는게 뭐 별거냐.ㅡ,ㅡ^”
“야, 씨팍! 너 자꾸 껌딱지 껌딱지 할래.=__+^”
“사는 방법을 바꿔. 그럼 거기에 맞춰서 별명 다시 만들어 줄게.-.-‘’
“시간 죽이지말고 빨리 들어가자. 이따 핸펀 때려.=.=(짜식은 불리하면
꼭 내뺀다.)
안송진 이자식.=.=^ 같은 직장 동료면서 결정적일 때 도움 되는꼴 한번 못봤고,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의리 지키는꼴 한번 못봤다.
오죽하면 껌딱지라고 별명을 붙였을까.
하지만 힘들면 찾게되는 이상한 짐승이다.ㅡ,ㅡ;;;
정말 송진처럼 찐득 찐득한+.+^ 거머리처럼 남의 피를 빨아먹으면서도
그것이 너무도 당연한=,=^ 희한한 구조의 인간이다.
벌써 여러번 내 아이디어를 가로채 제 배를 채우고도@..@;;;입닦고 시치미 뗐고,
심지어는 금방 내일 준다고하고 가져간 적지않은돈도 삼년째 땡전한푼
갚지않고 달라고하면 도리어 주먹다짐하고 덤벼들며-.-;; 굳건하게도 잘 버틴다.
그런데도 아직도 웬수 안되고>.<;; 힘들때면 종종 얼굴을 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부적절 하거나 좀 꺼림칙한 일을 할때면ㅡ,ㅡ;;
이자식밖에 생각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혹시 저 자식도 나를 그래서 만나는건 아닐까.+.+^
그러고보니 저 좋을땐 한번도 보자는걸 못봤다.=_=^
나쁜자식>,<;;;;;;;;;;;;;;;;;;;;;;;
“꼬로로로록!!!”
배가 고프다. 마음이 고프니 허기도 빨리 지나보다.
녀석은 빛바랜 빨간 잡지를 뒤적이며 옆방에 들어간 친구놈을 마음속으로
양껏 씹고 갈갈이 난도질하며-..-^시간을 떼우고 있었다.
어쩌다 몇 번씩 걸려오는 전화에도-..-;; 심드렁 했다.
그러다 종료시간 십분쯤 전에 관심을끄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
삼십대초반의 깔끔한=.=^목소리의 여자였다.
***담 편을 기대 해주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