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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살인을 저질렀다..

㉧ㅏ㉠ㅏ㉧... |2003.05.22 22:40
조회 12,348 |추천 0

오늘 살인을 저지르게 될 줄 상상조차 하지못했다...

 

 나는 항상 자기전에 마음속으로 L모 차장에게 "밤길에 칼맞지 않도록 조심해라"를 마음속으로 외친다.. 이 사람은 나의 상사로써 변태 짠돌이 싸이코 킹재수 능글맞은 100년 묶은 구렁이다..이 사람을 살인했냐고?? 아니다..그럴 가치도 엄는 뚱띵이넘이기 땜시 그런짓하면 내 손만 디러워 진다..

 

 그렇다면?? 퇴근을 하고 사무용품을 구입하기 위해서 시내를 방황하던중 뜻밖에 J양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철없는 망아지처럼 행동,생각의 면에서 너무나도 어린 22살의 J양..

 

J양 : 언니.. 어디야??

나 : 시내얌...사무용품 사려고 나와써...

J양 : 언니 나 있는데 오면 안되???

나 : 너 어딘데??

J양 : 여기 L모 산부인과야...

나 : 앙?? 머라고?? 거기가 어디라고??

 

처음엔 장난인줄 알아따..ㅡㅡ; 지금 이 지지배가 장난하는 건가?? L모 병원에 도착할때 까지도 반신반의하며 아무생각도 못했다...순간 J양의 풍선처럼나온 배와 까운을 보고서는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ㅠ.ㅠ 세상에 이런일이~~!!

 

J양 나를 보호자인 사촌언니로 소개한다... 간호사 언니 날 쓱보더니 종이한장을 내밀면서 사인을 하란다... 휴~~ 이쯤되면 다덜 아시겠죠?? 종이를 받는 순간 가슴이 쿵쾅쿵쾅 뛰면서 손이 바르르 떨려따.. 제대로 읽지도 못하고 작성하라는대로 적기만했던 나...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린 나...

 

내 손으로 한 아이의 작고 귀중한 생명을 없애버린것이다 ㅠ.ㅠ 유도분만을 해서 아기를 화장시키는 일종의 낙태와 비슷한것이다.....가슴이 아파온다..... 난 오늘 살인자가 된것이다...

걱정이 되서 J양한테 어떻게 된것냐고 물어봤다...7개월인데도 임신한줄 멀랐단다...실은 나도 회사에서 봤을때도 똥배가 약간 심하다고는 생각했지만...무신경에 무뇌충도 이보다 더하진 않을것이다.

 

J양 : 언니 걱정하지마!!^^ 나 이번이 3번째야...(아무일도 아니라는 듯이..)

나 : ........휴~~!............(위로할 말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아무리 철이 엄꼬 생각이 짧아도 아가한테 미안하지않냐? 안 무서워??

J양 : 괜찮아...^0^ 낼이면 금방끈나...

 

정말로 무슨 말을 해죠야하나...생각해봤는데 아무말도 떠오르지 않더군요....

낼이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채 고운 가루가 되어서 뿌려질 아기를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네여...

철엄는 아기 엄마를 대신해서 내가 "미안해"...하늘나라에 가서 꼬옥 행복해야해...

 

성교육 시킬목적으로 가져오긴했으나 너무 마음이아파 눈물만 나는군요
이걸 어떻게 설명할까요 세상에서 제일무서운건 사람인것같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얻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아빠 엄마도 있습니다
눈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사진을 보고 그런실수를 하면 안되겠지요



아가야 여러사람을 대신해 하나에 사람으로써 너희에게 용서를빈다
나역시 죽었다가 다시태어난다면 너희같은 모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눈물이 앞을 가려 더는 못쓰겠군요



이 사진을 보시는 모든분께 눈에 보이지않으나 생명입니다
아가를 만들기전에 다시한번 생각하세요 내가 아가를 책임질수있는지
아가를위해 모든걸 다 바칠수 있는지....



 

 

 

 

 

 

 

☞ 클릭, 여섯번째 오늘의 톡, 상공에서 찍는 사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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