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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렇게 살고 있는데요... 잘살고 있는건가요?

온다리 |2007.06.11 00:07
조회 1,446 |추천 0

늘 감사히 즐감만 하다 제 얘기도 올려 보고파(?) 물론 답답하기도 하고.. 자가당착에 빠져 제가 잘못하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그렇습니다...

 

우선 간단히 제 소갤 하죠..

나이는 32세고 결혼 생활 4년차구요.. 국내 대기업 대리로 직장 생활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4년 연애로 결혼에 골인 했구요.. 지금은 13개월된 귀여운 아들이 있습니다.

결혼전 저희 아내가 13번째 여자 였구요.. 그만큼 연애 경험이 풍부했다 자부합니다. 그래서 선택도 잘 했다 생각했(?)구요.. 저희 집사람은 저와는 달리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기가 돈벌어 학교 다니구 용돈쓰고 그랬습니다.. 그점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제가 집요하게 매달렸습니다. 물론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들지만 그런 환경속에서도 구김하나 없이 반듯하게 자란 그녀가 더욱 제겐 소중했습니다.

그런 그녀가 결혼식에서 쇼킹한 말은 내뱉었습니다.. 정신없이 식순에 따라 식이 거의 끝날무렵 친구들이 사진촬영을 하려 모여드는데 저보고 이럽니다.."입닥쳐?" 허걱..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제가 성격이 활발해 농담도 곧잘 하고.. 그럽니다.. 그래서 그날도 그렇게 말을하길래...

이건 아닌데.. 이렇게 표현하는 여자라면 애초 만나지도 않았습니다.. 이후로 무슨 일만 생기면 그때의 일이 떠오릅니다.. 저희는 연애할때도 4년중에 3년은 서로 존댓말 썼습니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려는 의미에서.. 그리고 나머지 1년은 좀 더 친해지자는 의미로 반말존댓말 섞어섰죠..

 

결혼후 첫해는 무척 힘들었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적응하기가 참으로... 연애를 오래 하면 할수록 적응 기간이 짧다고 생각했는데.. 글쎄요.. 서로에 대해서 모르는게 너무나 많더라구요..

양보가 우선이라 생각했습니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물론 저도 저만의 주관은 있었습니다.. "~해"는 무시하고 " ~해줘"라고 해야만 들어 주었습니다.

한 10개월쯤 지나서 도져히 회사엘 못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결혼전에도 후에도 언제든 그만두라 했습니다. 굳이 않벌어 와도 된다고... 지가 우기고 나가다가 좀 힘들다고 그만 두더라구요..

늘 그랬습니다.. 좀 하다 힘들면 그만두지 뭐.. 이게 울 마눌 스타일입니다. 예전에 학교 다닐때 자기 고생 많이 했다고 이제 구질구질 하게 살기 싫다고 어디가서 물건값 깍을줄도 모릅니다.. 헉(?)

또 결혼초 제가 4500밖에 없어서 시외 변두리에 전세 집을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회사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중고차 400주고 사줬습니다. 한 6개월 몰다 사고내서 제가 수습했습니다.. 미안해서 그랬던지 차 필요 없다고 해 고쳐서 작은 매형 줬습니다.

집안일 힘들죠.. 일 그만두고 집안일만 하다보니 심심하답니다. 애가 빨리 생겼으면 좋겠답니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애 키우며 집안일 하다보니 힘이 드나 봅니다. 애 때문에 잠도 못자고.. 그래서 제가 출근할때 않일어 나도 암말 않합니다.. 행여 일어나기라도 하면 더 자라 합니다.

 

그렇다고 울마눌이 형편없는 여자는 아닙니다. 다만 고집이 세고.. 남편말은 절대 않듣고 남의 말은 잘듣는 귀가 좀 얇은 사람입니다.

 

애 낳고 왜 그리 아픈지.. 다 제 잘못인양 오빠때문에 아프다고 합니다..

오늘은 간단히 한바탕 했습다.

제가 한마디 하믄 열마디에다 오늘은 그릇까지 집어 던지길래.. 암소리 않했습니다.

화만 나면 자기 성질을 주체를 못해서 그런지 물불 않가리고 막말 나옵니다..

글구 좀 이성적으로 풀어 볼라고 평정심에서 대화 하자 하는데도 말하다 감성적으로 변해 버리니 대화가 않되네요..

그때마다 결혼식때 생각이 납니다.. 우연한 실수가 아니라 생활이었구나 라는...

요즘은 잠자리도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합니다. 제 머릿속에 그녀에 대하 스트레스가 쌓여 있어 그런지 별로 않땡깁니다. 몇번 관계중에 자기 거기(?)가 아프다고 면박을 준 이후론...

또 제가 잠버릇 중에 코를 유나히 많이 곱니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각방을 씁니다. 것도 2년됐습니다.

저희 부부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는지... 가끔은 이혼을 떠올리다가도 아들 얼굴 땜에 얼른 지워 버립니다..

얼마전에는 점을 보고 왔는데 남편한테 잔소리 하지 말고(제가 하고싶었던말),  남편이 2년 안에 바람피면 쪽박 찬다고(늘 바람피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제 마음을 들킨듯 쭈뼛), 글구 3년후에 넓은집 사서 이사간다고(점치기 하루전에 아파트 청약 당첨됨).. 쪽집게 도사가 따루 없더만요..

어쩜 그렇게 정확하게 맞추는지.. 이거 말고도 몇가지 더 있는데.. 용하더라구염..

 

문제가 뭔가 분명히 있는데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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