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방년 22살된 여대생입니다..
톡톡 정말 재밌는 글도 많고 웃긴 리플도 많아서 정말 자주와요.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살았는지 요즘 고민은 무엇인지 등등 ^^
매일 업데이트 될때마다 와서 보는데 저도 고민을 털어놓고 싶어서 ...
글이 많~~~~~~~~~~~~~~~이 길어질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다 못읽고 길어서 내렸다고 하실분은 패스 패스 패스
(글의 요지는 마지막 줄에....................
)
심심하시거나 장문의 코메디 실화를 보고 싶은 분만 읽어주심 감사하겠슴다(__)
ㅋㅋㅋㅋ
음...제 소개를 하자면 20살전까진 지방에서 살았고
대학은 운이 좋게도 제가 원하던 학교에 과까지 잘 맞춰서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진학한 대학교 과가 패션디자인과인데 저는 몸매도 안돼고 얼굴도 안돼구여ㅠㅠ
대학와서 갑자기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치장에 들일 돈도 아깝고
학기중엔 알바도 안하는 주제에 나 꾸미겠다고 부모님께 용돈 손벌리는것도 죄송하고
치장하기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인지 다른 동기들보다 좀 외적으로 캐안습이라 한때는 우울증도 앓았슴다.
지금은 졸업이 다가와서 그런지 그냥 될대로 되라..내가 안이쁜데 니가 뭐 해준거 있냐..
날 꾸미는 시간에 장학금을 향해 달려라!! 이런 신조로..ㅋㅋ
옛날같으면 예쁘게 꾸미고 온 애들보면 기가 죽어서 급 우울해졌는데 지금은 그 우울마저도
더 큰 우울이 삼킨건지 아무 생각도 없어졌고.. 무뎌졌다고 해야할까요..-_-
사실 주위 친구들에게 항상 듣는 말이
저는 제 자신에게 참 점수가 짜다, 자신감이 없다, 이런 말들이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정말 너무 좋아해서, 중3때부터 대학교1학년때까지
걔 하나만 좋아했거든요.( 제가 누굴 한번 좋아하면 오래가는 스타일이라..)
근데 애들이 고백해라, 사겨라 해도 항상 저는 제가 걔보다 못난거 같아서 속으로만 좋아하고
생일 선물 챙겨주는게 고작이였죠......
제 입버릇이 쟤 이쁘다. 좋겠다. 부럽다. 난 왜이러지..ㅋㅋ이런 말이거든요.
대학와서 날씬이&예쁜이들에게 둘러쌓여 살다보니 자기비하가 더 심해졌구요ㅠ
저랑 오래 사귄 친구들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고 별 생각 없었는데,
같이 일한지 2개월 밖에 안된 남동생도 그말을 하니 정말 내가 심각한가..고민이 돼더군요..
사실 대학교와서 살도 빠지고.. (쩝 그래봤자 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마르진 못합니다.)
대학생 됐다고 눈썹도 깎아보고 화장도 해보고 머리 염색도 해보고 나름 꾸미고 다니다 보니
고향 친구들이 절 보고 진짜 용됐다고도 합니다..(아니..학교다닐땐 얼마나 찌질했다는거야-_-;;)
학생때는 대학생 돼서 살 좀빠지고 예뻐지면 남자친구도 절로 생기고 자신감도 절로
생길줄 알았아요. 제 상상만큼 살이 많이 빠지고 눈알 돌아가는 미인이 된건 아니지만
주위 사람들이 용됐다고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_-;됐으니까 남자 친구도 당당히 사귈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근데 대학생이 되서 저보다 나이가 많은 오빠들 둘에게 고백을 받았는데
속이 미친듯이 울렁거렸습니다. 식은땀도 나고 내가 왜 좋은거지?라는 의문만 머리에 떠다니고
사람이 징그럽게까지 느껴졌습니다. 피하고 싶은 마음 뿐이 없고ㅠ 선물을 받아도
기분이 좋지도 않고 오히려 싫기까지 하고요. 밥도 잘 안넘어가고 ㅠㅠㅠㅠㅠㅠㅠ
전화오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고 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저도 왜이러는지 모르겠더군요 ㅠ 정중하게 거절했으면 좋은얼굴로 봐도 되는건데
생각은 이런대도 몸이 안따라주더라구요. 저한테 고백하신 자체는 정말 감사하고 엎드려
절이라도 해야 될 성은이신데 자꾸 몸이 피하더라구요.......................
아직 몸이 놀랬나보다-_-;하고 말았습니다.
근데 세번째에도 역시 연하의 남동생에게 고백을 받았는데..그자리를 피하고 싶고
갑자기 눈앞이 어질어질..@_@
근데 생각해보니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모두다 군대가는 사람들에게
대쉬를 받은것이였슴다!!!!!!!!!!!!!!!!!!!!!!!!!!!!!!!크악!!
그래..난 그래 그거밖에 안돼나부다........
군대가기전에 여자친구 하나쯤 만들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해서 탐색하다 걸린게 나구나
그게 벌써 세번째구나 얼씨구나........
다들 군대가기전에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하니 뭔가 인자하게 생긴 나에게
끌린것이다.. 나중에 군대 제대하면 나한테 코 끼이지 않은걸 감사하게 될꺼다 ......ㅊ
갑자기 막 살기 싫어지더라구요.........ㅋ.............
풍요로울땐 처다도 안보더니 빈곤하니 날 찍니!!!!!!!!!!!!
내가 아무리 살이 동포동포하게 올랐기로서니!!!!!!!!!!!!...........
저때가 21살때 일이라 어려서 그랬나보다 했는데 최근에 또 저런 일이...
근데 역시나 역시나 거부감이 팍...............휴...........
친구들은 부럽다고 하지만 저는 정말 거북스럽습니다..ㅠㅠ
저 좋다고 하시는 분들 왜 좋다고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성격이 천사같지도 않아서..저 좋다고 하면 나를 왜 ???????????
이런 생각부터 들고요..믿음도 안가고 언젠가 거짓말이였다고 할 것 같고..
그냥 불안한 기분임다...
제가 남자에게 안 굶주려서 그런가요? 마음에 준비가 안된건가요..ㅠㅠ
(하긴 벌써 굶주릴 나이는 아니지만 대학 들어와보니까 남친 여친 없는 사람이 없고
22살밖에 안됐지만 여태 사귄적 없다고 하니 전부다 무슨 괴물처다보듯이-_- 다들 놀래서......)
근데 네이트 톡 읽다보면 저보다 나이 더 많으셔도 천연기념물이신분들 많더라구요..
그런 분들도 혹시 저처럼 울렁증(?)이 있는지, 정말 남자친구 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고백받으면 싫어지고 징그럽게 느껴지고 그런적 있는지..
저도 이제 남자친구 한번쯤은 사귀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이 방어벽을 뚫을 길은 없을까여..ㅠㅠ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ㅠㅠㅠ
조언 좀 해주세요!!!!!
----
길어서 못읽으신분 죄송해요.....그러게 심심할때 읽으시라니까 ㄱ-.........
그리고 제가 제 상태를 상세-_-;하게 적어놔서 자랑할려고 올렸나는 리플에....
쵸큼 상처받고 팍 줄였슴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