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2살 처자 입니다.
맨날 톡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려보긴 이번이 첨이네요 ^^;
길어도 참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가 중학교때 있었던 어이없고도 황당했던 일을 말하고자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제가 중학교 2학년때..
어떤 한 가수를 미치도록 좋아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거의 병적이였죠..제가 생각해도 정말 병적이였습니다..-0-;
대충 얘기하자면 예전에 하이틴 스타였던 연예인 C군을 미치도록 좋아했었는데..
집에 놀러간적이 있었습니다..
집에 가보니 가관이더군요~ 그 가수 그림이 새겨진 불량식품(쪼꼬렛)을 크기별로
모아두기도 했었구요 사진과 신문 스크랩은 물론 녹화까지 다 해놓고..
(뭐 다른분들도 이런것쯤은 다들 해보셨을꺼라 생각된다만..^^;)
그 C군을 하루라도 안보는 날엔 난리가 났었구요 (C군 당시 스케줄이 좀 한산했을때..ㅋ)
여튼 이야기가 딴데로 좀 샜는데 그런 친구가 저의 옆에 있었드랬죠..
저희 중학교는 점심시간에 도시락을 먹었었는데 점심시간 마다 방송반에서
사연과 노래를 틀어줬었어요..
제 친구..이런걸 그냥 지나쳤겠어요? -ㅁ-;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매일매일 방송반에 그 C군 노래를 신청했죠..
(저도 매일 같이 신청하러 가다보니 방송반 아이들과 같은반이라고 착각할정도..ㅡㅡ;)
여튼 매일매일 같은 노래를 신청하다 보니 방송반쪽에서는 매일 그노래를 틀어줄수가 없었죠..
제가 방송반이였어도 그랬을겁니다..
매일 같은사연으로 같은 노래를 틀면 점심먹는 친구들이 얼마나 짜증이 날까요..ㅡㅡ;
여튼 그래서 방송반 친구들은 그 노래를 신청하면 거의 무시하고 다른 신청곡들을 틀어줬답니다..
제 친구 C군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그 친구..
매일 점심시간을 기다려오던 그 친구..참다참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겁니다..
어떻게 그 방송반 친구들을 골려줄까 며칠을 고민하더군요..-_-;;
며칠을 고민하더니 갑자기 표정이 밝아지면서 좋은 방법이 떠올랐다 하더군요..
허허..그리고 친구가 한가지 부탁을 하더이다..
다음날..어김없이 점심시간은 찾아오고 제 친구는 아주 음흉한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방송반 : "오늘의 사연은 2-X 반 000친구가 생일이라면서 신청하신 곡인데요.."
라며 나오는 노래....
"나하반야사마~♪"......
그렇지요..불경이 나오는 것이였습니다..
온 학교 스피커에선 불경이 흘러나오고 밥을 먹고 있던 다른 친구들의 입에선 밥과 반찬들이
서로 나오려 기를쓰고 있었죠..-_-;
그때 친구가 부탁했던것은.. 저희 집이 불교 인데요..
불경이 들어있는 테잎을 빌려달란것이였죠..
전 그냥 아무 의심없이 빌려줬었으나 그걸 방송반에 신청했을줄은..ㅡㅡ
테잎 앞 뒷 면은 띠어내고 공테잎처럼 만든뒤 신청을 했으니 방송반은 당연 몰랐던 것입니다..
스피커에선 불경이 한 30초 가량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꺼지면서 황급히 다른 사연과 함께 다른 노래를 틀어버리는 당황한 방송반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제친구..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자기를 건드리면 그렇게 된다면서...무섭더군요..ㅡㅡ;
그리하여 그당시에 그 친구는 저희 학교에서 유명했었답니다..
물론 방송반 아이들과는 더욱 사이가 멀어졌지만요..ㅡㅡ;
지금 생각해보니 참 별별일들이 다 있었다는..ㅋㅋ
여튼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님들의 더 재미있었던 이야기를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