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소방서 119 대원이신 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이제 임신초기인 예비맘입니다.
엇그제 신랑직장 사람들과 직장 근처에서 저녁으로 고기를 맛있게 먹고,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향했죠. 대리운전를 기다리는사람..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사람..
저희는 차를 가지러 가고 있었어요... 신랑직장에 세워놨거든요...
식당과의 거리는 걸어서 10분정도...
가고 있는 도중 조금 징그러운 광경을 목격하게 됬어요..
고양이가 길 한복판에 앉아서 코에서 나는건지...입에서 나는건지...피를 뚝뚝 흘리며
오고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있는거에요...
금방이라도 달려들지 않을까...너무 무섭고 징그럽더라구요...
제가..동물들 그런거에 좀........닭살이 쫙~ 돋으면서 심하게 그런게 있습니다..^^
일단 신랑이 가려줘서 고양이 옆을 지나올순 있었어요..
신랑은 애기한테 안좋을까봐 자꾸 쳐다보지 말라고 신경쓰지 말라곤 하지만
무섭고 징그러운걸 떠나 계속 눈이 가더라구요....
그렇게 늦지 않은 시간이여서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는데
어느 한사람 신경써주시는 분이 없더라구요...
고양이 눈빛이 왠지..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인거 같기도 하고...
제가 임신중이라 그런지 몰라도..생명에대한 소중함? 이런게 전보다 더 크게 느껴져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더라구요....
114에 전화를 걸어 동물보호센터(?)를 안내받았습니다..
전화해보니 근무시간이 끝났다는 안내멘트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망설이다가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 3분후..119구조대라면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 주변에 도착하셨는지 자세한 위치를 물으시더라구요...
신랑이 전화를 받아 설명해주었어요......
'고양이가 아직도 있을까? 딴데로 간건 아니겠지?? 없으면 허위신고가 되는건가??'
안그래도..어떻게 됬나 걸려온 전화번호로 있다 전화해봐야지..하면서
별생각이 다 드는 찬라... 5분정도 지나서 다시 그 번호로 전화가 오네요...
고양이가 사고가 난건지.. 도둑고양이들끼리 싸워서 다친건지는 모르겠는데..
그날밤 119구조대원분이 데리고 계시다가 날이 밝는데로, 동물보호센터로 인계하겠다는
말을해주시려 전화주셨더라구요...
너무 감사하고..한편으론 너무 죄송해서 전화기를 들고 고개숙여 인사드렸네요...
그리곤 맘속으로 빌었어요...
나라에서 소방공무원 축소시키니 어쩌니 한동안 그랬는데...
인원보충 충분히 해주고..장비지원도 나라에서 잘 되어줬음....
그 어느 공무원 보다 소방공무원님들의 수고와 고생이 크다는걸 나랏님이 좀 알아주셨으면..
하면서요....
전에 이곳 톡에서... 119구조대원 부인되시는 분이 올리신글이 생각나더라구요...
다시한번 마포소방서 (이름은 모름....) 그날 전화주신분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당신들이 있어 아직 이세상을 살만하구나...라고 느낄수 잇었습니다.
당신들이 흘린 땀방울이 헛되지 않길 바라며... 어느 출동현장에서나 사고 없이 항상
몸 건강하시길 빕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소방대원분들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