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도 똑 같군...

돌이킬수 ... |2003.05.27 01:06
조회 520 |추천 0

게시판에 와 보면 다들 열 받다가 괴로워 하고

슬퍼하다가 미워하다가 그리워하고..

 

싸우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왜 그렇게 화가 났었는지

그냥 그러려니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는걸..

그 넘에 자존심땜에 서로 상처주고 상처 받고...

후회도 미련도 다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건데...

시간이 해결해 준다느거 이론적으론 알지만

그게 그렇게 쉽나요 뭐?

시간을 내가 빨리 못 돌리니까 그게 답답한거지..

.......

 

어제 그의 집으로 찾아가서 내가 받았던 물건들을 다 돌려 줬습니다.

그리고 내가 줬던 선물들을 다 들고 나와서 깨뜨려 버렸습니다.

뭘 그리 많이 줬는지 ...  많더군요...

너무 힘들었기 땜에 쓰레기 장에 다 집어 던져 깨뜨려 버렸습니다...

그동안 상했던 자존심땜에 다 찢어 버렸습니다 ...

 

그러고 나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이번엔 정말 완전히 돌아서버리려고

떨리는 심장 가라앉히기 위해 청심환까지 먹고 쳐들어 갔는데...

다음날이 되니까 왜 이렇게 죽고 싶을까...

하루가 한 달 처럼 느껴집니다...

화난나 목소리라도 전화 한통 오길 은근히 기다리는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내가 정신이 돌은것 같습니다...

이런것도 다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난 참 미련합니다... 

..........

 

시작하면 힘들게 될 거 알면서도 ...

인연이 아니란걸 처음부터 느끼면서도

일년반 동안 나의 얼어있던 마음의 문을 열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 였는데...

정말 우연한 만남에

이런게 인연이구나..

란  생각에 서로 정말 노력했었는데...

 

석달 동안 3~4번 빼곤 매일 만나고 매일 같이 산책하고

저녁땐 자기가 먼저 끝나면 집에 가서 밥을 해 놓고 날 데리러 와 줘서 같이  밥을 먹고

아버지가 엄해서 저녁먹고 허둥지둥 집으로 가게 되면

집에 가 있는 헤어져 있는 시간이 넘 안타까와서 산책을 같이 하고...  

집에 가서는 또 밤새 문자 보내고...

 

나랑 결혼을 못 하게 되면 이번엔 정말

죽을거라고 찜질방에 누워서 그랬었는데..

그치만 그런말 난 안 믿는다고

연애할 땐 누구나 다 그런 생각하고

남자들 첨엔 다 잘 한다고 하는 내 말에 안달이 나서

하루에 문자 50통은 보내고

죽도록 사랑하고 죽을때까지 사랑하고 평생 사랑하겠다고... 

나한테 맞는 남자 절대 없으니까 나를 믿어 달라고 정말 노력하겠다고...

우리 ... 첨에 만났을 때 상처 받아있던 우리 두 사람

정말 서로 외롭지 않게 정말 따뜻하게 잘 해 주자고

어떻게 시작한 사랑이었는데... 

 

세상에서 젤 이쁘고 고운 울 마눌 하면서 편지도 써서 주고..

시도 써서 주고..

글씨를 잘 못 써도 한 달 에 한 번씩  나도 직접 써서 주고..

편지 쓰는게 월중 행사였는데 이젠 편지 쓸 일이 없어졌어...

정말 알콩달콩 정말 이쁘게 사랑했었는데...

나의 편한해 보이는 점이 좋다고 내 눈에 반했다고 처음부터 그렇게 좋아해줬었는데...

 

게임 하다가 너무 못해서 속상해서 왜 이런 게임 가르쳐 줘서 괴롭히냐고

잠 자던 자기 2시에 깨워서 울먹 울먹 투정 부리고..

이것도 지나고 나니 추억이네요...

나 철딱서니 너무 없었지?

너무 내가 모든걸 넘 많이 의지 했었어..미안해..넘 힘들게 해서...

집안 얘기도 넘 많이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언제든지 자기가 버팀목이 되겠다고...

그치만 이번에 싸울땐 집 안 얘기 듣는거 너무 지겨웠었다고...

 

내가 석달 동안 친구며 거래처 사람들이며 만날수가 없어서

전에 싸울때 숨막힌다고 의처증 기질 있다고 말했었는데...

그래도 내가 가르쳐 주고 노력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석달 동안 세번 싸우곤 세번째에서 자기 돌아섰지...

넘 멀리 와 버렸다고...연애 혼자 하나?

100일째 되던토요일에 난 집에서 그냥 자기 연락만 기다렸어..

준비된 이별이었는지도 모르고...

이별이 하루 아침에 되나요?

어느 한쪽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이루어진다는거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일주일 동안 자기 화 풀어 주고 싶어서

몰래 회사 빠져 나와서 자기 회사 근처 카페에서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도 연락이 없어서

무작정 기다리다 갑자기 나타난 자기를 보고

와준거 정말 고맙고 정말 미안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도 하고...

그 날 자기는 나한테 일주일 동안 준 상처땜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받아주는것 같았지만 ...

 

이틀 후에 집으로 찾아 갔을땐

얼굴이라도 정말 화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찾아 갔을땐

또 다시 티격 태격 하다가

거의 쫓아내다 시피 해서 눈물 콧물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끝내 자긴 내 사과를 안 받아주고 난 자존심이고 뭐고 없었어..

너무 화내면 후회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그리곤 이틀 후에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난 너무 행복해서 전화 받고 울었지만

우리가 또 반복하게 되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내가 독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자기 만나러 못 갔어...

지금 이 일이 가장 후회 스럽습니다...

또 다시 싸우겠지만...

 

그리곤 이틀 후에 내가 다시 약해져서 집으로 찾아 갔는데...

 

지나고 보면 자기가 왜 그렇게 화를 내는지 이유를 몰랐었는데...

설마 ...했는데...

둘중에 하나라고 믿었는데...

결국 둘 다였어...

식구들한테 들은 얘기..살아온 환경이 다른 여자는 안 된다는 말..

그리고

그럴리가 그럴 시간도 없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여자라도 있어서 저렇게 돌아서는건지..란 생각을 했는데

싸우고 나서 일주일 후에 나에게 한 말..

잘 해 주는 동료 여자가 있다고...

어떻게 사랑이 이렇게도 빨리 변할수가 있을까...

그리고 그런 얘길 꼭 해야만 하는걸까...

남녀관계도 인간 관계야..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어...

그런 나에게 나를 못 믿냐고 내가 이렇게 당당한 건 난 마음이 없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자신이 없냐고 당당해 하면서 나를 안아 주고 눈물고 닦아 주고 했지만...

자기.... 너무 어리다...

 

그리고 나서 헤어진 후에 받은 문자는

혼자 있는게 편하다고...당분간 혼자 있게 해 달라고...미안하다고..

변덕이 뭐 끓 듯 ...

 

예전에 사귀던 여자가 일주일만 생각을 해 보겠다고 해서 가만히 놔뒀더니

역시 헤어지자고 해서 한 달 동안 시체였었다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그래서 내가 화가 나면 그냥 놔 둘수가 없다고

집 앞에서도 기다리고 미안하다는 문자를 밤새도록 보내오고 그랬는데...

자기는 화가 나니까 왜 그렇게 행동을 하는거지?

 

너무 안타깝고 후회스럽다가도

가만히 조용히 혼자 잘 지내던 사람 왜 흔들어서

혼자 있는게 이렇게까지 두려워지게 만들어 놨는지

아주 원망스럽고 밉다가도

또 밤이 되니까 그립고...

난 이렇게 괴로워 죽겠는데 편할까?

아까도 퇴근하고 그의 집앞에 가서 창문을 올려다 보고

눈물 흘리다 그냥 왔습니다...

나땜에 독립해서 우리 회사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집을 얻었는데...

이젠 이사가겠다고 하네요...

왜 그렇게 사는게 불안한지...

 

시간이 해결해 주는거 아는데...

지금까지 정말 친구들 괴로워 할 때 아주 말 잘 해 줬었는데

내가 잘난척 해서 벌 받았나봐요...

 

더 힘든 사랑도 해 봤었는데 이번엔 왜 이렇게 전에 힘들었던 일들이 생각이 안 나지?

 

자기야...

정말 미안해...

자기가 싫어하는거 안 할 수 있는데...

목걸이 밑 이상 가슴 파진옷 안 입고 ㅔ신저 하다 대답 안 할 떈 꼭 얘기하고 자리 비우고

연락도 자주 하는것만 잘 하면 되는데..

 

근데...   내가 너무 돌이킬수 없는곳까지 오게 해 버렸어...

넘 슬포...

난 화를 풀어도 또 같은일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화해하는거 생각좀 해 보자고 했었는데

자긴 화를 풀고 나서 반복하지 않도록 대화하고 노력하자고 그랬는데

왜 이렇게 됐지?

 

내 허전한 마음 자기 아님 절대 채울수가 없는데..

잘해주는사람들 많아도 자기 아님 안 되는데...

자기의 웃는 얼굴만 보고 있는걸로 난 행복했는데...

이젠 문자도 안 오는 휴대폰 갖다 버리고 싶습니다..

 

답답해서 산책을 나가도 ...

자기 새차 샀다고 고사 지낸다고 차에 막걸리 부으면서 사고 안 나게 해 주세요~하면서

둘이 절하고 같이 운동하자고 줄넘기 사서 같이 하고 그랬는데...

같이 걸어다니던 길도 추억들도 나도 그대로 여기 있는데...

 

첨엔 내가 무지 튕겨댔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도 마지막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사랑했었어...

자긴 죽도록 사랑하고 죽을때까지 사랑한다고 했지만

난...

미칠 정도로 그립고 그리고 ...

죽고 싶도록  사랑했다...  

 

석달 전처럼 쿨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못난거 아주 잘 알지만

남자가 안 믿어지네요..

 

보고 싶어서 그리워서 미안해서 오늘도 잠이 안 온다..

한 달 후에 이 글 다시 한 번 읽어봐야겠다...

 

자기야...

넘 보고 싶어서 죽을것 같은데

그냥 ...

어쩌겠어...내가 이렇게까지 해 버렸는데....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는 존재감에서 얻는 행복을 줘서 고마웠고

그리고 죽고 싶도록 사랑했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선물로 준 책...

쫌 만 더 간직하고 있음 안 될까...

이젠...... 남은게 없어...

석달동안 참 많이도 받고 많이도 줬네...흐흑...

 

쟈갸.....

 

넘 길게 넋두리 써서 죄송해요...

그래도 아까보단 좀 나아진것 같네요...

 

왜 이렇게 한 숨만 나올까.....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