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소규모 업체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다니는 회사에서 업무는 장비를 만들어서 대기업에 납품을 하는 일입니다.
5월 초부터 6월 16일, 오늘까지 쉬고 싶어서 쉰 날은 이틀...
그리고, 교통 사고 나서 쉰 날을 제외하곤 출근 9시..퇴근 저녁 8시에서 새벽3시,
혹은 날 새기를 했답니다.
납품 일정을 빠듯하게 잡고 일 진행을 하다보니 장비 제작과 동시에 이런 생활 반복하는게
이 계통에선 당연한 일로 받아지고 있고 위에 계신 분들도 습관인양 계속 이렇게 밑에 사람들에게
강요하고 있는 실태구요.......
이 일은 사건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어젯 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저녁을 먹고 9시 조금 넘은 시간에 크린 룸 이라는 곳에 들어가기
위하여 신발에다 제 아이디 카드와 자동차 열쇠를 두고 일 하러 들어 갔습니다.
새벽 4시까지 쉬는 시간 없이 일하고 나왔는데..
근데.......
신발은 없고 아이디 카드만 덩그러니 신발장에 있는 겁니다.
ㅜㅜ..
야간 12시 넘으면 받는 수당 만원입니다.
그나마 이 불경기에 그거라도 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데...
잃어 버린 운동화는 누나가 10만원 주고 제게 선물을 한건데...
여친이랑 커플로 사준 운동화인데.............
그 어떤 나쁜 분이 가져 간 겁니다.
그 것도 대기업에서,
그냥 이름만 얘기해도 아는 그런 회사에서 ,
운동화 잃어 버린 것에 대해 너무도 화가 나 자동차 열쇠는 잠시 잊어 버린 채,
화가 나지만 겨우 참고 퇴근 할려고 하는데 열쇠 생각이 나는 겁니다.
완전 우울함.... 말로는 표현 불가.
제 집은 수원이고 일하던 회사는 파주입니다.
열쇠도 전자 칩이 내장이 되어서 일반 열쇠는 시동도 안걸리고 ( 이거 자랑이 아니고 요즘 차들은
이런 거 내장 된 열쇠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했는데.
아침 여덟시 까지 기다렸다가 수원에 있는 여친에게 구원 요청 했습니다.
다행히 토요일이라 동생이 제 집에 있는 여유분 열쇠 가지고 왔습니다. 여친은 일하는 날이구요.
장모님 되실 분이랑 그 먼 파주까지 초행 길인데,
둘이서 드라이브 삼아 왔다고 합니다.
이 일로 쪼금 기분이 풀렸습니다.
방진복 갈아 입는 곳은 파티클 유입 내지는 관리 하기 위한 방편으로 방범 카메라
설치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벤더라고 하는 우리 하청 업체 옷 보관 및 개인 물품 보관 장소에는 없다는 겁니다.
그 카메라가 말입니다.
휴대폰, 지갑 그리고 기타등등.....잃어 버린 것들이 참 많다고 들었지만.....
대기업 한 편에서 큰 보탬을 하고 있는 우리 하청업체도 그 기업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보고
좀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운동화 가져 가신 그 분 평생 기억에 남을 거 같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 아주 나쁜 그런 그런 XXX로 말입니다.
- 그냥 쓰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빠진 듯하지만 제 기분 그대로 표현 했으니 그냥 읽어
주었으면 하는 바랍니다. 이렇게 라도 쓰고 나니 기분이 조금 더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