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XX사범대 4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최근 관상에 대해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
교생실습 나갔을때 관상을 볼줄아는 선생님께서 개학 첫날 담임 맡았을때 반 아이들을 보면
관상이 눈에 보여서.. 어쩔수 없이 아이들에 대해 지레짐작하게 된다는..
관상을 보는것이 후회된적도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관상보면서 사는게 좋은것만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살던 어느날...
저희과에 관상을 볼줄 아는 선배가 계십니다. 사람을 볼때는 무조건 관상부터 보고..
가까이 해야할 사람과 멀리해야 할 사람을 가려내곤 하는.. 어뜨케 보면 무섭기도 하죠 ㅋ
머 재미반.. 진지함 반으로 귀담아 듣곤 하는데요,
신기하게 맞는듯도 하고.. 조심할것과 피해야 할것 등등 충고 해주셔서 술자리에서 늘 즐겁습니다.
저번주 술마시면서 또 얘기 해주셨는데요..
한번은 혼자서 여기저기 여행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영등포 역에.. 새벽 3시에 도착햇다더군요.
주위를 둘러봤는데, 한 노숙자 부부가 둘이 마주앉아 쏘쥬를 한잔 하고있는게 보이더랍니다.
그 부부는 머.. 신경 안쓸만 한데..옆에 곤하게 자고있는 아이 둘...
그게 눈에 걸려 선배는 편의점에서 쏘쥬를 2병 더 사다가 그들옆에 가서 앉았답니다.
그리고는 " 어쩌다 이렇게 되셨어요? "
"ㅇ ㅏ.. 지금까지 한번도 이렇게 물어봐준분이 없었는데..."
하면서, 방세가 밀려 독촉당하다가..결국은 가족들과 다같이 쫒겨난거랍니다.
머 선배는 그렇게 푸념을 들어주며 주거니 받거니 쏘쥬를 좀 마시다가.. 날이 밝아 오더래요.
선배는 여행비의 일주일 식사비인.. 3만원을 내주었대요. 극구 받지 않으려는 아저씨..
그래서 선배는
" 아저씨 이돈은 얼마 안될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무척 소중한 돈입니다. 하지만 아저씨께서
더 소중하게 쓰이길 바라며 드리는겁니다. 이돈으로 애들좀 씻기시고 머좀 먹이십시오.
노가다라도 뛰어 일을 하셔야죠. 애들은 가르쳐야 할것 아닙니까?
내가 관상을 좀 볼 줄 아는데 아저씨는 여기에서 이러고 있을 운명이 아닙니다.
자식복도 있고, 아내복도 있어서 일 좀 하기 시작하면 내조 잘 받아 분명 크게 성공해서
아이들도 훌륭하게 키워내실 분입니다. 힘내십시오! "
그렇게 말하고 돌아섰지만... 사실 그분 관상이.. 노숙자 될 팔자 엿다는군요..
게으르고 포부도 작고 끈기도 없어..뭐든 될대로 되라 하고 사실 분이었답니다.
하지만 거짓이었지만, 희망을 북돋아주고 그렇게 돌아서서.. 일주일 후에 보니..
그아저씨가 안 계셨다더군요^-^
어디선가.. 희망을 안고 열심히 일을하며 살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술자리에서 이 얘길 해주시던 선배가 생각나서 끍적여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