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년이 된 커플입니다.
알바하면서 만났구요 대부분 그렇듯 남자가 먼저 연락해서
만나다가 사귀게되었습니다.
전 24살, 오빤 25살.
2005년 6월부터 만났는데 정말 오빤 천사처럼 절 대해줬어요.
정말 세상 다 줘도 아깝지 않을만큼 이뻐해주구요.
근데 제가 좀 표현도 안하구 가까운 사람에게 더 승질내고
짜증부리는 성격ㅜ 이어서요..
오빠에게 그리 잘하지 못했었죠.. 그치만 알았을거예요.
내가 오빨 마니 사랑한다는건요..
암튼 그렇게 나에게 최고의 남자였던 오빠였는데..
2006년 오빠는 학교복학을 했습니다.
전 서울살고 오빤 강원도.. 고속버스 갈아타고도 4시간 넘게 걸리는 ..
멀리있는게 싫은것 뿐이었지 오빠가 학교간다고 해도 걱정되는건 없었어요.
특히나 여자문제론.. 일할때도 오빠 좋다고 하는 사람 많았는데 전화고 문자고 딱딱
잘라버리고 혹시 좋다고 하는 사람에게는 자기 결혼해서 애도 있는 유부남이라고 말했을정도니..
정말 여자 좋아해서 여기저기 연락하고 그러는 스타일도 아니구요.
게다가 학교도 여자가 단 한명도 없는 공과대여서 안심했죠.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도 저에게 정말 너무나도 잘했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좀 기고만장했던걸까요? 전 연락 안되면 좀 화 내는 스타일이거든요.
3월 둘째주에 오빠가 선배와 친구들이랑 술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두시간 문자가 없더라구요.
저랑 계속 문자 주고받고있었거든요.(오빤 술 한잔도 못마시는 스타일이라 술자리 재미없어해요)
재미없다구... 그런데 갑자기 문자가 뚝 끊기고 두시간 있다가 저나를 하는거예요
전 화가 났을대로 났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싸우다가 당분간 연락말자고 하고 제가 확 끊어
버렸어요ㅜ 그게 제 최고의 잘못이죠 그땐 몰랐지만...
제가 정확히 3일후에 문자를 했거든요. 아무렇지 않게.. 근데 저나를 하니까 막상 또 싸우게
되더라구요. 오빠도 예전과 달리 화를 막내고.. 그래서 막 싸우고 저나끊고 또 저나하고 싸우고..
며칠후에 생각좀 해보자더니 헤어지자더라구요. 여자생긴건 아니냐니까 그건 아니라구..
암튼 그래서 제가 막 붙잡고 울면서 난리쳐서 결국 오빠를
잡았는데 자꾸 말도안되게 거짓말하고 특히 저녁엔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오빠가 자취를 해서 제가 무작정 찾아갔어요. 답답해서 미치겠어서요.
제가 오빠 샴푸며 각종 밥그릇같은거 다 사서 보냈거든요.
오빠가 저 보더니 정말 자기가 잘한다구 맘고생 시켜서 미안하다더니..
사건은 담날 아침.
문자가 오더라구요. 원래 저희 핸폰 다 오픈해놓거든요.
근데 아침부터 니가 너무 보구싶다는 문자. 누구냐니까 얼버무리고..
그러더니 계속 추궁하니까 말하더라구요. 사실 그 여자 좋아한다. 미안하다 헤어져달라..
너랑 싸우고 연락안할때 그 담날 술자리에 선배가 데리고 나온 여잔데
좋아하게 됐다.
누군지 알겠더라구요. 제가 자취방 가기전에 화해했을때 오빠 싸이를 들어갔는데
(오빠 싸이 아예 안했거든요.) 너 나 좋아하기 있냐구.. 나도 너 좋다구 우리 잘지내보자
라는 글이 있어서 누구냐니까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고 바로 싸이 탈퇴했었거든요.
역시 여자문제였구나....그 여자였구나..그치만
그게 말이 되냐구.. 오빠와 내가 얼마나 깊게 만나고 사랑했는데 이 여자 안지 이제 일주일인데
안된다..
근데 중요한건 그때 오빠가 저에게 헤어져달라고 하면서 욕은 안했지만
너무나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들을 많이 해서.. 그게.. 너무 가슴에 박혀서..
전 그렇게 오빠집에서 며칠을 울었습니다.
붙잡고매달리고 붙잡고매달리니 오빠가 다시 돌아오더라구요. 한달여만에요.. 그동안 저 몰래
문자하고 저나하고.. 핸폰 잠궈놓구.. 알고있었지만 오빨 놓을수없기에 혼자 가슴치며 울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좀 흐르고 오빠가 한메일이 있는데 갑자기 그게
비번이 안맞는거예요. 원래 모든비번 다 오픈이거든요 저희..
자기말론 탈퇴했다지만 아이디는 살아있어서 넘 의심이 갔습니다.
그래서 찾은 끝에.. 그 여자 이름이 비번이더군요.
들어갔더니.. 그 여자와 주고받은 메일들.. 오빠가 보낸거 3개,
그 여자가 보낸건.. 얼마전까지 12개정도..
근데 전 둘이 안지 오래도 안됐기에 솔직히 육체적관계는 의심하지 않았는데..
그 여자 멜에 "우리 둘이 매일 껴안고 잠들었잖아..'
이런 글귀에.. 정말 멍해지고..
그때부터입니다. 그 전까진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그런 걸 알게 되고 나선
전 미칠듯한 우울증과 악몽에 시달립니다.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밤마다 꿈에선
둘이 벌거벗고 놀면서 날 비웃고, 나에게 헤어져달라고 정말 모질고 독하게 말하던 오빠가
보이고.. 꿈뿐만 아니라 그냥 현실에서도.. 자꾸 멍해지고 그런 생각만 듭니다.
지금도 너무 사랑하지만.. 그리고 오빠가 그 뒤로 저에게 정말 너무나 잘하고 그러지만..
전 정말 성격괴팍자가 되어서 시도때도 없이 우울하고 짜증나고 밉고 그럽니다.
정신과도 다니고 약도 먹지만 소용없더군요, 1년이면 다 나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했던 행동들, 말들 모든게 제 가슴에 비수로 꽂혀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이런걸로 싸우면 자꾸 오빨 건들게 되고. 티비 프로에도 이런것만 나오면 막 부들부들 떨리고..
아직도 서로 너무 사랑하고 오빠도 정말 잘하고 있지만.. 제가 문제입니다.
잊혀지지가 않는데.. 이건 제 잘못이겠죠??..
혼자서도 울고 오빠 붙들고도 울고.. 한없이 우울하고 신경질적이고.. 강박증에 걸린것처럼..
의심도 하고.. 물론 다들 이런 경험 있으시면 그런다고는 하지만..
전 유독 시간이 지나도 못잊는거 같아서요..
원래 바람났다가 여자친구테 다른여자 걸리면 바로 미안하다구 돌아와야하는데
오빤 절 버리고 그 여자테 간다고 난리치다가 제가 잡고잡아서 겨우 돌아온거구..
그때 한 모진말들이 상처가 되고.. 아 날 버릴수 있었던 사람이란 생각에.. 믿음이 깨지구..
게다가 잠까지 같이 잤다는 그장면이 맴돌아서..
그 이후로도 제가 속상해하는 이유가 있는데 지금도 너무 길어져서 할수가 없네요.
어떤게 현명한걸까요?. 어떻게 해야.. 제가 이 위기를 잘 극복해낼수 있을까요?
오빠가 솔직히 그동안 말로만 제 고통 안다고 잘한다고 했었는데 막상 그런거때문에
힘들다고 하면.. 자기도 잊고싶은데 왜 그러냐구 승질내고 그랬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정말 저희 헤어질위기에 쳐해서..
자꾸 이런걸로 싸우니 힘들더라구요.
그러다가 오빠가 정말 확 변해서 절 첨 만났을때처럼 잘하구 이런걸로 힘들어해도 다 받아주고
하거든요. 근데 제가 참.. 힘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지..
장난스러운말 말구요.. 제발 도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