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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한번 해보자..!!

많은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저는 야구판에서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의 투수가

소위 새가슴!! 을 지닌 소심하고 도망가는 피칭을 하는 선수입니다..

물론 프로리그에서 어느정도 인정받고 자리잡아 던지고 있는 투수라면

누구든지 원하는 공 뿌리고 자신의 결정구라고 하는것을 가지고 있겠죠.

그런 선수가 정말 난조를 보이는 가끔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통 주자를 내보냈을때 새가슴으로 흔들리는것이 대부분입니다.

 

사견입니다만 제가 개인적으로 성적이 아무리 좋아도 새가슴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선수는

박명환, 김진우 등 입니다.

구위는 좋지만 주자가 우선 나가면 흔들리는건 여지없더라구요..

박명환의 경우 올해는 좀 예외지만 한번도 전 100% 믿어본 적이 없었고

주자를 2루에 보내면 늘 불안했습니다.

타팀인 김진우는 아무리 연승을 구가하고 방어율이 좋다고한들 남들은 팀의 에이스라고 하지만

왠지 그가 선발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게임에 지더라도..

아직도 전 그들이 새가슴 이라고 생각하거든요..(태클은 사양합니당.ㅋ)

 

저 둘은 비교할 대상도 안되죠 우리 명제..

처음 신인때는 이정도인줄 몰랐습니다.

명제선수 거액의 몸값을 받고 서동환과 우리 마운드를 이끌 새로운 인재라며

05년 떠들썩 했었던거 기억합니다.

서동환은 마무리를 하네마네 하다가 결국 2군으로 내려갔었죠..

반대로 김명제는 오히려 배짱 있게 던지더라.. 라는 평을 들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서동환과 비교되서였겠지만요..

김명제의 첫등판날.. 고교 동창인지 친구들이 경기를 보러왔는데

경기가 끝난후 김명제한테 프로에서 던지니깐 어떻냐고 물어봅니다..

명제 왈...  ''X나 떨려 죽는줄 알았어....''

 

올해 4.5월 부활했다는 소릴 들은 염종석이 인터뷰에서 이런얘기를 했습니다.

''투수의 성적을 좌우하는건 자신감이다..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런얘기 처음 듣는건 아니겠지요.. 우리 팬들도 다 알고 있는데..

명제선수.. 벌써 3년전 일입니다.

아직도 신인으로 착각하고 그때처럼  X나 떨린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르는건 아니겠죠..?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뛰어난 투수 한명이 경기를 지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등뒤에서 나를 믿고 있는 야수들을 생각하고.. 나 역시 그들을 믿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뿌리세요.

왜 할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 무기력한 투구를 하는지...

애초에 능력이 없는 사람이면 이런말 하지도 않죠.. 답답하네요 정말..

 

야구는 수싸움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타자는 항상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생각하며 매 순간순간 머리를 굴리고

투수또한 타자가 어떤 공을 노리고 있을지 생각하며 매 투구에 신중을 기하죠..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자신있게 공을 뿌리세요.. 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어떡해요.. 답답합니다.ㅠ

아무리 잘 치는 타자도 삼진당하고 병살타 칩니다. 항상 잘치는거 아니거든요...

우리가 바라는 김명제는 맞더라도 칠테면 쳐봐라 하고 자신있게 던지는 김명제지

피해가며 볼넷내주고 무너지는 김명제가 아닙니다.

투수가 이길때도 있고 질 때도 있지만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몇년 뛰지 않았어도 리그에서 인정받는 류현진, 오승환.. 그리고 신인인 우리 임태훈까지..

이들이 가진 김명제에게서는 찾기 힘든 장점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봤음 좋겠네요..

 

포기라는 단어 쓰지 않게 해주세요..

누가 만들어주는것이 아니라 본인이 헤쳐 나가는 것입니다.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김명제는 결코 포기대상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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