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16살인 중학생 여자아이입니다.
초등학교땐 이러지 않았는데 중학교와서부터 왠지모를 압박감과 장녀여서 그런지, 부모님의 기대감에
중학교1학년 중간고사를 치뤘습니다.
평균은 부끄럽지만 71점. 하지만 전 이것도 긍정적으로 보고 더 열심히 하려고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빠가 너무 엄격하셔서 85점 이상안나오면 그날로 작살납니다.
저희아빠 제가 기억하기엔 7살때부터 술주정이 너무 심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명 공장 사장이신 아빠는 새벽에 나가셔서 술 드시면 새벽 2시나 3시에 들어오시곤 햇습니다.
솔직히 집안 가장이신 분들 일하다가 힘드시면 술드시는거 다 이해하는데 그 뒤로 문제였습니다.
조용히 들어와서 주무시지도 않고, (저희집 목소리 진짜 엄청큽니다..) 저희집은 8층인데
1층부터 아빠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잠결에 들었지만 그 소리에 전 잠을 확 깻습니다.
친구들도 많은데.. 솔직히 쪽팔리더군요.
그뒤로 저는 아빠라는 분들 전부다 저희아빠처럼 저런줄알았습니다.
근데 정말친한 아이집에서 자게됫는데, 그쪽 아줌마가 그러시더군요.
'어머여보, 왠 술이야. 술도안먹는사람이. 오늘 00친구왔어.'
그러더니 아저씨는 얼굴이 약간 빨개지신채로 저를 맞아주시더군요.
그 현재시각 10시였습니다. 제가 와서그런지 뭔진 모르겠지만 전 아빠가 저렇게 빨리 들어오신적 없습니다. 정말 그때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약 3,4년 지난뒤 엄마와 저의 극성인 말림에 아빠는 술을좀 자제하셧지만 손짓은 여전하셨어요
맘에안들면 때리구 맘에안들면 욕부터하고..
저한테 <18년, 개년, 미친년, 병신>등 욕 거침없이 하셨구요..
세상에서 저희아빠 제일밉고 제일 싫었습니다. 정말 싫었습니다. 같이다니기 쪽팔릴정도루요..
전 그래서 저번년 크리스마스때 결국 집을 나오고말았습니다.
갈곳이없던 저는 평소에 절 이뻐라해주시는 이모한테 달려갔고 서울에서 전라남도광주라는 곳까지
처음으로 멀리 혼자 가보게돼었습니다.
그리고 그뒤 전 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있구요..
친구를 사귀면서 알바도 하게됫습니다. 그리고 5월 중순 알바하는도중 문자가왔더라구요..
아빠한테 전 정말 가슴이 철렁였습니다.
전 정말 아빠랑 전화하는것도 아빠랑 얘기하는것도 목숨을 걸고 할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웠구요, 정말 아빠가 얘기하자그러면 우선 맞을각오부터 하고 가야햇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말일지.. 이런저런생가하며 폴더를 열었을때
마춤법도 틀리고.. 엉성엉성한 문자로
잘잇느냐.. 어마한테 문자배웠다.. 건강히지내라고.. 전정말 그때 왈칵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4월달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가족들 다 모이는 상황에 전정말 아빠때문에 너무 두려웠습니다.
벌벌벌 떨 정도루요.. 정말무서웠고 아빠라는 존재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하는생각도 많이했습니다.
그래서 전 장례식때도 거의 차에있다싶이 했죠.. 할머니가 저 어렸을적 4년이나 키워주셨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점에 할머니께 너무 죄송햇지만 정말 그정도로 아빠가 무서웠어요..
가끔씩 이모한테 아빠만나보지않겟느냐고 얘기를 들었지만 전 절대거부를 하며.. 컴퓨터를 키고
괜히 아빠얘기가나오면 화가 치밀어올라서 괜한곳에 화풀이를 하곤 했습니다.
제가 워낙 심각한 다혈질이어서 정말 후회를 자주하거든요..
아빠가 왜그런지모르겠습니다. 그 문자 받은이후로 아빠를 다시 생각하게됐고 아빠가 좋아졌습니다.
하지만 8월달 검정고시가 끝나고 다시서울로 올라가는데 저 혼자살수는 없는거고..
아빠랑 살기 솔직히 무섭습니다. 저희아빠 술먹으면 개 입니다 정말.. 인정하기싫지만 개됍니다.
아빠옆에서살면 제인생 더 망칠꺼같습니다.
어쩔 방법 없을까요.. 혼자사는건 엄마가 왠지 반대하실꺼같구, 고등학교나 친구들 생각해서라도 서울로 올라가고 싶은데 방법이없네요.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