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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사주팔자...

하은맘 |2003.05.29 17:32
조회 1,680 |추천 0

하은이두 자구.. 탄력받았서 쭉 씀미다..

 

우리 집나와서 한 칠팔개월 시댁하고 인연 끊고 살았슴미다..

저야 시댁없음 좋져... 아쉬울거 있슴미까? 그래두 신랑은 자기부몬데...

그게 아니지 싶어서 신랑 닥달을 했슴미다.. 집에 갔다오라구..아님 저나라두 하라구..

제 닥달에 못이긴 신랑 하루 날잡아서 집에 다녀온다구 갔슴미다..

근데 하필이믄 그때 울시모가 울집 주소를 알아내서 찾아온검미다..

 

와.. 심장 벌렁거리데여... 그사이 울 이모만나서 이러쿵 저러쿵.. 저두 들은 소리가 있는지라

시모한테 감정이 좀 않조았슴미다.. 그래두 참았슴미다...

이모부(맨날 욕하던 시이모 남편..-- ) 델구 왔더군여..

애기 한번두 안처다 봄미다.. 안아두 안보더군여.. - -;;;

그러면서 저보구 어쩔꺼냐구.. 아니 애낳구 혼인신고 하구 사는데 멀 어쩌란 말임미까..- -;;

신랑한테 저나해서 차돌려서 오라구 했슴미다..

신랑오믄 신랑하구 말하라구... 그랬더니 저보구 왜 전화안했냐합디다..

아니 임신해서 쫒겨나구 애 그러구 있는데 함 찾아와 보지두 않구선... 전 사람 아님미까? 감정두 없게..

 

그러더니 한단말이..

저보구 애지우구 조심줌 하지..그렇게 참기가 힘들었냐대여..(머겠어여..s e x .. --;;)

아.. 욕나올라 그러네여... 그 모멸감이라니... 울 이모한텐.. 닳고 달아 빠진년이라고 하질 않나...

제가 술집나가던 사람두 아니구.. 설사 그렇다 해두..어케 그렇게 말을 할수 있는지...

별의 별 소릴 다하더군여...

정말 사람같이 안보임디다..

아들 차돌려서 온다니까 무슨생각이 들었는지 간다고 일어서대여... - -;;

그러면서 아들달래서 낼 이모네루 델구오라구... 못데리고오면 다 니탓이라구..

아들이 안온다그럼 내가 사이에서 이간질한걸루 알겠다구..

울신랑... 자기 엄마가 임신한거 알구두 나가라구 하구 애놓구 혼자들어와라 했을때

자긴 집하구 인연 없다구 생각하구 살았다면서.. 집에가두 아부지만 뵙구 올라구 했담미다..

내가 미친년이지...

그래두 죄짓구 산단 맘에.. 어른들 허락두 안받구 애부터 놓구사는 죄인이란 생각에..

안가겠다구 버티구 버티는걸 밤새도록 어르구 달래구.. 별소릴 다해서 델구 갔슴미다..

물론 시모가 시른소리했단말..입밖에두 안냈슴미다.. 걍 잘해주구 애두 안아보구 이쁘다구 했다구..

망할놈의 집구석... 오라고 해서 저녁두 안먹구 갔는데.. (저녁에 오라더군여..밥이나 먹자구..)

밥두 안해놓구.. 그집 이모는 먼 일이 있다구 나가구..이모부는 친구만난다구 나가구..

허참내...

 

그러더니 먹다남은 된장찌게에 밥먹으라고 하데여.. 안먹었슴미다.. 내가그짐미까?

울신랑 배고팠는지 달라고합미다.

한술뜨더니... 고개 푹 쳐박고 꾸역꾸역 먹는 꼴이... 맛이 없는거 억지로 먹는거 같슴미다..

나중에 물었더니... 어거지루 먹었다더군여...

그래 근 일년만에 만난아들.. 고작 해준다는게 먹다남은 된장찌갬미까?

그래놓구 아들 살빠진 타령만 하더군여...- -;;

일주일동안 배아퍼서 낳다는거보믄 친아들 맞는데.. 가끔은 저두 헷갈림미다..

계모두 이보단 잘할거 같슴미다..

 

울 하은이 태어난 날일시 물어보길래 갈쳐줬슴미다..

전날은 와서 애 쳐다두 안보드니.. 울신랑이 하은이 물고빨고하니까

자기두 안아보구 어쩌구 하더군여..- -;; 아들이 무서운건지.. 아들 뺏길게 두려웠는지..

 

그러구나서 그때가 12월이었는데.. 1월1일날 집으로 오라대여..

갔슴미다...

신랑 31일까지 일하고나서 새벽에 열나 밟아서 갔는데...

반기는 폼이 그전같지 안더군여... 이상하다.. 훔..

아니나 다를까... 울 하은이가 사주가 엄청시리 좋담미다...

혼자서두 대성해서 효도할 아이랍미다... 사주 푼사람이 일케조은 사주 근자들어 첨본다 했다나? - -;;

저 교회다녀서 그런거 믿지두 않지만... 그게 그렇게 되나여? 쳐다두 안보더니..

그순간부터 애를 물구 빨구.. 울하은이 원래 낯을 안가림미다..아무한테나 잘가구..

근데 애가 어쩌구 저쩌구... 천재라는둥..- -;;;

머리가 너무너무 좋아보인다는둥... - -;; 난리 호들감을 떱미다..

지에미(접미다..)사주가 않조아서 반대했는데..어쩌구 하면서...(머리에서 불날라구 함미다..)

 

그제서야 저보구 여자는 참고 살아야 된다구.. 참구살 자신있음 살구.. 아님 지금 말라구..- -;;;

애낳구 사는 사람보구 살지 말라녀.. 어쩌든 살아야 된다구 해야되는거 아님미까?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나중에 딴소리하지 말래여..- -;;;

걍 네 하고왔슴미다... 시부 어짜든지 너희끼리 잘살고..

자주 내려오지 말람미다.. 결혼식두 안하구 사는데 동네보기 부끄럽다구..- -;;

그게 일년만에 보는 아들한테 할 소림미까?

 

비교됩디다...

울이모구 엄마구 창피한거 몰라서 그랬겠슴미까?

오히려 동네사람들 만나믄 더 큰소리루 나 할미됐어.. 울 손주 이뿌지?

내가 부끄러워 할까바... 되려 큰소리치구... 그럼미다... 울엄마두 체면 얼마나 따지고 살았는데...

울이모두 사람 사는거 다 똑같다구... 처음이야 어떠냐구.. 이보다 힘들게두 산다구..

그래두 너희는 이만큼이라두 사는걸 항상 감사하라구...ㅜ.ㅜ

 

울 네째이모하구 젤 친한데... 그이모두 그렇구 울엄마두 그렇구.. 시댁에 잘하람미다..

울 이모는 시모한테 들을 소리 못들을 소리 다 들어놓구... 울 엄마두 그거 알믄서..

둘다 밸이 없는건지...화가 남미다..

부모 살아계신거 한순간이라구..돌아가심 후회한다면서 잘하라구..

울 시댁에 갈땐 이것저것 사서 들려주심미다..

 

울 하은이 자는거 보구있음 어떨땐 내가 미안해짐미다..

아들로 낳아줄껄.. 아들가진부모랑 딸가진 부모가 일케 다른데...

나중에 울 하은이 어카나 싶구...

 

ㅠ.ㅠ

아들가진 엄마들..

나중에 그러지들 마세여... 우린 그러지 말구 살자구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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