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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나같은 신혼은 없어야겠죠....

해바라기... |2007.06.28 13:51
조회 2,175 |추천 0

안녕하세요..전 올해로 28살된 이제갓 결혼한지 한달된 새댁입니다...

저 친구의 소개로 신랑만나 1년 3개월연애하고 결혼까지 왔습니다...34살된 울신랑..일반 제조회사 생산직입니다..제가 대학나왔다고 해서 남들은 안챙피하냐고 하지만 전 한번도 그런문제로 생각해본적이 없어요..내가 사랑하는사람인데 학벌이 모가 중요한건지...건 아직도 모르겠네요...

콩깍지 지대로 씌워서 결혼햇습니다...님들 혼수문제로 예비신랑분들과 다투시죠??

나이찬 신랑 돈 별루 없더군요...작은전셋집 것도  겨우 마련했습니다...

그집도 결혼하고..어느날 신랑이 통장3개를 제게 주더군요...이제 모두 맡기겟따고...

좋아라 받았더니..한개는 48,000원 한개는...300,000원청약저축...나머지 한개는...천만원이 들어있긴햇는데...마이너스라는거.....전세대출이 또 천만원...합이 2천 빚이더군요....

집말고 모든거 제돈으로 햇어요..양가집에서 10원도 안보태주셨거든요..양가집 모두 없는살림이기도 하지만..저희 바라지도 않았구요..우리힘으로 일어서자고..제돈으로 제패물이며 한복 모두 햇어요...

준비할때 좀 속상했지만..누굴 원망할까요??제 선택이고...전 그래도 아주큰 선물을 받았잖아요..

세상에 하나뿐인 내 남편을....결혼하고도 신랑 원래 몸이 약해선지 신랑월급은 신랑 약값이랑 병원비에 딱맞춤이더군요...제월급가지고 겨우세금내며 살고..건강해야 빚이라도 줄일텐데...결혼하고 일주일 무지 행복했어요..세상을 다 얻은거 마냥...이행복이 깨질까봐..불안할만큼...신혼여행다녀오고...출근한지 일주일만에 신랑이 다쳤어요...

다치고 몇일 회사를 못나갔는데 진단받아보니..허리디스크라네요..이젠 수술뿐이 방도가 없다고...

다리까지 이미 마비온상태라...빨리 수술받으라고..제대로 걷지도 눕지도 서있지도 못한답니다..

남들은 지금쯤 무지 행복하게 알콩달콩 살 시기일텐데...왜 나만 이럴까??난 행복할 자격도 없는건가..

하늘에게 버림받은건가..우리가 진짜 함께산시간은..결혼하고 딱 2주...그이후 병원입원중인 신랑...

난 집이랑 병원을 왔따갔다 하면서 거의 병원서 생활하고...직장도 다니고...몸이 많이 힘드네요..

저녁에 홀짝홀짝 혼자 술도 마시고 자고....버스비 아까워 걸어다니면서..생라면 한개로..회사서주는 점심외에  끼니를 해결하는데..아침에 반개랑 물한컵 저녁에 반개랑 물한컵...

그래도 신랑이 미안해 할까봐..신랑 먹고프단건 사주고 얼렁 털고 일어나라고...내 몸이 아파도 아프단 소리도 못하고..마냥 웃고만 있네요...

주위사람들이 오히려 걱정을 더 많이 해줘요...정작 전 힘은들지만..그래도 콩깍지가 제대로 씌웠는지

곁에 잇는 신랑이 고맙기만 하네요...바라만 보고 있어도 저절로 미소지어지는....

다른 님들은 행복한 결혼생활되었으면 좋겟어요..그렇다고 제가 불행하다는건 아니에요..

지금도 신랑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하지만..다 나으면 더더 행복할꺼 같다는거죠...ㅋㅋ

다른 님들..조금씩 양보하고 다투지 마세요...다툰이유 보면 사소한거 많잖아요...

사랑하며 살기도 넘 애틋하고 아쉽잖아요...비오네요...부침개라도 부쳐서 신랑 일찍들어오시라고들 하세요..막걸리로 분위기도 잡고...ㅋㅋ 그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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