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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보다 손주가 상석에 앉는게 맞는건가요?

결혼전에는 이런것 전혀 신경도 안쓰고 살았는데

시집와서 상당히 이런문제에 신경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바로 자리와 호칭등의 문제입니다.

가끔 시댁가서 식탁에서 식사를 할때 손님이라도 오고 어쩌다보면 자리가 모잘라

간이의자를 붙여서 앉게 됩니다. 그러면 으례히 시어머님과 며느리인 제가

그 간이의자에 앉게 됩니다.

안쪽 아버님 자리부터 서열대로 앉게 되는거죠..

그런데.. 제가 하석으로 앉는건 이해가 가는데...

아버님의 옆자리는 당연히 어머님아닌가요? 그자리에 함께살고 있는 손주앉히시고

어머님은 하석에 앉으십니다...

어머님 그러시는건 어머님 자유지만.. 덩달아 저까지 아이들보다 하석에 앉게되니

솔직히 받아들이기 힘듭니다...제자식이 그러면 교육이라도 시킬텐데요..(조카라..)

 

그래도 식사때는 그런데로 잠깐이니 그렇다치고

명절때는 정말 너무나 서럽습니다.

남의집에 와서 하루종일 부엌에서 일하는것도 서러운데

밥먹을때는 또 며느리들 젤 작은상에 모여앉아 먹드라구요..

며느리들 당연히 남편옆에서 밥먹어야하는 것 아닌가요?

명절날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식사준비하는것까지는 받아들일수 있지만

그 수고한 사람들을 하녀취급하듯이 그렇게 밥먹는 자리 차별하는건

정말 뭔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라고 느껴집니다.

 

옛날에야 남편들 밖에서 돈벌어다주고 가사를 아내가 전담하니 그럴수도

있겠다싶지만 요즘은 결혼할때 조건도 맞벌이라면서

명절날은 하던대로 여자들 하녀취급하는건 너무 아닌것 같습니다.

옛날대로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이라면서..

아들이나 손주가 부모인 엄마,할머니보다 위일수는 없는거자나요?

왜 여자들은 스스로 자식,손주보다도 자신을 낮추며 살아온건가요?

그게 사랑때문이라면 할아버지,아버지도 그렇게 해야죠...

 

연세지긋하신 증조할아버지,할머니도 아직 살아계신데

거기서 무슨 변화를 시도한다는것도 그렇고.. 그냥 세월이 좀더 지나

제가 어머님이 될때까지 기다려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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