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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6자회담에 돌아오면 정말 대화가 가능할까?

NotoWar |2006.11.06 13:19
조회 355 |추천 0

북한이 6자회담에 다시 참여 하기로 했답니다.

 

자금 압박에 기분 상했다고 1년 넘게 6자 회담을 무시하고 있던 북한이,

핵실험 성공 발표 이후 어수선한 시점에 회담에 복귀하겠다고 하니

이거 반가워해야 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냥 단순하게 좋아해도 되는건지 헷갈리네요.

 

핵실험하고 한 달 동안 유엔에 제재안을 상정한다, 여태까지의 대북 제재를 좀 더 강화한다 등등

이런저런 압박책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은 긴장 완화를 원하는 북한의 제스처임은 확실합니다.

 

6자회담 참여국 중 한국과 북한 및 나머지 4개국 -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

모두 표면적으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데,

과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런지...

 

북한은 지난 세월 동안 핵 관련 대화에 참여하면서도 핵 무기 개발을 계속해온 국가이긴 합니다만,

북한이 핵확산방지조약에서 빠지면서 무기 소유가 본격화된 것을 보면 협상 테이블에 나오겠다는 것은

북한에게 2차 핵실험 강행 의지는 없다 는 것을 증명한다고 보여집니다.

 

이번엔 북한에게서 대화에 좀 더 진지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까요?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여태까지 미국과 1:1 대화만 고집하면서 회담 자체를 거부하던 북한이,

핵실험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사용한 후 중국의 설득에 못 이기는 척 회담에 복귀하는 것을 보면

나름의 복안을 마련했으리라 짐작되기 때문이죠.

 

다만 걱정되는 것은 미국의 태도입니다.

 

이번 회담 재게에 일단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인 미국이지만,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명한 적 있는 처지에서

과연 북한을 대등한 국가로 대접해줄 것인가 가 의문스럽습니다.

 

무리수 같아 보이는 '배짱외교'를 쭈욱 고수해온 북한이

이번 회담이라고 180도 다른 전략을 들고 나오기는 힘들어 보이는데,

이런 북한의 전략이 미국의 강경 보수파의 심기를 건드리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그런 갈등 상황에서 기댈만한 구석은 역시 '중국'이 되겠지요.

 

6자회담에 돌아온 북한과 더불어 이번 사안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우리 대한민국이

6자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것 이외에 할 수 있는게 뭘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각종 협의는 다른 나라들과 마치고, 결과물로 나오는 각종 원조의 짐들은

한국이 떠맡곤 했던 과거 회담 결과였지요.

 

우리 능력 가능한 한도내에서 얼마든지 짐을 떠맡아도 좋으니

제발 회담이 무사히 타결되었으면 좋겠다 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북한, 미국 양쪽 다 양보없이 간다면 맞닥뜨리는 것은 '전쟁'이겠지요.

(90년대에 있었던 한반도 핵 위기를 생각해봅시다)

 

북한은 핵으로 억지부리기를 포기하고, 미국은 북한 정권을 좀 더 포용력있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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