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방에 모대학에 다니고 있는 남정네입니다. 저는 작년 여름방학부터 저희과 학번은 저랑
같지만 나이는 저보다 한살 많은 형이랑 제 친구랑 살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겨울방학이 되자
같이 살던 친구는 기숙사를 쓰겠다며 먼저 나가버리고 저랑 그 형이랑 둘이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그 형이 같이 공부하자고 그래서 같이 방을 쓰게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저도 안했지만
그 형은 더더욱 안했습니다. 그래놓고 저보고 왜 안하냐고 심지어는 따귀까지 때리더이다.
머 그정도야 형이니까 참고 넘어갔습니다. 그 후에 여자친구 사귀었다고 혼자쓰는 방도 아닌
저랑 같이 쓰는 방에 여자친구를 데리고와서 아예 살더이다. 참 나 그 덕분에 전 방에 못들어간
적도 꽤 많았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순간부터 형이 집에 안들어왔습니다.
전 또 딴데가서 자겠지하고 별 생각없이 지냈습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동아리형들이 술한잔하자고 불러서 9시정도에 나갔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고
새벽 1시쯤에 돌아와보니 방이 먼가 허전하게 느껴지는 겁니다. 그래서 방을 찬찬히 둘러보니
그 형 컴퓨터랑 컴퓨터책상이랑 사라져있고 형들 옷들 대부분이 없어져있었습니다.
전 순간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지만 그래도 설마하니 아예 얼굴 안볼것도 아니고
잠시 집에 다녀간거겠거니 생각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최소한 저에게만은 연락하리라
믿고요.. 그러던 어느날 네이트온으로 쪽지가 날라왔습니다. 자기 차사고 나서 집에 올라갔다고
방학하기 전에 내려온다고 말을 했습니다. 전 그 말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을 하고나서도
오지도 않고 전화는 전에 저랑 볼때에도 부셔버린걸 알고있기에 핸드폰은 생각지도 못하고
집전화번호도 학부사무실에 물어본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그 번호는 없는거라고 나옵니다.
후우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저 솔직히 그 형이랑 같이 방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번
여름방학부터 친구들하고 같이 따로 원룸 얻어서 살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걸 형한테
말도 했엇는데 그 형이랑 살던 원룸에는 지금까지 밀린 전기세가 어마어마합니다.
34만원돈 나오더군요.. 그 전에도 그 형이 저한테 문자로 "xx야 우리 전기세 이십얼마 밀렸는데
이거 안갖다주면 전기 짜른댄다 어쩌냐"이러길래 저도 돈 없다했더니 배째라 식으로 어쩔수 없다고
나오더이다. 전 그때 피시방 알바하고 있어서 마침 월급 받기도 전인데 사장한테 빌고 빌어서
20만워 가불해서 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집을 나갈라면 전기세를 내야하는데 그것도 저 혼자
내야 하는겁니다. 아 짜증 지대로.. 저희 어머니는 저보고 병신같이 왜 그러냐고 막 머라하시지
전 저 나름대로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때문에 미쳐버릴거 같지 완전 돌겠습니다 지금..
그 형이랑 살면서 제가 손해본건 빌려준돈 10만워 포함해서 총 65만원입니다.
이거 제가 확실히 속은거 맞나요? 제가 속은거 맞다면 전 미련없이 그 형이란 사람을 제 형으로
생각하지 않고 다시는 얼굴조차 보지 않으렵니다. 그리고 그 집 주소 알아내서 편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생각이구요.. 솔직히 그 형 부모님한테까지 이러는건 예의가 아닌줄은
알지만 제가 너무 손해보는거 같아서요..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됩니다. 모두들 저의 신세를
헤아려 주시고 어떻게 해야할지 좀 알려주세요,,ㅜ.ㅜ 정말 미칠거 같습니다.
여기까지 저의 긴 글을 읽어주신점 마음 깊이 감사드리고 요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위 드시지 않게 몸조리 잘하세요..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