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올해 제가 24살입니다. 지금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전 여자친구는 올해 21살이구요.
그러니깐.. 예전에 사귈당시에 전 22살이었고 여자친구는 19살이었죠.
당시에 온라인 게임하다가 같은 모임에 속한 사람이라 친근하게 지내다가
집에 있기 힘들다고 가출한다고 하길래 위험할가 싶어서 놀러오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반했죠. 그래서 붙잡았습니다. 결국 같이 동거를 시작했죠.
당시엔 제가 정말 무능력했습니다. 겨우 알바자리나 하면서 방값이나 근근히 내고
굶기는 밥먹듯이했습니다. 전 알바라도 하면서 한끼정도는 해결했지만 집에있던
여자친구는 제가 퇴근하기전엔 하루종일 굶을때도 있었죠..
월급받고도 생활용품이나 방세 폰값내고 여자친구 원하는거 다 사다가 주면 항상
돈에 쪼달리더군요. 그러다 돈이 떨어지면 가게에서 몰래 돈 훔쳐다가 여자친구
사고싶다는거 먹고싶다는거 다 사다줬습니다.
가게에서 매일 눈치보이고 가게에서 한끼먹는 식사빼고는 제가 가졌던 호사는 없었습니다.
출근하기전에 퇴근하고나서 배고파서 돈이 없었기에 가진거라도 다 털어서 여자친구 밥먹이고
옷사주고 심심하다고 겜방가고싶다고 하면 주머니 털어서 모조리 주곤 전 털래털래 출근했죠.
문제는..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서 였습니다.
하루이틀 한달 두달이 시간이 흘렀죠. 정말 사람이 피폐해지더군요. 하루 12시간 15시간씩 일하면서
집에 들어오면 빨래도 설거지도 방청소도 아무것도 되어있지 않는 집에 들어와선 여자친구 칭얼대는거
받아주면서 없는돈 털어서 밥먹이고.. 출근하기전에 혼자 심심하면 놀아라고 또 없는돈 털어서 주고..
물론.. 월급받고나서 얼마정도는 월급에서 줬지만 .. 돈이 없을땐 가게에서 훔쳤죠..그렇게 대줬습니다.
당시에 여자친구는 몸이 정말 허약한 체질이어서 일을 못했습니다. 당장 뜀박질도 못하고 헉헉댔으니깐요. 선척적이었죠.. 그래서 일도 못했고 집안일도 단 하나도 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제가 힘들어지더군요.. 15시간이상 일하고 들어와선 피곤해도 빨래하고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하루종일 심심했을 여자친구한테 기분맞춰주고 그러다 쓰러져서 자고..
나중엔 그것도 안되더군요.너무 피곤해서 .. 그래서 자주 싸웠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는 바깥으로 나돌았고.. 나중엔 제 여동생의 남자친구랑 바람이 나서 잠자리까지 가지더군요. 그때 .. 아..내가 어떻게든 책임질려고 발악을 다해도 안되는건 안되는거구나.. 싶어서 결국 헤어졌습니다. 그렇게 헤어지고나선 제가 너무 무능력하다는걸 느꼈죠.
그래서 닥치는대로 일을했고 지금은 조그마한 공장에 취직해서 공돌이로있습니다.
고등학교때 사고를 쳐서 졸업을 못한 이유로 취업이 힘들어서 겨우 공장에라도 은신했죠.
이제 일한지 1년이 다되어 가는것같습니다. 그동안 여자도 안만나고 술도 안마시고 닥치는대로 돈을
모았죠. 지금은 적금도 3개들어가고 당장 몇백 굴릴돈도 제법모았습니다.
근데 사흘전에 전여자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돈이 필요하다구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남자친구가 소매치기를 하다가 걸려서 자기가 대신 덮어써서 자기 민증에 빨간줄그었다고..
남자친구 애기 가졌다가 낙태했다고.. 지금은 빚이 있어서 힘들다고..
근데 제눈에는 딱하나만 들려오더군요. 혼자라는거..
솔직히 전에 사귈때 제가 무능력했기때문에 여자친구가 바람을 폈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었고
유머도 없었고 잘해주지 못했었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후회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이번엔 정말 후회없이 사귀어 보자고 결심하고 다시 사귀자고했습니다.
선뜻 응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지금 빠에서 일하는데 혼자 나와서 자취하는데 방세가 없다고해서
처음에 30만원을 빌려줬습니다. 그리고 폰값밀렸다고 107만원을 다시 빌려달랍니다.
빌려줬습니다. 이번엔.. 자기가 가게에 빚진게 있다고.. 그거 갚아달랍니다.
그거 갚아주면 다시 저랑 정식으로 사귀어주고 또 같이 살자고 합니다.
문제는 이겁니다.. 저 이녀석 정말 좋아합니다. 어떤일이 있었든 어떤 과거가 있든..
이녀석이면 다 될거같습니다.근데 무섭습니다. 그동안 쌓아둔 모든것들이 사라질것같습니다.
어떻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