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퍼니셔님께

함께 그리... |2003.06.03 13:02
조회 266 |추천 0

준이님 말처럼 낙태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만 물을 순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성들의 동정지키기는 수치이고 무능이라 여기며 여성들 순결은 강요하는 비뚤어진 가치관

적어도 요즘 세대에겐 낡은 유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어느 한쪽에게 가혹한 부당하고 위험한 가치관보다는

차라리 문란한 편이 낫다라고 한다면  이 또한 극단적인 발언일까요?

퍼니셔님 여성에 대한 독설과 당신의 닉네임을 연결해서 생각하면

"법을 피하는 자 응징해야 할 대상"이 여성과 동일시되는 면이 많군요.

일부의 여성의 이야기라고 약간의 방어를 하신 부분도 보이는데

그건 그야말로 편협한 사고에 대한 방어적인 발언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일부에는 남성, 여성 모두가 속할 수 있다는 전제를 무시하셨으니 말이죠.

님이 비판하고 있는 것들은 여성에 한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여성 남성을 떠난)에게 적용되는 비판으로 보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

남자, 여자, 이런 통념적인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

다시 한번 스스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군요.

당신은 여성의 자궁 안에서 자라고

그녀를 통해 세상을 보았고 그 젖 무덤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렸을 텐데요.

님 말대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여성이 남성에 비해(평형감각,공간감각,반사신경등이 떨어진다는) 부족한 점들이 분명 있겠죠.

반면 남성이 여성에 비해 부족한 점 또한 분명 있다는 점을 함께 인정하셔야 하는 건 아닌지요.

예전에 주차능력이 왜 여성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지에 대한 실험에서

여성의 장의존적인 성향이 주차해야 할 그 공간만이 아닌

그 주변의 사물까지 보게 하기 때문에 라는 결과를 이끌어 낸 적이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역설적으로 그 성향은 주차능력에 적용하면 남성보다 떨어지는 면이겠지만

그 외 다른 부분에 적용하면 주변을 다 볼 수 있는 능력

즉 뛰어난 점이 될 수도 있는 양면을 가졌다는 것이죠.

차이는 차이로서 인정해야지

그걸로 어느 쪽이 어느 쪽에 비해 우월하다는 원리로 적용해선 안 되는 거죠.

무엇보다 여성과 남성은 적대관계가 아닌

서로 돕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게 더 바른 가치 아닐 까 싶네요.

사족이 될 듯 싶지만 님께서 꼭 읽어보셨으면 하는 시가 생각나서 선물(?)합니다.

 

 

남자를 위하여
                              문 정희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결별한다.
    
     딸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며

     신이 나오는 길을 알게 된다.

     아기가 나오는 곳이

     바로 신이 나오는 곳임을 깨닫고

     문득 부끄러워 얼굴 붉힌다.

     딸에게 뽀뽀를 하며

     자신의 수염이 때로 독가시였음도 안다.

     남자들은

     딸을 낳아 아버지가 될 때

     비로소 자신 속에서 으르렁거리던 짐승과

     화해한다.

     아름다운 어른이 된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