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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퍼프대디 가수같은 흑인이..사귀자고...-.-;;;

왈패아지매 |2003.06.03 15:54
조회 1,422 |추천 0

님 글 보고 한참을 웃었더랬습니다.

푸하핫...재밌고 또 재밌어라. 순진무구하신 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재미가 배로 되네요.

 

저는 외국에서의 경험이 아니라, 한국에서 흑인이 몇개월을 따라다닌적이 있어요.

제가 좀 외국인의 정서에 맞게 생겼는지 가끔 국적을 초월한 외국인들이 작업 들어왔더랬져.

다 대학때 얘기지만..

 

그 중에서도 잊지 못하는건....영국쪽에서 온 한 흑인남자였습니다.

버스에서 제 옆자리에 앉아있었어요. 그 사람은 창가에 제가 버스 통로쪽에.

사실 좀 무서웠어요. 웬만한 우리나라 어깨보다 큰 덩치에...머리도 빡빡 밀고...

스포츠형 선그라스를 끼고 있었져. 옷도 까만색에.

가슴팍은 근육층이 30센치는 되어보이는 엄청난 덩치의 흑인!

 

때는 여름이라 에어콘이 빵빵하게 나왔는데 너무 추운 느낌이 나서..제가 물었어염..

"에어컨 꺼도 되겠냐고" 그랬더니 그러라더군요.

저 그거 끄고 빨리 수업 들을 생각하며 딴 생각에 빠져 있는데 저한테 그 엄청난 등빨의 흑인이

말을 걸더군요.

 

몇살이냐....

남자친구 있냐...

자기는 용산 군 기지에 있는데 영국령 아프리카 국가 출신이다...(어딘지 기억안남)

너의 boyfriend가 되고 싶다...

 

게속 떠들길래 미소를 지으며 다 들어줬습니다.

그리고 저 삐삐 호출이 와서 확인하는데..제 삐삐를 들여다보더니...번호를 적더라구요.

당시 음성 메시지가 들어오면 이렇게 표시됐었잖아요.

<3982024[1]>이런 식으로. 그럼 음성 하나 녹음됐다는 뜻인데..

제 삐삐 보더니 012인지 015인지 묻더라구욤....

얼떨결에 015여..했는데..

 

이 사람 제 삐삐 번호 알아버리더니..

그 날 이후로 걸핏하면 호출을 하더군요.

전화해보면, 용산쪽에서 호출한건데..늘 그 사람이에요.

<하이. 잇츠 미! 아유 비지? 아이 원투 시 유!>

그럼 전 <아 윌 콜유 레이터...소리!!!!>

그 사람<리얼리?>

이러면 놀래서 후다닥~~전화 끊고.

 

그 사람 몇달을 호출하대요.

제 주변 언니들이 하는 말이...상대 안하길 잘했대요.

그 외국인이 말하는 boyfriend란...그냥 사귀는 남자친구가 아니라...

육체적인 관계까지 갖는 애인을 의미하는 거라더군요.

 

허거덩...

그 사람이 절 목조르고 머리 위로 나를 집어 들어서 던지는 악몽도 꾼적이 있답니다.

 

외국인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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