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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는 오빠였나봅니다.

궁금이 |2007.07.07 12:06
조회 1,24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대학생 남자입니다.

같은과에 좋아하는 애가 있어서 평소에도 전화랑 문자를 많이 하고 그랬는데요..

그 애도 싫지는 않은 지 전화 잘 받고 문자도 꼬박꼬박 답변 잘 오고 그랬어요..

그치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과제라든가 그런거) 먼저 문자가 오는 일이나..

전화가 오는 일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친구들이 그러드라구요, 그 여자가 관심이 있다면 니가 10번을 걸면 최소 1번은

먼저 연락이 와야 되는거 아니냐.. 맨날 너만 연락한다면 그냥 같은과고 해서

연락 끊긴 머하고해서 그냥 받아주는 것뿐이다 라구요..

일리는 갔지만 솔직히 믿진 않았어요.. 연락은 먼저 안왔지만..

어디 갈 일 있으면 머 필요한 거 없냐고 물어보던 그 녀 였으니깐요..

 

저번에 한 번 만난 일도 있었어요..근데 그 때 너무 좋다보니 제가 좋아하던 티를 냈었어요..

걸어갈 때나 어디 앉을 때 꼭 옆에 붙어서 있다든가...

가까운데 살면 자주 볼 수 있을 텐데..라는 말을 하기도 했거든요..

 

그렇게 한 번 만나고 난 이후에도 예전처럼 연락은 계속 잘 됐어요..

그리고 이번에 또 만나고 싶어서, 머 꺼리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웃찾사 나 개콘 방청 당첨되면 좋겠다 싶어서 신청했는데..

정말 운좋게 당첨이 됐어요.. 정말 날아갈 듯 했죠..

 

그렇게  당첨이 되서 같이 갈 수 있냐고 하니깐..

처음엔, 그러드라구요..

[오빠,난 갈 수 있을 지 없을 지 아직은 모르니깐 다른사람 있음 가세요]

라구요..하지만 그 애외엔 갈 생각이 없었기에 금요일날 녹화니깐..목요일까진 결정해달라고

했지요..그치만 목요일 오후 11시가 넘도록 답변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문자로 물어보았어요..

결과는 못간다란 답변이 왔지만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그럼..다음에 시간이 되면..기회가 되면 갈 수 있겠냐구요..

그랬더니.. 

그냥 다같이(같은과친한애들) 재밌는 거 있음 보러 가요~*

하더라구요.. 역시나 부담스러웠던 거겠죠..;;

 

솔직히 제가 많이 좋아하다보니 너무 힘드네요..

그 애를 생각하며 그동안 접은 종이학이며,

그 애를 생각하며 매일 쓴 쪽지들..을 전해주지 못할거 같고..

학기중에 그 애를 보려고 2시간넘게 기다리면서

우연히 본 것처럼 해서 잠시라도 둘이 같이 있고 싶어했고..

밤늦게 집에 가는 거 같아서 방학직전에 호루라기를 주면서

조심하라고 하고 싶었고..등등

 

이젠 이런 작은 기쁨도 누릴 수 없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 고백은 못해봤어요..하지만 하기 무섭네요..

원래는 그 애 생일날 직접 만든 미역국 주고 며칠뒤에 고백하려고 했거든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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