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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작가 인어아가씨 "임성한" 얼굴 공개

샤론스통 |2003.06.03 21:54
조회 9,252 |추천 0

 

 

얼굴없는 ‘인어아가씨’ 작가 얼굴 찾았다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작가 임성한씨는 ‘얼굴없는 작가’로 통한다. 인터넷에 ‘안티 임성한 정정당당’ 카페가 생기고 드라마 게시판에 연일 드라마 종영을 요구하는 사이버 시위가 계속되는데도 묵묵부답이다. 드라마 초반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으나 방송사가 시청률을 이유로 질질끌자 작가에게까지 화살이 돌아간 이유다.

그러나 정작 그의 신상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어 인터넷상에선 성별을 놓고 갑론을박이 일 정도다. 언론매체를 꺼리는 것은 물론 드라마 제작발표회나 종영파티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담당 PD와도 주로 이메일과 팩스로만 대본을 주고 받을 정도로 철저히 베일에 가려있는 것이다.

하지만 임씨가 끝까지 ‘얼굴없는 작가’는 아니다. 1997년 MBC 베스트극장 공모에 ‘두 여인’으로 당선돼 얼굴 사진과 간단한 프로필이 그해 7월호 ‘MBC 가이드’에 실린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여성작가. 필명 임성한. 1960년생. 충주산업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한 후 89년 작가협회 교육원을 수료한 그는 90년 KBS ‘드라마게임’의 ‘미로에 서서’ ‘가시버시’를 집필하며 방송활동을 시작했다. 잡지가 전하는 정보는 이것이 전부다. 이후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 ‘인어아가씨’ 등 연타석 홈런을 쳤지만 두번 다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작가는 지난해 팩스로 이뤄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잡지를 보다가 드라마 작가라는 직업을 접하게 됐다. 그때부터 TV 드라마를 유심히 봤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너무 재미 없었다. 저 정도면 나도 쓸 수 있겠다 싶어 작가협회 작가과정에 등록했다”고 동기를 설명했을 뿐 개인의 주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MBC측도 작가의 신상이나 연락처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MBC 이재갑 드라마 국장은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 연예인이 아니다. 인터뷰할 시간이 있다면 그 시간에 더 집중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말을 하더라. 그 정도로 일에 치열한 작가이며 그동안 한번도 원고를 밀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개의 방송작가들이 보조작가를 두고 일하는 데 반해 그는 혼자 대본을 쓰며 작업실 없이 경기도 일산 집에서 집필을 한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성품은 드라마 주인공 은아리영(장서희)처럼 자존심이 강해 연기자가 대사를 빼먹는 걸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연기자의 머리모양에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라고 한다.

한승주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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