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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료 사고

속터져.. |2007.07.09 15:23
조회 468 |추천 0

얼마전 지인이 의료 사고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의료사고는 남의 일인줄만 알았는데

막상 당하고 보니 이렇게 어이 없을 수가 없네요...

쌍둥이를 제왕절개 수술로 낳아 놓구선

엄마는 저 세상 사람이 되었습니다...

화나고 억울하기는 이보다 더 할수 없겠지만,

여기 일은 남겨진 사람들에게 맡기고,

부디 좋은 곳에서 편하게 눈감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의료사고가 없도록

사람을 사랑하는 의사선생님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혜연씨 남편이 쓴 글을 옮깁니다.

 

혜연이 남편 정웅철입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이렇게 안타깝게 보내면서 너무 분통하고 억울해 그동안 경위를 세상사랍들에게 알려서 다시는 다시는 이런일이 안일어나고 이제 세상에는 없지만 고인이된 혜연이의 한을 풀어주고 싶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제발 이글을 세상사람들이 같이 볼수있도록 조그마한 신경을 써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마음을 아십니까?

 산모는 7월4일 오전11시에 병원에 도착하여 주치의와 진료하여 제왕절개를 시행하기로 결정함.

13시에 수술을 시작하여 첫여아를 13시41분에 출산하고 13시43분에 둘째 남아를 출산함.

(수술실에는 보호자가 들어갈 수 없어서 볼수 없었음)

보호자들은 수술실 밖의 대기실에 대기하는중 14시20분에 전광판이 수술종료를 알리고 회복중으로 상태가 변경됨.

수술이 종료되었으나 보호자에게 수술경과에 대한 통보가 전혀없었고 이 병원의 수술실규정이 수술 후 회복실에서 1시간30분 회복후 입원실로 옮기면 산모와 면회가 가능하다고 하여 불안한 마음이지만 아무말 없기에 수술이 잘 되었는 줄알고 기다림.

 

회복실로 이동 후 1시간 30분 경과시점이 아기면회가 가능한 16시와 겹칠것 같아 산모가 입원실로 가는것을 못볼까바 언제 입원실로 가는지 확인하려고 인터폰으로 문의하자 그제서야 간호사가 수술은 잘 되었고 아기면회를 다녀와도 된다고 설명함

 

아기 면회 후 보호자 대기실에서 20분정도 기다렸으나 입원실로 간다는 혹은 무슨일이 있다는 아무런 연락이 없어 어머님이 인터폰으로 현재상황을 문의하자 산모와 통화시켜줌

 

어머님이 우리딸 고생했네 하시면서 괜찮냐고 묻자 괜찮은데 배가 약간 아프다고 하자 어머님은 수술하면 배가 아픈거라고 위로함.

 

전화통화도 하여서 곧 입원실로 이동할 줄 알고 무려 1시간정도나 대기하였으나 아무런 변화가 없어서 남편이 인터폰으로 상황설명을 요구하자 대기실에서 직접 설명해 주겠다고 함.

 

(17시30분경) 잠시 후 수술실 입구에서 여자의사(?)가 지금 상태를 보고 있는데 좀더 자세한 관찰을 위해 중환자실로 옮기겠다고 하여 아버지가 지금 수술한 산모가 태어날 적에도 어머님이 하혈을 많이 했던 일이 있었으니 더 신경을 써서 봐달라고 하자 약간의 하혈증세는 있지만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함.

 

얼마 후 갑자기 방송으로 응급상황을 알리는 듯한 방송이 나온 후 수술실로 의사와 간호사들이 뛰어들어 가길래 불안한 마음에 수술실 문을 살짝 열고 어떤일인지 확인하려 했으나 나가라고만 하고 상황설명을 안해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폰을 계속 시도했으나 받지를 않고 문을 열면 나가라는 상황이 반복되고 수술실문틈으로 맥박측정기계의 삐~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함.

 

그런 상황이 수차례 반복되다가 무려 7시가 넘어서야 주치의가 수술실앞으로 나와서 양수가 산모의 폐로 들어가 주사를 통해 녹이고 있고 심장맛사지 중이라고 설명함.

심장맛사지 중이라면 이미 산모는 숨이 없어졌다는 게 아닌지...

 

10분정도 경과후 간호사가 배우자만 수술실로 들어오라고 하여 들어가려 하자 수술복을 입은 남자(추후에 알고보니 병원 경비용역업체 직원이더군요 어떻게 병원경비용역업체가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보호자도 못들어가게 하는 상황에 어떻게 병원경비용역업체 직원이 무전기를 차고서 수술실 안에 산모가 몸이 벗겨진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상황을 볼수가 있을까요?)가 저지하는 도중 간호사가 배우자라고 하여 들여보내라고 함.

배우자가 수술실로 들어가니 심폐소생술 중이었고 산모의 손을 잡으니 이미 체온이 느껴지지 않아서 통곡하며 살라달라고 애원함.

 

남편이 들어가자 너무나 불안한 마음에 아버지,어머니가 수술실로 들어가려 하자 수술복을 입은 아까의 그 남자들이(경비용역업체 직원) 저지함.

 

아버지,어머니가 수술실안에서 통곡소리가 들리자 수차례 실랑이를 하다가 수술실로 밀고 들어가자 간호사가 그 상황에서 이미 산모가 저런 상황이 된 상황에서 수술복을 입어야 한다고 옷을 강제로 입혔음.

 

옷을 입는 도중에 남편의 통곡소리가 계속나오고 있어 달려가 보니 심폐소생술 중이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머니가 산모의 손을 잡아보니 이미 차가웠음.

 

아버님이 다시 산모의 손을 잡으려 하자 의사가 손을 못잡게 아버님의 손을 때리면서 치움.

 

가족들이 계속 살려달라고 울며 요구하자 2시간 가까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함.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술복을 입은 옆에있는 사람에게 눈물로 살려달라고 호소를 하자 저는 의사가 아닙니다 라고함. 이때 경비용역업체 직원인줄 알게됨)

 

세상에 어떻게 산모가 저렇게 되어 있는 상황에 병원에서 보호자보다 먼저 경비를 불러서 보호자들을 저지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의료진은 심폐소생술 도중에도 가망없다고 수차례 얘기를 하였고 2시간 이상 경과후 포기하고 산모의 몸을 수술실에서 옆에있는 회복실이라는 곳으로 옮겨 놓음..

결국 웃으며 들어간 산모는 죽는순간까지 6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혼자서 그렇게 있었던 겁니다.

 

이때부터 이미 보호자들과 산모의 시체가 놓여있는 곳에는 냉방이 되질 않더군요

그렇게 해서 보호자들이 시체를 위해 다른곳으로 옮기도록 유도하는 거겠지요

 

보호자들은 산모의 몸을 붙잡고 계속 울고 있는 상황에도 병원측은 사인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말도 없었음.

 

한참 후 병원측 관계자 인듯한 사람들이 회복실로 들어오더니(추후 알고보니 원무과장이 사람들을 데려왔던거더군요) 시체를 이대루 두면 어떻게 하냐고 치우라고 얘기하여 보호자들이 너무나 슬픈고 억울한 마음에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따지자 다시 돌아감.

 

그 이후에도 보호자들은 당연히 병원측의 설명이 있을 줄 알고 기다렸으나 아무런 조치나 연락도 없었고 추후 병원측에 상황설명을 수차례 요구하자 보호자에게 부원장실로 오라고 하더군요 세상에 사람이 죽어 누워있는데 자기들은 가만히 있고 보호자에게 오라고 하는 경우가 어디있답니까..

그래서 보호자는 어떻게 우리를 오라고 할 수 있냐고 하자 병원측에서 자기들이 오겠다고 다시 정정하였음.

 

밤 12시가 넘어서야 병원측 대표라는 사람들이 도착했다고 하여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어찌된 일인가 물어보니 오고있으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완전히 보호자들의 진을 뺄려고 작정을 한거 같더군요..

하긴 이들은 이런일 하루이틀 당해본것도 아닐테니까요 당하는 사람들이 다들 처음케이스가 되겠지만 이들은 정말 전문가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항의하자 그제서야 병원측 대표들을 데리러 간다고 하더군요.

 

다시 대표들이(진료부원장,산부인과과장,주치의,원무과장) 도착하였다고 하여 보호자측과 만남.

(이후부터는 녹음이 되어 있음)

 

아버님이 병명이 무엇이고 어떻게 된건지 묻자 병원측이 정확한 병명은 검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양수색전증이 의심되고 그 증상은 어떠한 의료진도 손을 쓸수없는 불가항력적이 증상이라고 함.

100프로 의료진은 어쩔수 없는 거라고 강조하더군요

주치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어떻게 할거냐고 하니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죄송하다고 함.

 

세상에 어느 병원이 사람이 죽었는데 경비업체 직원이 보호자보다 먼저 도착하여 수술복을 입고 수술실에서 대기 할수 있고 보호자들을 저지할 수 있냐고 묻자 진료부원장이 본인도 그때 수술실에 있었는데 경비업체직원이 있는줄을 몰랐다고 아마도 보호자가 격양될까바 그랬을꺼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더군요

어느누가 생각해봐도 보호자와 시체를 격리시키려고 보호자들이 이성을 잃어서 병원측에 해를 끼칠까봐 그런게 불을 보듯 뻔한거 아닐까요? 방금전까지 웃던 사람이 원인도 모르고 경과도 모르고 죽었는데 어느누구도 이성을 찾지 못하겠죠 본인들의 가족이라면 당연히 그랬고 행패를 부렸겠죠

저희는 지금도 후회되는게 그때 너무 이성적으로 울기만 하고 거기서 아무런 억울함을 호소못한게 너무나 후회되네요.

 

다시 왜 산모의 시체를 보호자와 상의도 없이 치우려고 했냐고 묻자 시체가 여기에 있으면 수술에 지장이 있고 병원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그랬다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될까요 본인이 그 입장이었어도 그랬게 했을까요?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고 다시 묻자 병원측에서는 자기네도 그 정확한 원인을 밝혀보기 위해 검사를(부검을)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결과가 나오면 그때 추후 프로세스를 밟겠다고 하더군요.

어느 부모가 어느남편이 어느 동생이 그렇게 죽은 사람을 놓고 다시 칼을 대고 싶겠습니까?

그걸 죽은지 1~2시간만에 보호자에게 할 말일까요?

 

그러면서 다음날 아침에 병원측 사람들이 출근을 하면 다시 얘기를 하자고 하더군요

본인의 가족이 죽었어도 출퇴근 시간 고려해서 원인을 밝히려고 했을까요?

저희는 그렇게 그곳에서 누울자리 기댈자리 하나 없는 그곳에서 그들의 입장을 들으려고 밤을 꼬박 샐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다음날 점심때가 되어서야 병원측이 입장을 정리했다며 병원측 대표라며 원무과장이 오더군요 그러면서 가장먼저 하는말이 부검을 하자고 하더군요

다른말은 하나도 없이 일체의 사과도 없이 끝까지 부검을 해서 사인이 병원측의 잘못이면 그때가서 그에대한 잘못을 구하겠다고 하더군요.

죽은사람의 가족들은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할거라는걸 그렇게 하기 쉽지않을꺼라는 이미 이전사례를 통해서 아니면 본인이 보호자라도 그렇게 못할꺼라는걸 알고있었겠지요

 

말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사람이 죽었는데 그 어떠한 해명도 사과도 없고 시체를 치우려 하는데 그걸 당한 입장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이들이 떳떳한데 이럴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려있습니다.

그 운명을 어느누구도 거스를 순 없겠지요.

저희도 이것이 운명이라면 어쩔수 없는 운명이라면 슬프지만 너무나 슬프지만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의료행위의 잘잘못을 떠나서 이들이 정말 자신의 가족처럼 느끼고 진정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고 최선을 다했다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 이렇게까지 억울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 증상이 나타나서 죽음에 이르게 된것은 운명으로 받아들이지만 그 일련의 과정에서 이들이 행한 행동은 너무나 비 도덕적이고, 비 상식적이고, 비 인간적이 었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이게 저희만의 생각인가요?

 

저희같은 사람들은 법에대해 잘 모릅니다.

법으로 한다면 거대한 공룡에게는 너무 작은 존재입니다.

그래도 싸워볼려고 합니다.

설사 공룡의 발에 밟힌다고 해도 싸워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저희 뒤에서 응원해 주신다면

지금까지 당했던 상황을 많은 분들에게 알려서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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