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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상실 면접관..자리박차고 나온 사건

열바더 |2007.07.09 23:46
조회 92,700 |추천 0

 

우왓 톡이네요 ^^*

인내심테스트 아니냐 하시는데... 저 나이먹다보니 눈치 100단입니다. ㅎㅎㅎㅎ

결코 그건 아니구요!!!

사정상,,저도 면접관이 되어 알바생들 면접본일이 수두룩 하기에...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던 상황이였어요.

심지어 하루 일할 사람 뽑아도 저런식으로 막대하진 않습니다. ㅠㅠ

아무튼, 밑에 리플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위로 받고 가요~^^

구직자 여러분들 화이팅해요~!! ㅇ ㅏㅈ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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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 압박 조금 있음!

저같은 일 겪지 않으시길 바라며...

 

 

27살... 올해로 직장 3년차, 직업은 디자이너 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새로운 직장을 찾던 중

0코리아를 통해 입사지원한 회사에서 일요일 오후 6시경,

연락이 왔습니다. 월요일 11시에 보자더군요.

 

이 회사를 잠시 설명하자면..

회사를 이전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사무실 직통전화도 연결이 안되고

홈페이지도 없고,,, 문제는 전화주신분이 사무실 위치를 잘 몰라

당일날 00역와서 전화주면 다른직원이 데릴러 나가던지 .. 설명해주던지 한답니다.

 

드디어.. 면접 당일..00역 30분전 도착.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손에쥐고 긴장된 마음으로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디자인 회사에서는 아시다시피 이력서보다 포폴에 더 비중을 둡니다. 이거 없음 취업도 안되요..

 그래서 자신의 최대실력을 발휘해서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포폴을 준비하죠..저 역시도 그랬구요^^) 

 

사건은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역근처에 사무실이 있다더니..마을버스타고.. 어디어디로 오라고 하더군요..

괜히 버스기다리다 늦을까봐 택시타고 갔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설명한 건물이 없는겁니다. 한참을 찾다가 다시 전화했습니다.

같은 거리를 이리갔다 저리갔다 ... 치마에 구두까지 신고.. ㅇ ㅏㅆ ㅣ..

날은 또 왜이렇게 더운지.. 쪄죽는줄 알았음.. ㅠㅠ

 

무슨무슨 건물이 보이인다.. 설명을 해도 직원도 잘 몰라서 헷갈려 하고....

(뭐..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그럴 수 있겠다 싶어.. 끝까지 침착하게 통화했지만,)

결국 직원이 데릴러 온다합니다.. 그때 이미 저는 땀으로 샤워를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시간을 보니 11시 15분이 훌쩍 넘은 상태..

으악,,,,,,,,,,,,,,,, 내가 면접에 늦다니!! 완전 망했다.

점수 깍일껀 당연하고... 그래도 내가 잘못 찾은거라 자책하며..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멀찌감치.. 한 남자분이 오더군요..

사장 아니고 다른 직원임!!! <---수정함.

헉!!! 왠 쓰레빠에 반팔반바지 차림이랍니까~~ 방금 집에서 나온듯한 복장;;;;;;;

(이때까지 이사때문에 짐정리해서 그런가부다...좋게 생각했슴돠)

 

그렇게 우여곡절끝에 사무실에 들어갔고

땀으로 샤워한 저에게 여직원분이 뜨거운~~ 커피를 주더이다ㅋㅋㅋ

"고맙습니다~" 와 함께.. 흘러간 시간은 15분 정도..

직원들 작업공간과 제가 앉은 회의 테이블이 바로 마주보여서

그 사이 이리저리 둘러보며 예상질문을 미리 생각도 해보고.. 면접관 오면

늦어서 죄송합니다~ 라고 멘트도 날려야지.. 하며 나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계속 지체되기를 그 후로 몇분.. 담당자는 오지 않고 

직원들을 일만하고..ㅎ후.... 도데체 누가 언제 오는거야~!!!!

완전 나혼자 투명인간 된것 같았음 ㅡㅡ;;;;;;;;;;;

슬슬 기다리기 지겹던 찰나 .. 한 남자가   "잠깐...3분정도만 기다리세요" 

겉모습을 보니 28~32살 사이고.. 다른 직원들에게 '야, 야!!' 하는걸 보니 이곳 사장님이구나..]

껄렁껄렁 해보이고.. 말투도 툭툭 가볍게 내뱉어..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직감한데로 사장님으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왔고.. 면접은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보낸 이력서를 안가지고 오셨기에 준비해간 새로운 이력서를 드렸죠.

(나름 이쁘게 디자인해서 만든거라..알아주길 바랬는뎅ㅎㅎ)

겉 표지 보지도 않고 훌러덩 넘기더니..저의 이력 5초만에 다 파악했는지..

 

"컴퓨터로 디자인한 파일을 못봐서......." 이럽니다. 

(입사지원때 맛배기로 작업물 몇개를 웹용으로 보내는데 이것도 안봤다는 거죠!!!! ㅡㅡ;;;;;

 당췌 멀 보고 면접보러 오라 한것인지... 살짝 기분이 상했습니다.)

 

조심스럽게 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만든 포폴을 보여드렸는데 첫장을 보더니 

뒤에 한 남자직원 이름을 부르면서

 

" 야!!!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살면 안되는 거냐?~~키득키득..

                                          여기 그렇게 안 살았다고 써있는데~ㅋㅋㅋ"

 

하면서 막 웃는겁니다..ㅠㅠ 그것도 비아냥 거리면서 말이죠..

이유인 즉슨,

제가 광고기획사에 취업할 목적으로 만든 포폴이고, 이쪽은 크리에이티브..즉,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중요시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독창적이게 기획해서 사람들에게 어필해야

되는 이유로 좀 .. 특이한 문구를 쓴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웃음거리를 위해서

쓴 글은 아닐뿐더러.. 남들과 다른 관점에서 생각한 것을 표현한 것인데...

저 사람에게는 그저 웃음거리로 밖에 생각이 안드나 봐요... 씌앙!!!! 기분 완전 상했습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 이거 00회사에서 준걸로 작업한 거예요?"

저 너무 놀라고 황당해서 "예????~~~~ 00회사요????, 이거 다 제가 작업한 겁니다."""

ㅡㅡ;;;;;;;;;;;;;;;;;;

참 놔.. 기가 막혀서.. 낫놓고 기억자도 모른다 하지만,, 이분 정말 뭘 모르나봐요,,

어느 미친눰이 디자이너에게 있어 자기얼굴이고 자존심인 포트폴리오를 (디자인작업물)  

다른 회사에서 준걸로 꾸미겠습니까~~~~

적어도 기획사 사장입에서 어떻게 저런말이 나올 수 있단 말입니까!!!!

 

사장 말투며,, 생각하는 수준,, 직원들에게 대하는 태도며..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기분이 많이 나빴지만, 그래도 끝까지 성의는 보여야 겠다 싶어 참았습니다.

지금까지가 면접보고 한.. 2분 정도??? 지났을 때 입니다.

 

뒤에서 직원들이 프린터가 안되서 뭐..  이런 이야기가 오고갑니다.

그때 사장이란 사람이 면접보다 말고 벌떡 일어나더니 그쪽으로 가는겁니다.

한마디 나에게 잠깐 기다리라던지.. 그 짧은 잠시만요..란 말한마디도 없이 말입니다.

'아.. 뭐 저런 사람이 다있어~~~'  속으로 생각하니 나도모르게 인상이 구겨졌습니다.

다른 남자직원 3명이나 있는데도 말이죠!!!  요즘 남자들 왠만하면 컴퓨터 다 잘합니다.

안그래요?

더 과관인것은 갑자기 사장이란 사람은 담배를 태우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핸폰으로 전화도 걸려오구요...  오는전화 다 받고..프린터 해결하고..

도데체 면접을 보자는겁니까 말자는 겁니까~~~~ 씌발개발~57065ㅑ04850239

 

 

저 또 그자리에 앉아서 몇분동안을 투명인간 되버렸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당장 프린트 못뽑아서 급박한 상황도 아닌것 같은데 ... 완전 개무시 당한 꼴처럼.

기분 드럽고 그냥 갈까... 말까... 막 고민되었지만,, 그래도 면접은 다 마치고 가자.. 하는 생각에

올라오는 성질을 참으며 꾹 참았습니다.

 

태우던 담배를 입에 물고 다시 면접보는 자리로 왔는데....

앉아서도 전화를 2통이나 받고.. 뭐.. 집에 와이프한테도 전화오더군요,,,

담배?? 안끕니다. 오히려 뻑뻑~~33333333  몇모금이나 빨아서 내뱉더니

이 망할놈이 담배 입에 꼬나물고 제 포폴을 넘기기 시작하는겁니다!!!!!!!!!

악악악~~~~~~~~~~~!!!!!!!!!!!!!!!!!!!!!!!!!

ㅇ ㅏ... 씌발...제 자존심과도 같은 포폴에 대고 담배연기 내뱉는 너는  미친놈 이냐??? 

막막.. 저 이성을 잃기 시작했습니다. 가슴도 쿵쾅쿵쾅 뛰고... 디자이너분들은 아마

제기분 어땠을지 아실듯... ㅠㅠㅠㅠㅠㅠㅠㅠ 

쏟아지는 욕을 목구멍에 저장해놓은채 드디어 폭발했더랍니다.............

 

'''''''''''''''''벌              떡'''''''''''''''''''''''

 

더는 못참아 ~~~~~~~~~~~ !!!!!!!!!!!!!!!

 

의자를 박차고 벌떡 일어나 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챙겨들었습니다.

그때까지 사장이란 사람은 통화중이였고,,, 두눈 똑바로 쳐다보고 말했습니다.

 

"저 제가 생각했던 회사가 아닌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먼저 일어날께요!!!!!"

씌발로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속으로만 ;;;;;;;;;;) 

 

제 말에 당황하기는 커녕,

한쪽귀는 전화기 붙잡고,,, 고개를 빼꼼히 치켜 올리더니 ..

담배문 얼굴로  고개만 끄덕끄덕합니다.

ㅎ ㅓ.... 기가 찹니다. ㅁ ㅓ 이런 개매너인 사람이 다있어???!!!! 

그리곤 1초라도 빨리 여길 나갈려는데,,, 요즘회사 출입문에 기계 설치해놓코...

버튼 눌러야 하는 그런 문이였음. 아씌.. 왜 문이 안열려~~~???!!!

사장 다가오더니 "저기... 화내지 마시구요...." 하면서 문열어 줍니다.;;;;;;;;;;

 

"아.. 예~~~~~~~~~~~~~~~~~~~~~~~~~"

.

.

.

쿵!!

 

 

그렇게 저는 울분을 터트리며 그 사무실을 빠져나왔습니다.

세상에 살다살다 면접보다 중간에 나와버린 일이라니... 참눼 ㅡㅡ;;;;;; 

해도 너무 하는것 아닌가요? 면접보기 전에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하고 새로운 회사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에 밤잠을 설치며 부푼 꿈을 꾸는지.... 아세요? 상처 제대로 받음.. ㅠㅠ

혹시 저같은 경우 당해보신분 있으세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_-|2007.07.11 08:59
무슨 앞에 댓글 단 사람들은 저회사 직원들도 아니고 -_-;;;;;;;;;; 저게 올바른 면접인가 - - 다른건 다 둘째치고 면접보는 사람앞에서 담배 뻑뻑 피는게 ㅉㅉㅉ 면접보러 온 사람 성의가 있지 이건뭐 - -..
베플답글단 사...|2007.07.11 08:51
저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인가??/ 기본적으로 회사를 다니면서 반바지차림에 슬리퍼 (아무리 자기회사라해도)를 끌고 다니는 것도 이해안가고 면접본다고 하고 사람들 계속 기다리게 하고 성의없게 이력서 보고 비웃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분명 저런곳에서 일하면 혼자 열불나서 속끓이고 월급도 제때 안줄것 같구먼...사장이 털털하다는둥 가족같은 분위기 라는둥... 기본적인 개념은 탑재하고들 말하는 건가???ㅡㅡ?? 이해불가네...나같으면 욕바가지로 하고 나왔을껀데..
베플=ㅅ=|2007.07.11 09:25
베플도 개떡같고 왜 저 여자 탓을 하지? 면접 전에 이력서 보고 나이나 학교 경력 사항 보고 나서 면접 보지... 뭐 본것도 아니고.. 그리고 분위기 좋은 사무실에 취직을 안해봤나? 다들... 반팔에 반바지 입고 스레빠 끌면 분위기 좋은덴가? 개념이 없는 거지... 사장색히는 보니깐 면접자가 자리 박차고 나가니깐 쫄아서 화내지 말라고 하는거지.. 순.. 꼴에 사장이라고 거들먹 거리고 생전 첨 보는 남 앞에서 담배 피우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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