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은 칭구의 소개로 만나서 이제 6개월 정도 사랑이 불타는 커플입니다.
저30 여친 28 ㅎㅎㅎㅎㅎ
사건의 발단은 어제 였습니다.여친회사가 분당이라서 제가 좀 일찍 끝나서 모시로 갔죵.
만나서 영화 (황정민 엉아가 나오는....)보고 뭐 먹을까 하다가 온 국민의 대표 안주 겹살이를 먹으로 갔죵.거기서 밥 먹으면서 둘 다 술을 많이는 못 마시지만 즐기는 편이라 이슬이 4병을 나눠 마시고 2차로 입가심 하려고 호프집에가서 맥주를 좀 마시고 둘이서 여름에 휴가 계획 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12시가 넘었더군요.여친이 통금이 고딩때는 10시 25살땐 12시 그이후엔 1시라고 그러더라고요 .
여기서 아버님에 대한 부가 설명을 드리자면 ㅠ.ㅠ 대령으로 예편하셔서 조그만 회사를 하시는 분이신데 아직도 특유의 군인정신이 몸에 배신 분이셔서 식구들은 휴일날에도 또는 아무리 과음을 하고 들어가도 아침 7시30분에는 4식구(아버님,어머님,제여친,여동생)가 모두 식탁에 앉아 있어야 한다더군요...
안그럼 집안이 난리 난답니다.
그래서 택시타고 연친 아파트 앞에 가서 시계를 보니깐 12시35분 이더라고요.....근데 그냥 헤어지기는 너무 아쉬워서 왜 그런거 있자나요 조금더 같이 있고싶은 그런거....ㅋ
저 : "12시55분에 엘리베이터 타면 안되?"
여친 : "그럼되겠네....오빠도 가기 싫지?"
저 : "응 근데 오늘은 진짜 가기싫다"
여친 : "ㅋㅋㅋ 잘하셔"
저 : "근데 저기에 의자가 있네..."
여친 : "저기 앉아 있장...."
그래서 둘이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하고 그러는데 빗방울이 떨어져서 인지 여친이 춥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아주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키스를.....ㅋ
남자분들 아시죠?손은 자연스럽게 슴가로 가는거.....ㅎ 그렇게 황홀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
"야 이ㅇㅇ 너 거기서 모해?"
놀라서 둘이 떨어져서 바라보니 다름아님 아버님이....ㅠ.ㅠ
벌떡 일어나서 아버님 "처음 뵙겠습니다" 인사를 드렸더니 전 안 처다보시고 "이 ㅇㅇ 너 이놈?"하시면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버님 다 제 잘 못입니다"용서해 주십시요 말씀 드렸더니 저보고 집으로 가자고 하시더라고요.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는 정적만 흐르고 땀은 왜 삐질삐질 나는지....;;
집에갔더니 어머님이 나오시더군요.어머님께 90도 인사드리니깐 어머님이 누구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아버님: "누구긴 나쁜놈이지"
어머님 : "ㅇㅇ이 남자친구? 아~~~ㅇㅇ이?"
저 : "네 어머님.....밤늦은 시간에 죄송합니다... (--)(__)"
어머님 : " 근데 이시간에 웬일로?"
아버님 : "괜한거 물어보지말고 상이나 좀 봐"
어머님 : "대접할만한게 있나 모르겠네...."
저 :" 어머니 괜찮습니다..."
그렇게 어머님과 여친은 주방으로 가시고 저랑 아버님은 거실에 있는데 어찌나 긴장 되던지....
아버님께서 많은걸 물어보시더군요 나이랑 이름은 알고 계셨는데 무슨일을 하며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물어 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드렸죠....제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딸가진 부모님들이 제일 싫어 하신다는 홀어머니에 외아들 이거덩요....그랬더니 아버님께서 의외의 반응을 보이시더군요 "어머니께서 고생이 많으셨겠네.....자네가 열씨미 살아야 하네...."
그렇게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머님께서 술상을 차려 오셨죠 속으로 아!이거 먹으면 죽는데....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아버님께서 한잔 받게 하시면서 주시는데 보니깐 발ㅇㅇㅇ21년 평소같으면 아싸!하고 좋아했을 텐데 술을 먹고 와서 죽을거 같았습니다.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아버님이 주시는 술.그것도 첨으로 받는 술.....
눈 질끈 감고 마셨습니다.아버님 쉰이 넘으셨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마라톤과 몸에서 베어나오는 군인정신....아버님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아버님께서 당신께서 살아오신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그렇게 이야기 듣다가 분위기가 좀 좋아져서 아버님께 제가 드릴말씀이 있다고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저: "아버님 목욕탕 혼자 가시면 심심하시죠? 등 밀어드릴 사람도 없고요?"
아버님 : "그건 그렇지...."
저 : " 아버님 저 ㅇㅇ이 너무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아버님께서 말없이 한 잔 드시고는 잔을 제게 주시면서.
아버님 : "미스터 김 자네 사랑이 머라고 생각하나?"
저 : "사람마다 생각하는건 다르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 사람을 생각하면 밥 안먹어도 배부른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당황해서 나오는데로 말씀 드렸습니다.웃으시더군요..그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 술도 취한 상태에서 아버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 : "아버님 제가 모정은 알아도 부정은 모릅니다.아버님 아들이 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아버님께 한 잔 올렸습니다.
아버님 : "아들?좋지...근데 자신있나?"
저 : "허락만 해주신다면 평생 ㅇㅇ이와 식구들을 위해서 열씨미 살겠습니다."
아버님 : "좋아 한 번 지켜 보겠네.....시간이 늦었으니 그만 가게"
그래서 인사드리고 나오려는데 어머님이 어딜가냐며 잡으시더라고요 여친도 잡고 아버님은 방으로 들어가시고 에라 모르겠다 하고 다시들어갔습니다.
어머님께서 아버님 입으시는 반바지랑 면티 주셔서 갈아입고 방에 이불 깔아 주셔서 술 취해 잠들었습니다.아침에 일어나서 7시30분에 식탁에 앉았는데 밥이 안넘어 가더라고요.ㅠ.ㅠ어젠 술김에 말씀드리고 그런건데....에휴~~~ 그렇게 인사드리고 나와서 출근하고 삼실에 앉아서 생각하니 꿈은 아니더군요.
어짜피 엎지러진 물 오늘 퇴근 하고 여친집에 소고기랑 술 한 병 사서 인사 드리로 가야겠습니다.
벨 누르면서 "엄마 나왔어" 해보려고요 이러면 혼날까요?
오늘 다녀와서 그 후이야기 올릴께여....
톡 식구 여러분 저 잘 되게 응원 많이 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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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제글이 톡이 되다니..이런 영광이...ㅎㅎㅎㅎ 톡 식구여러분들 글 잘 읽었고요....진심어린 사랑과 질책 감사드립니다.....지금은 삼실이라서 후기를 못 올리고요 있다가 후기 올릴께영...^^
글고 제가 직장땜에 성남에 와 있어서 어머니는 대전에 계십니당....ㅎㅎㅎ 혼자는 아니시고요
어제 완전 분위기 업시키고 여친 동생도 저 맘에 든답니다...ㅎㅎㅎㅎ 점심 맛있게 드시고 후기는 잠시후에 올릴깨용...
후기 올릴께영....다른데다가 쓰려고 했지만 식구분들이 요청 하셔서요....
뭐 일단 어제 반응은 완전 좋았습니다...^^v
여친과 통화후에 아버님은 몇시에 오시는지 동생은 몇시에 오는지 확인을 한 후에 소고기랑 꼬리 그리고 아버님께서 좋아하신다는 복분자주를 사가지고 떨리는 맘으로 여친집앞 아파트 경비실 옆에서 마음을 다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하는데 ㅠ.ㅠ 뒤에서 아버님이 "미스터 김" 부르시는게 아니겠습니까?
원래 계획데로라면 아버님께선 집에 계셨어야 하는시간인데 차가 막혀서 좀 늦으셨답니다....
결국에 "엄마 나왔어"는 못 써먹었습니다....ㅋ
집에가서 아버님 어머님께 큰절 올리고 어제는 결례가 많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니라고 자네 덕분에 잼있었다고 그러시더군요...
그러고 있는데 동생이 오더군요....역쉬 그 언니에 그 동생이었습니다...눈부시더군요...ㅋ(제가 콩깍지가 씌여서 그런건지도 모릅니다....제 여친이 68인데 더 크더군요.....)
일단 인사를 했죠
저 : "안녕하세요?"
동생 : " 아 안녕하세요?"
저 : "잘 부탁드려요"
동생 : "언니 언니가 말하던 산적?"
저 : "헉 언니가 그렇게 불러요?"
여친 : "야! 내가 언제 산적이라고 그랬어?"
동생 : "저번에 산적이람서?
여친 : "아니야 저번에 오빠가 열받게 해서 그런거지"
저 : "ㅎㅎㅎㅎ 전 산적 스탈이 아니라 머슴 스탈인데영?"
동생 : "ㅋㅋㅋㅋㅋㅋ 그런거도 같아요"
이렇게 웃고 떠들고 5명이서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여친이 미리 뀌뜸해주는데 어머님께서 맛있다고 하면서 밥 많이 먹는걸 좋아 하신다고 해서 진짜 무리해서 밥 많이 먹었습니다..ㅠ.ㅠ 어머님들은 밥 많이 퍼주시자나요 그거 세공기 먹었습니다.. 어찌나 배부르던지....
저 : "어머님 너무 맛잇어요....더 주세요...."
어머님 : "맛있기는 입맛에 맞을라나 몰라....차린거 없어도 많이 먹어"
저 : "어머님 나중에도 맨날 이렇게 해주실거죠?"
어머님 : "그럼 맛있다는데 해줘야지.."
그렇게 어머님께 아부아닌 아부를 하고 아버님과 복분자주를 마셨습니다.역쉬 아버님께서도 약주즐 즐기시는 편이시라서 아버님과 세상돌아가는 이야기며 어릴때 이야기 아버님 군생활이야기 등등 많은 조언을 듣고 분위기가 많이 업되었을때 제가 그랬습니다.
저 : "아버님,어머님 노래방 가시죠?"
아버님 : "응?노래방?"
저 : "예 식구들끼리 다같이 가죠?"제가 재미있게 해드릴께여
여친 : "오빠 노래 못하자나?"
어머님 : "노래 못해?ㅎㅎㅎㅎㅎ
저 : "노래는 못해도 노는건 잘합니다"
그렇게 해서 식구들과 노래방을 갔습니다...근데 전 노래 진짜 못하거든요.고음불가 나오기 전에 이미 그거 제가 먼저 써먹었다는..ㅠ.ㅠ.
가서 진짜 최선을 다해서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노래불러 드렸습니다....
아버님 고향이 부산이시라서 돌아와요 부산항에,부산갈매기,그리고 무조건, 키다리 미스터 김,울고넘는 박달재 등등.....여기에 안되는 춤까징....ㅋ 아버님께서 그러시던군요 최선을 다하는 모습니 보기 좋으시다면서 그런데 노래는 정말 못 한다고......그래서 제가 그랬죠 "아버님 세상은 공평 한거 같습니다"그랬더니 아버님께서 웃으시더군요....
그렇게 정말 즐겁게 놀고 아버님께서 남자끼리 한 잔 하시자면서 어머님과 여친이랑 동생은 집에 보내시고 야탑먹자 골목에 있는 조개구이집으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거기서 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맘에 드신다고 그리고 절대로 변하지 말고 세상에 어떤 시련이 닥쳐 와도 절대로 포기 하지말고 둘이서 슬기롭게 헤쳐 나가라고 그러시더라고
그래서 저도 말씀 드렸습니다.제가 비록 어리고 가진거 없지만 물질적으로 행복하게 해주진 못해도 정신적으로는 세상에서 제일 ㅇㅇ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아버님께서 인정하는 아들이 되겠다고.감사드린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웃으시더군요.경상도 분이시라서 말씀이 무척 없으시더군요.
분위기가 좋아진거 같아서 아버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저 : "아버님 등밀어 드릴께요...."
아버님 : "등?"
저 : "네 일요일에 사우나 가치 가시죠?"
아버님 : "그래 그럴까? 그런데 난 등이 넓어서...."
저 : "아버님 걱정 하지마셔요 전 밥만 주시면 다합니다.머슴 스탈인거 아시죠?ㅎㅎㅎ
아버님 : "그래?ㅎㅎㅎㅎㅎ 그럼 6시에 가지뭐"
저 : "넵 제가 모시로 갈께요"
그리고 아버님과 건배하고 쏘주를 마셨습니다 .아버님께서 그러시더라고 첨엔 여친이 애인도 없는 순둥이인지 알았는데 알고 보니깐 그런게 아니셨다고 집앞에서 스킨쉽하는거 보셨을땐 피가 꺼구로 솟는거 같으셨는데 일단 제가 어떤놈인지 궁금하셨다고 이야기 해보니깐 나쁜놈은 아닌거 같아서 일단 술버릇을 보기 위해서 술을 주신거라고 하시더군요....술버릇도 괜찮고 술먹으면 웃는게 마음에 드신데영..그런게 믿음이 생기신다고...
그리고 언제든지 힘들면 이야기 하라고 아버지로서 인생상담 해주시겠다고 그말씀을 듣는데 갑자기 눈무이 핑돌더라고요.ㅠ.ㅠ 어찌나 그 말씀이 고맙게 느껴지던지...그리고 여친을 저희 집에 데리고 가서 인사 드리라고.아버님은 허락하신다고 물론 저희어머니도 좋아 하실거 알지만요...ㅎ
그렇게 아버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버님 집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돌아 오는데 새상을 다가진 듯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톡식구 여러분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요....
ㅇㅇ아 많이 사랑하고 앞으로 계속 지켜봐줘....그리고 어머니 음식 하시는거 많이 배워 와....특히 해물 순두부 진짜 정말정말 맛있더랑......
일요일날 목용탕 아버님과 가면 최선을 다해서 열씨미 밀어 드려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