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의도 신X빌딩 엘리베이터에서.....(아가씨 죄송합니다....ㅡㅡ)

숨쉬지 마... |2007.07.10 13:15
조회 67,869 |추천 0

자고 일어나니 톡이 되었다는 유행어가 생각날만큼 네이트 톡의 힘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수원에 외근이 있어서 일보러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왔는데 리플들의 압박들.....^^

 

저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계셨다가 따끔하게 한 마디 적어주셨던 분도 있고....

 

그 뒤에서 바라보고 계셨다가 재밌게 웃어주신 분들도 있고....

 

'저 넘 저거 작업거는 거야, 수작거는 거야'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같은 지역이라 반가워하시는 분도 있고....

 

한쪽 벽에 붙어야 다 같이 산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많은 리플들 다 읽어 보았습니다.

 

특히 저와 같이 엘리베이터에 타고 계셨다가 장황하게 상황 설명을 해주시면서 따끔하게 리플을 남겨주신 분께 사과 드리며....

 

그 여자분의 동기분께서 이 글을 보셨으니 그 분께 이 사과의 말씀을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솔직히 그 여자분이 어느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알게 되면 지금이라도 찾아가서 사과를 드릴텐데, 겨우 이 정도 글로써 사과를 뒤늦게 드린다는 것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여러가지로 죄송하게 생각하며, 또한 감사드립니다.

 

네이트 톡커 여러분들~~!! 장마인데 우산 잘 챙기시구요 ^^ 즐거운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매일 눈으로 톡을 즐기는 서른살의 직딩남 입니다.

 

오늘 점심시간에 별미를 찾는 분들이 많더군여~

 

여의도 백화점 지하에서 맛있는 비빔국수를 먹고 저희 빌딩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져~

 

뒤에서 오던 여자분들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여~

 

"얘~ 사람많다 다음꺼 타자~"

 

보니까 저까지는 겨우 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서 다른 직원들도 있고 하니 잽싸게 올라탔습니다.

 

타고나서 5초 정도? "삐~~~~ 정원 초과 입니다. 다음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주십시오"

 

제길슨.....ㅡㅡ  그 아줌마의 목소리가 왜 이리 밉던지.....

 

순간 저도 들은게 있어서 구석 쪽으로 옮길려고 하는데....(구석으로 옮기거나 자세를 낮고 넓게 취하면 좀 나아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 옆에 서 계셨던 여자분께서 저 대신 내릴려고 하더군여....

 

소리가 났다 안 났다 하는 상황이라 한쪽에 가만히 서 있으면 될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그 여자분 팔을 잡았어여 "그냥 가만히 계세요" 하고 내렸어야 했는데.....ㅡㅡ

 

 

 

"숨 쉬지 마시고 가만히 계세요~~~!!! 가만히!! 가만히!!....숨 쉬지 마시고!!"

 

 

 

순간 엘리베이터 뒤 쪽으로 낄낄대는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 뒤집어지기 시작하고....

 

그 여자분도 어쩔줄 몰라하고... 엘리베이터 아줌마는 자꾸 정원초과라고 하고.....

 

결국 회사 상사에게 등 떠밀려서 제대로 사과도 못 드리고 내렸습니다.

 

아~ 그 여자분 저 때문에 얼마나 창피를 당하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문 앞에서 죄송하다고 인사라도 드릴껄 얼마나 죄송하던지.....

 

혼자 타신 것 같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고의로 그런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말이 쑥 나왔네요....

 

본의 아니게 저 때문에 엘리베이터의 암울한 추억이 하나 생길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에 글 올립니다.

 

이 글을 꼭 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 6층입니다. 머리 짧은 스포츠 머리에요.....

 

이 빌딩에 저처럼 짧은 머리 하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 아마 아실거라 봅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다음에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 저에게도 "숨쉬지 마세요!!!" 라고 말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추천수0
반대수0
베플-_-|2007.07.10 18:37
x송빌딩 점심시간 엘리베이터.. 사람들이 다타고.. 맨마지막에 어떤남자가 탔다 문이 닫히려고 하다가 삐~ 소리가 난후 정원초과라는 안내음이 나왔다 몇몇사람들은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중 한여자도 역시 자리를 옮기는 중이었다 그래도 삐~ 하는 소리는 계속 울렸고.. 사람들은 마지막 탄 남자를 보며 내리라는 무언의 시선을 보냈다.. 그런데 그남자 내리기는 커녕 염치도 없이.. 옆에 있던 여자보고.. 가만히 계세요~~ 라고 하며 그여자의 팔을 잡고 움직이지 못하게했다 -_-;; 그래도 삐~~ 하는 소리가 나자.. 그남자의 황당한 소리.. 숨쉬지 마세요~~~~ 그소리를 들은 우리일행은 키득키득 웃어댔고.. .그여자는 황당하다는 듯이 그남자를 쳐다봤다 그러다 잠시.. 무안하던지 그남자는 뭐라고 혼자중얼거리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아마 일행이 있어서 일행에게 한얘기 같은데.. 그 일행들은 아무도 아는척을 하지 않는듯했다..ㅋㅋㅋ 도대체 그남자 무슨생각을 가지고 있던건지... ㅋㅋㅋ 그 당했던 여자는 내리라고 했는데 내리지 않고.. 머하는거냐고 하며 투덜거렸고 다른 사람들은 그남자에게 양심도 없다며 그남자 욕을 했다.. 그남자에게 욕을해도 엘리베이터 안에서 일행이라고 하는사람들이 아무얘기도 없던것 보면 아는체 하고 싶지 않았나보다.. 그남자 챙피해서 이제 엘리베이터 못탈것 같은...ㅋㅋㅋ
베플지식인|2007.07.11 09:55
"숨쉬지마세요"는 잘못된 선택이셨습니다. 스펀지를 보셨다면 "자 다함께 벽에 붙읍시다!"라고 하셨어야죠
베플Nick|2007.07.10 14:36
구석으로 옮기거나 자세를 낮고 넓게 취하면 좀 나아진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출처 : '여의도 신X빌딩 엘리베이터에서.....(아가씨 죄송합니다....ㅡㅡ)' - Pann.com) 내릴생각부터 하셔야죠. 참 대단하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